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생활 연말정산③ : 코로나 시국의 새내기

코로나로 얼룩진 2020, 나는 무엇을 했는가?

#3. 코로나 시국의 새내기

수험생활을 끝나고 야심 차게 입학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한 새내기의 속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번복되는 기숙사 신청, 개강 일정 등 여러모로 지친 한 해였으나 각자 이룬 것들이 있다고 해요!

한 번 확인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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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시작 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학교생활이라는 게 없어요.”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으로 들떠있었던 게 벌써 작년이네요.

저는 1년 동안 기숙사 지원을 두 번이나 하고 개강이 미뤄진다는 소식을 네 번이나 들었습니다. 1년 내내 집에 있을 줄 알았더라면 배우고 싶었던 것들도 배워보고 버킷리스트도 하나씩 이뤄갔을 텐데 모든 계획이 미루어졌어요.

하루종일 집에 있다보니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과연 이게 내가 바라던 대학생활인가?’

‘나는 하루하루를 뿌듯하게 보내고 있는가?’

근데 찾아보니 1년간 이룬 버킷리스트들이 꽤 있더라구요.

첫 번째 헬스 꾸준히 하기, 두 번째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 (벌써 2살이 되었어요!) 세 번째 매일 일기쓰기! 네 번째 아르바이트!

그리고 여름방학부터 대외활동을 시작했는데 하나하나 이루어가고 있어서 뿌듯합니다.

학교 생활이라는 걸 해보지 못해서 대외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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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처음 해보는 수강신청,

1.5학점 담았어요..”

1월 말에 학과 정식 모임에 참석하여 선배들과 동기들을 만났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없어서 송도 기숙사 생활, 시간표 짜는 법 등 배울 수 있었죠.

그러나 2월 초부터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면서 100명이 되는 동기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어요.

1학기 땐 학점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똑같은 강의를 3-4번씩 듣고 독서실까지 다녔어요.

그러나 수강신청 실패로 인해 학점 폭격을 맞고 한 학기를 되돌아봤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대학을 가는 이유 중 하나인데 혼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만 한 것이 후회되더라고요.

여름방학엔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동기 소모임에도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대학 생활을 했어요.

링커리어를 알게 되어 대외활동을 시작했고, 2학기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전공 공부에만 집중했던 1학기와 다르게 시사상식 스터디에도 참여하고,

다양한 대외활동(7-8개 가량)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 19로 인해 각자마다 다른 이유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모두가 자신을 스스로 가꾸고 돌보는 데에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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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선배로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내년에 입학할 새내기에게 한 마디!”

힘든 시기에 입학해서 새내기만의 즐거운 생활을 누리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제 1학년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해요!

이번 기회에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대학에 오면 진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텐데 그전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조금만 더 참으면 기대했던 축제나 엠티 등을 할 수 있는 날이 올테니 희망을 갖고 행복한 대학생활 하기를 바랄게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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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수험생활을 청산하고 즐거운 캠퍼스 라이프를 꿈꿨을 텐데 코로나로 물든 한 해를 보낸 새내기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마지막 인터뷰처럼, 그동안 주어진 공부만 하기에도 벅찬 시간이었으니 나 자신을 더 알아가고,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집에서 즐겁게 보내시고 좀 더 쾌적한 2021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

취재 : 안윤빈, 사공은, 강지수, 김창윤, 신혜리, 남민지, 전선영, 김예슬, 고은나래,

한별, 차혜진, 김보명, 장하라, 김수현, 김예을, 김은지, 최연정

편집 : 정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