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사 4개월 만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28살 여자 멘티입니다.
본래 희망하던 직무는 식자재/식품 업계 B2B 영업사원이었고 취준 기간은 1년 반이었습니다
사조, 동원, CJ, 풀무원 등으로 면접도 보러가고 하였지만 최종 합격까지는 닿지 못하였습니다
작년 겨울 최종 탈락을 마지막으로 조급한 마음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회사는 80명을 넘지 않는 중소 기업이며 희망 업계와는 전혀 무관한 화학 원료 회사입니다
쌩신입이 취업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재직하며 희망 업계에 계속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입사하였는데 입사 후 아래와 같은 문제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채용 당시 안내와 다른 고용 형태
분명 정규직 공고에 지원하였지만 합격 후 처우 논의 메일에서 "3개월 인턴 평가 후 정규직 전환, 그렇지만 그저 절차일 뿐 무조건 전환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경력을 쌓고 싶어 전환해준다는 말에 계약서에 싸인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ㅠㅠ... 인턴 기간 만료 후 납득 불가능한 이유로 월말에 재평가 받는 조건으로 9개월 계약직 계약서를 다시 제시받았습니다...
(2) 팀 문제
모든 메일을 사수 컨펌 후 발송하여야 하는데 내용적 검토 수준을 넘어서 단어 하나, 표현 하나까지 모두 수정 지시를 받는 구조입니다... 신입이니 처음에는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였고 이전 이력을 최대한 참고하여 작성하였지만 어떻게 작성하여도 수정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메일 하나하나 작성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정말 미치겠는 것은 메일은 이렇게 하나하나 마이크로매니징을 하시는데 이외의 업무들에 있어서는 그 어떤 피드백도 없으십니다... 그래서 하기 전에 어떠한 식으로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해보았지만 알아서 하라는 식의 답변만 돌아와 포기한 상태입니다
(3) 사내 문화
굉장히 경직되고 수직적인 문화입니다 특히 경영진 중 한 명은 다른 부서들에게 다 들리는 사무실 구조임에도 대리, 과장 급을 사원, 주임 급이 다 듣는 곳에서 큰 소리로 질책하고 폭언을 퍼붓습니다... ㅎㅎ... 여기에 신입 사원을 전혀 챙기지 않는 텃세는 덤이고요...
가려는 업계와 전혀 다르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 직장을 얻을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하였고 열심히 해보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까지 나타나고 매일마다 복통에 헛구역질까지 하는 수준입니다... 내일도 출근해야 할 생각하면 그냥 죽고 싶어요
퇴사하고 식자재 CS 업무나 식자재 마트 혹은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 점원 등 조금이나마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일들로 방값을 대며 하반기를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정 안 되면 부모님이 하는 일을 배울 수도 있고요 ㅠㅠ...
그런데 자꾸 걱정이 됩니다 하고 싶은 것은 정말 확고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은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가기 싫은데도 대졸 일자리 걷어차고 나가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퇴사해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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