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 원서 접수를 앞둔, 해외 취직을 희망하는 고3 입니다. 고3이 이 커뮤니티에서 뭘 하겠다는 건지... 싶으실 수 있는데 학교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 등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눠봐도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여기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저는 고입 전부터 이과가 취업하기 좋다는 말만 듣고 진로 를 바이오로 정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좋다좋다 하고 저도 그 길을 따라가다보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건지 아닌 지도 모른채 생기부에 어거지로 집어넣는 것도 3년이 훌쩍 지나 대학 입학을 바라보고 있네요.
대학 원서 접수 시즌이 다가오면서 당연해진 바이오 진학이 점점 '이 길을 가는 게 맞나?' 하며 흥미도 잃고 이 분야에 오랜 시간을 바칠 자신도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혼란 스러워하다 보니까 원서 쓰는 기준은 결국 '내가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가?' 로 바뀌더라고요. 저는 자유롭고, 성과가 눈에 띄게 보이고 (바이오처럼 연구하는 직종 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하고,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비례하는 보상이 주어지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업과는 다른, 도전하는 직업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고등학교 3년 내내 억지로라도 고집 하던 생명 이외의 일들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덜컥 무섭더라고요. 요즘 시대에 평생직업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본인이 원하는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나와야 하는데 이제서야 진로가치관에 맞춰 선택하려니까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고민은 이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최근에 들어서 (약 반년 정도 전부터) 마케터 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부터 해외 취업을 꿈꿔왔고 내 진로가치관에 맞는 직업은 마케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케터를 하게 된다면 대학원을 해외로 나와 무조건 그 나라에서 취직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할 생각 입니다.
해외 취업이라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글로벌 마케터 말고도 다양한 직군이 있을 것입니다. 제 친구도 그 래서 꼭 굳이 경영, 광고홍보, 미컴 나오지 않아도 복전으로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여러 방법을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최근 1주간 마케터에 대해서 계속 찾아 본 결과 마케터라는 직업으로 아예 마음이 가버렸는데 이게 조급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봐서 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원서 접수 직전에 이렇게 학과를 바꾸는 경우는 없고 이과에서 문과로 바꿔버리는 경우는 더더욱 없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은 마케팅 계열 직군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까 현직 마케터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직 대학생도 아니고, 사회에 뛰어들어보지 못해서 막연하게 희망만 품고있는 학생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취업전선에 뛰어들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하고 정말 간절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포기해라, 국내도 힘든데 국외는 오죽하겠냐, 광고홍보는 미감이 있는 친구들만이 하는 거다 등등 저는 못 할 거라고 말씀하 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번 하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제 인생은 제가 주도하며 열정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많은 현직 마케터분들이 읽어보시고 쓴소리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상황을 최대한 여러 시각에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작성자 쌩초초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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