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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인데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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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살이 된 대학교 4학년입니다.

일어일문과/경영 복전 중이고요...

문득 제가 쌓은 경험, 스펙, 자격증, 알바 이런 게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나마 한 거라고는 4.3짜리 학점(학점을 잘 주셔서 꽁으로 얻음), 과동아리 2년(연극부), jlpt N1(점수는 좋지만 회화능력 떨어짐)뿐이네요.

 

예전엔 제가 일본 취업이라도 하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제가 일본 기업이라면 이런 사람은 안 뽑을 것 같더군요. 수능도 국영수가 3,2,4등급이고 학벌도 애매해서 공부머리도 그닥 없는 것 같습니다. 그간 앞에서 쓴소리 안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너무 마음 놓고 지낸 것 같아요.

 

이대로면 중소 취업도 영영 못하고 실패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려봅니다...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 한심하지만 우울해하기만 해서는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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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멘토 달라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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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3년차 마케터입니다.

    지금 상태는 이상한 게 아니라 경험이 아직 적어서 판단 기준이 없는 단계입니다. 

    23살이면 충분히 흔한 상황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나 잘하는 일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해본 일이 거의 없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비교할 재료가 없는 겁니다. 지금 가진 것 중 의미 없는 건 없습니다.

    학점은 기본 성실성 증거로 충분하고 동아리 2년은 조직 경험이고 일본어는 방향만 잡으면 활용 가능한 자산입니다.

    다만 이걸 직무로 연결해본 적이 없을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진로를 정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경험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알바라도 좋고학교 연계 인턴이나 단기 프로젝트도 좋고 콘텐츠 제작, 리서치 보조 같은 가벼운 역할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내가 이걸 해보니 어떤지”를 아는 겁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가세요. 관심 없는 걸 제외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덜 싫은 걸 하나 고르고 3개월만 해봅니다. 그다음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제일 위험한 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안 한 채로 스스로를 실패자로 규정하는 겁니다. 작은 것이라도 시작해보실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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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토 tany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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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티님, 23살이면 앞으로 10년동안 더 고민해보셔도 됩니다. 30 넘어서 회사 들어오시는 분들 허다하고요. 하다못해 일본 워킹홀리데이라도 한번 다녀와보세요!~ 제 친구들 그런식으로 해서 일본에 자리 잡은 친구드도 많아요. 지금 결혼하고 잘 살고 있구요. 일단 대외활동이든 인턴이든 분야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해보세요!~ 절대 늦지 않았고 한참 젊은 나이세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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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팅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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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금 상태를 실패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23살에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명확하지 않은 건 아주 흔한 상황이고 오히려 지금 깨달은 게 빠른 편입니다. 중요한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는 판단이 아니라 아직 선택을 안 했다는 사실입니다. 전공을 보면 일어일문과 경영 복전은 방향만 잡히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문제는 스펙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직무 기준으로 정리된 경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학점이 높다는 건 최소한 학습 능력과 성실함은 증명된 상태입니다. 이건 출발선으로 충분합니다. 지금 해야 할 건 내가 잘하는 일을 찾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일을 하나 정해 최소한의 경쟁력을 만드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일본 관련 직무라면 일본 영업, 일본 시장 리서치, 일본 고객 대응 같은 실무 포지션으로 좁혀야 합니다. 이 경우 회화가 약하다면 번역이나 리서치 중심으로 시작하고 실무 속에서 말하기를 키우는 게 현실적입니다. 막연한 일본 취업이나 대기업은 당장 목표로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대신 중소나 스타트업 기준으로 직무 하나를 정하고 6개월 정도 그 직무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우선입니다. 경영 복전도 마찬가지로 전략, 마케팅, 운영 중 하나로 쪼개야 의미가 생깁니다. 부모님 말씀 때문에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느끼는 건 이해되지만 아직 만회 가능한 구간입니다. 지금부터는 고민을 줄이고 행동을 정해야 합니다. 이번 학기 안에 직무 하나를 정하고 관련 활동 두세 개만 만들어도 지금 상황은 크게 달라집니다. 화이팅입니다!! 도움되셨다면 채택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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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이직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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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현직 식품 마케팅 팀장입니다. 

    23살이라는 나이는 무엇이든 시작하기에 결코 늦지 않은 시점이며 오히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기입니다. 작성자님이 보유하신 4.3이라는 학점은 스스로 꽁으로 얻었다고 낮게 평가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성실함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객관적 지표로 보아야 합니다. 또한 일어일문학과 경영학 복수전공에 JLPT N1 자격까지 갖추셨다면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일본 시장 진출이 활발한 식품 기업이나 유통업계에서 매우 매력적인 신입 후보자가 될 수 있는 기본기를 이미 갖춘 셈입니다. 연극부 동아리 활동 2년 역시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다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의 협업과 소통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자기소개서 소재가 됩니다. 스스로를 인생의 실패자라고 자책하며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가진 성실함과 언어 강점이라는 자산들을 어떻게 직무 역량과 연결할지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케팅이나 영업 지원 등 실무를 조금이라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인턴십이나 대외활동부터 하나씩 채워 나간다면 본인만의 차별화된 스토리를 충분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본인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본인이 일구어 온 성실함의 가치를 믿고 용기 있게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채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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