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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을 잃고 무너진 99년생 남성입니다. 인생상담좀 받고 싶어서 여기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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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되는지 막막한 상태인 99년생 남자입니다. 글재주가 없지만 여기에서라도 하소연을 하고싶어 이렇게 조심스레 글을 끄적여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겪어 왔던 것들과 현재 저의 상태를 말씀 드리자면

 

저는 어릴 적부터 지속된 학교폭력과 강압적인 가정환경 속에서 저는 자존감과 정신을 잃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교에서는 왕따와 인간관계로 괴로움을 겪었고, 집안에서도 강압과 억압 속에 지냈습니다. 그래서 그 환경으로 인해 정신이 무너져 공부를 못했고, 유일한 탈출구는 게임뿐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아픔은 지금까지도 저를 옥죄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에서 어찌저찌 해서 전문대를 들어갔습니다. 미약하지만 전문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며 아동을 위한 일을 꿈꿨습니다. 그러다 주변에서 맨날 물어보는 질문인 '너 앞으로 뭐할거니?' 의 질문에서 제가 처음으로 생각하고 목표하고 있던 내용을 공유했더니 ‘네 인생이나 복지해라’, ‘그거 해서 뭐 먹고사냐’ '차라리 사회복지 공무원을 해' 라는 주변의 말에 강한 압박에 꿈이 무너졌습니다. 

 

군 복무 후엔 가만히 있기에도 그렇고 할 줄 아는 것도, 뭘 해야 할지도 몰라 공사현장, 콜센터, 매장직원 등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그렇게 일하는 과정속에 뭘해야될지 고민하며 살다 다시 편입이라는 꿈을 품었지만, 이번에도 돌아온 건 “넌 안 돼, 하지 마”였습니다. 가족들 포함해서 주변사람들은 네 주변에 편입을 한 지인은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기에 열심히 공부를 해서 되었지만 그런데 너는 편입에 대한 앞으로의 목표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막연하다는 이유로 공부를 지금까지 안해왔었단 이유로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겨우 해보고 싶은 것을 다시 찾은거였습니다. 남들보다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왜 나를 그 길에 못가게 하는지 무엇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어도 막힐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저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의지였지만, 그마저 꺾이고 말았습니다. 또 다시 마음이 무너지면서 목표가 없어진거죠  

 

현재는 부모님이 공인중개사 자격증 준비를 해보라고 권유하신 상태에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에 해보긴 했지만 도저히 손해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게 생겨도 꺾이고, 뭘 해보려 해도 "안 된다"는 말에 가로막히는 삶 속에서 저는 점점 더 자신을 잃고 있습니다.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저는 지금까지 제가 잘못한 삶을 살아온 걸까요?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 아픔들이 제가 전부 잘못한 부분이기에 책임져야되는건가요? 아니면 환경에 의해서 무너져있다가 어떻게든 발버둥치며 살아온건가요?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채 ㅂㅅ으로 살아온건가요? 

 

2. 아픈 환경에서도 극복해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저는 그걸 못 이겨낸 바보 같은 사람일까요?

 

 

3. 현재까지의 이력입니다.

 

2020년: 전문대 사회복지과 졸업 (사회복지사 2급, ITQ 파워포인트, 운전면허 1종 보통)

 

2022.02: 육군 병장 만기전역

 

2022.02 ~ 04: 전기내선보조 아르바이트 (3개월)

 

2022.05 ~ 08: 콜센터 CS상담 (4개월)

 

2022.10 ~ 2024.02: 나이키 매장직원 (1년 5개월)

 

2025.01 ~ 현재: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

 

 

의류 쪽은 인간관계와 정치질로 지쳐 다시 돌아갈 자신이 없고, 사회복지나 편입도 더 이상 용기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저도 앞으로 ‘먹고 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사회인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격증이나 스펙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제 상태에서 가능한 분야가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지도 알고 싶습니다.

 

도저히 답이없다고 생각이 드시면 그냥 지나가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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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yo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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