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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과 고민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 지방 사립대라면 선택지가 좁은 편이예요. 따라서 기업을 바라보는 눈을 대기업 외에도 중견, 강소기업, 외국계 기업으로도 넓히셨으면 좋겠어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명문대에 밀리고, 지방의 경우 지방 국립대에 밀리기 때문이죠. (채용 박람회 가는 대학 리스트 보시면 아실 거예요)&nbsp;

1. 기업을 바라보는 눈을 넓히시며, 중고신입으로 들어가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중요)

직무경험이 왜 중요한가? "이력서에서 볼 수 없는 조직적합도"를 자소서와 면접에서 어필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의 스펙들(학교, 학점, 영어 말하기 점수) 대부분은 직무 적합도와 큰 관련이 없잖아요? 사실상 통행증이예요. 인턴, 계약직 등 직무경험을 쌓아두시면, 조직적합도 어필에 유용합니다.&nbsp;

저 역시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했다가, 오뚜기 신입사원 공채에 중고신입으로 최종합격 했습니다. 함께 들어온 분들 BGF리테일 영업관리, 매일유업 인턴, 동원F&amp;B, OB맥주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뽑는 분들 역시 요새 젊은 지원자들은 빨리 나간다. 공채로 뽑아봐야, 직무 안 맞아서 1년 내 조기퇴사 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다. 그러니 직무 재교육 비용 줄이기 위해서라도 회사생활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 뽑자는 주의죠.&nbsp;

인턴, 계약직 등 협업 경험을 미리 만들어두시면 '직무 적응' 및 '조직 융화' 관점에서 어필하기 편리하십니다. 회사에서도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따라서 대기업 외 중견기업, 강소기업(연 매출 50억 이상), 외국계 기업으로 눈을 넓히시며, 직무경험(계약직, 인턴 등)을 쌓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nbsp;

(단 학점과 영어 말하기 점수는 일정 이상 있으셔야 하세요)&nbsp;

2. 면접 전까지는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

면접 전까지는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을 먼저 준비하셔야 해요. 무슨 말이냐?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은 지원자가 수천~수만 명이예요. 수많은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일일이 다 읽어보는 건 미친 짓이잖아요? 그렇기에 떨어뜨리는 작업을 먼저 하게 됩니다.&nbsp;

"양질의 인물 뽑는 작업"은 여러 조건을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죠. 하지만 "부적격자를 거르는 작업"은 하나만 미충족돼면 거르면 되기에, 시간이 절약되죠.&nbsp;

그 과정을 사람이 아니라, 엑셀이나 채용 전문 프로그램(마이다스인, 잡코리아, 사람인 등)으로 필터링을 합니다. 학교(학과), 학점, 직무 관련 자격증, 영어 말하기 점수, 직무 관련 경험을 등급별로 나눠 점수화해요 .이후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 사람들을 숫자로 떨어뜨리는거죠.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예요.

a. 학벌 : 모든 지원자가 치른 시험이 수능뿐이기에, 초중고 12년의 노력을 대학교 이후 4년 간의 노력 대비 가중치를 두고 있습니다. 형평성의 문제도 있고요. (1~2학년이라면 편입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nbsp; (요새는 적성검사 결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리적인 사고 측정 목적은 일치하니까요)&nbsp;

b. 학점: 직무마다 다르지만, 3.5/4.5 이상은 유지하셔야 합니다. (비기술직군은 특히) 이는 성실성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c. 공인 영어 말하기 점수: (토익말고) 토익스피킹, 오픽 IH 이상 (직무별로 상이) &rarr; 성실성의 문제이기에,&nbsp; 일정 이상은 있으셔야 필터링이 안 됩니다.

d. 직무 관련 경험(인턴, 계약직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이력서에서 볼 수 없는 조직적합도"를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에 용이하며, 현업 적응 및 조직 융화 관점에서 살리시길 바랍니다.&nbsp;

물론 어학연수, 봉사활동, 대내외활동이 있긴 해요. 하지만 이 3가지는 앞의 5가지 대비 숫자로 점수화가 어려워요. 또한 타 스펙 대비 객관적이지 못하기도 하고요.&nbsp;

특히 봉사활동은 쓰지 말라고 하는 곳도 많아요. 왜냐? 기업에서 원하는 인물은 "쓸모 있는 인물"이지, "착한 인물"이 아니니까요. 기업은 자선단체가 아니며, 이윤창출이 채용의 제1목적이라는 것 명심하세요.&nbsp;

3. 학벌과 적성검사 둘 다 안 보는 대기업, 중견기업, 공기업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성검사는 '많이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와 '많이 사고해야 풀 수 있는 문제' 두 가지 유형인데요. 후자 비율이 전자 대비 비중이 더 크죠.&nbsp;

'기반 지식'과 '논리적인 사고' 이 2가지를 점수로 만들어서 우리나라 취준생을 줄세운다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학벌과 거의 유사하게 나옵니다. 여기서 핵심은 "학벌로만 사람을 평가한다"가 아닌, "학벌과&nbsp; 적성검사 간 관계"입니다.

국내 기업에서 학벌을 보는 이유는, 모든 지원자가 치른 시험이 수능뿐이라서죠. 그마저도 입시 제도 다양화, 스펙의 상향평준화로 변수가 다양해진 겁니다.

이를 기업 차원에서 한 번 더 필터링하기 위한 목적으로 &nbsp;보는 것이 적성검사입니다. 따라서 "못 치지 말아야 하는 시험"으로 접근하며, 시중 문제집 1~2권 여러 번 풀며 유형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최악으로 못 치는 일을 방지하시기 좋습니다.

4. 직무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직무경험이며, 이를 직무에 알맞게 연결시켜야 합니다.
(이는 떨어지지 않기 위한 서류전형과, 붙기 위한 면접 모두에 핵심입니다)&nbsp;&nbsp;

만일 편의점 사장님이 되서, 직원 뽑는다고 생각해보세요.&nbsp;

"저는 등산 동호회 회장 해서 리더십이 뛰어나고, 어학연수 다녀와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런거 아무 의미 없잖아요?

"제가 편의점에 관심 있어서, 제가 사는 구에 있는 편의점 20군데를 돌아봤어요. CU는 ~한 장단점이 있었고, GS25는 ~한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편의점 직원이 된다면, 간편식을 눈에 잘 띄는데다 진열해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하는 친구가 뽑히는거죠.&nbsp;

편의점 사장님께서 사람 뽑는 목적은 장사를 더 잘하기 위해서잖아요?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기업의 이윤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셔야 해요! 단 자소서의 모든 내용은 증거에 기초해야 합니다. 그 증거가 직무경험이죠.&nbsp;

열정이 있다, 시키는 일은 다 하겠다, 임원이 되겠다 이런 말들은 쓰지마세요! 이런 이야기를 굳이 쓰지 말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죠.

꼭 기억하세요!&nbsp;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물이란 "자신의 기업과 Fit이 맞는 사람"이지, "잘난 사람"이 아닙니다. 어벤저스 한국 대표 뽑는 자리가 아니니까요.&nbsp;

도움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 정도는 이미 인지한 내용이지만 최근에 아예 사례 자체가 없는지가 궁금합니다. 
모 대기업은 몇년간 지방대생을 뽑은 사례가 없어서 포기하라는 말도 현업자한테 들었어서요.

일부러 컷을 내서 안 뽑는 게 아니라, 뽑아보니 학벌이 다들 좋은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학벌이 부족해서 "난 안될거야" 하고 생각하고 지원을 안 하면 합격확률 0% 이고, 그래도 지원서라도 쓴다면 단 1%라도 확률이 생기는겁니다.

LX판토스나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대기업이다보니 아무래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 스펙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학벌 역시 스펙의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자소서나 학점 등 다른 스펙들로 크게 차이가 없으면 결국은 학벌에서 갈릴 수 밖에 없습니다. 컷이 존재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학벌이 낮다면 다른 스펙들로 본인의 학벌의 불리함을 커버하셔야 하고, 반대로 학벌이 높다면 내가 스펙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능성의 여부는 멘티님의 자소서에 달려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대기업 물류 회사들이 채용할 때 학벌을 많이 보긴 합니다만, 지방 사립대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분도 지방대 출신이지만 들어간 케이스 있구요.(공대) 학벌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학벌 이상의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어학등 관련 자격증이나 다양한 대외 활동, 공모전, 인턴등 직무 관련 실질적인 경험과 지식을 자소서와 면접에서, 회사와 직무에 대한 관심과 회사의 가치관,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임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면 가능하단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일단은 생각보다 지방사립대 제법 있습니다. 
경영지원이나 사업기획 등 일부 학벌이 높은 직무도 있는 편이지만, 생각해보면 해당 직무는 인턴 등 기본적으로 직무경험을 쌓기가 어려운 직무입니다.

요새는 지방사업장에도 학벌이 일부 올라간 경향이 있습니다만,상대적으로 본사 근무보다는 일부 학벌이 낮은 편입니다. 

 결국 지원자님이 얼마나 관련 준비를 잘하시는지 예를 들면 물류관리사, CPIM 등을 구비하고, 
좋은 학점에 인턴 등 관련 유관 직무경험을 갖추었다면 정말 경쟁력 있을 수 있습니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열심히 하시고 꾸준히 하셔서 일단 지원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판토스는 아예 대놓고 학벌컷이 있는데 글로비스에 학벌컷이 있다는 이야기는 첨 들어봅니다.
블라인드만 봐도 생각보다 글로비스가 내부적으로 일도 힘들고 해서 학벌좋으신분들 들어오면 많이 나간다고 학벌적인 요소를 많이 안본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만큼 기존에 가지고 있는 학점, 대내외활동,자격증, 어학 이런 요소들을 많이 본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방쪽 학교도 많이 입사합니다. 그러니 스펙잘 준비하시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야기 드립니다.&nbsp;&nbsp;

경기도 소재 대학을 다니고있는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판토스나 글로비스는 학벌컷이 존재하다고 들었는데, 지방사립대 출신도 있거나 가능성이 있을까요?

경기도 소재 대학을 다니고있는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판토스나 글로비스는 학벌컷이 존재하다고 들었는데, 지방사립대 출신도 있거나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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