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학생활 연말정산④ : 2020 휴학생 이야기

코로나로 얼룩진 2020, 나는 무엇을 했는가?

#4. 2020 휴학생 이야기

개강을 비롯한 학사일정이 번복되다 보니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혼란에 빠졌던 기억이 나요.

언제 대면으로 전환될 지 모르고, 시험을 대면으로 볼 수도 있고.. 여러모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보단 휴학이 낫다고 판단해 휴학을 신청한 대학생들도 많았구요.

그리고 알차게 휴학 계획을 세우고 휴학했는데 세상에 없던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학생들도 있어 안타까워요.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휴학생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어요, 같이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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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한 학기 더 다니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휴학을 결정했어요.”

사실 한 학기를 더 다니고 휴학할 생각이었는데 급하게 휴학을 결정하게 됐어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본가는 지방이어서 학사일정 변동, 시험 등으로 인해 서울을 오갈 것을 생각하니 막막하더라고요.

‘어차피 이 사태가 한 학기로 끝날 것 같지도 않고 나는 계속 이런 식으로 지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휴학을 결정했어요.

휴학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지만, 조금 더 계획된 휴학이었다면 알차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1년간 휴학을 하고 학교 공부 대신 자격증 공부를 했어요. 광고,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디자인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컴퓨터 활용 능력 1급과 GTQ 1급을 따는 데에 성공했어요. 지금은 일러스트 시험을 준비하면서 친구에게 컴활 과외를 하고 있어요!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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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학년이 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휴학했어요.”

올해 잘했던 일이라면 휴학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휴학 기간 동안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고 마음의 양식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자신만의 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멋져 보여 저도 좋아하는 책 장르, 좋아하는 향기,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공부 등 저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나 휴학 후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독서예요. 독서를 다시 시작하면서 필사도 하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져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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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계획을 세우고 휴학 신청했는데

많은 것이 무산됐어요.”

2019년 12월에 여러 계획을 세우고 1년 휴학 신청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19가 터져 휴학에 많은 차질이 생겼어요.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 동아리가 모집을 시작하고 면접 일정까지 정했으나 상황이 나빠져 동아리 활동이 무산됐어요.

코로나 19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무력감을 느꼈어요.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블로그를 시작함과 동시에 다른 대외활동도 시작하면서 휴학 기간을 ‘도전’과 ‘경험’이라는 키워드로 채워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포기하게 된 것들이 많았지만 공모전*에 도전하는 등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어요.

*2020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미스터멘션 마케팅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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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생들의 로망인 휴학!

휴학 계획을 야심차게 세웠지만 코로나 19라는 변수로 인하여 힘들었을 휴학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상황이 악화됨으로 인하여 계획된 활동을 못했을 수도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경험을 하는 한 해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집에서 즐겁게 보내시고 좀 더 쾌적한 2021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

취재 : 안윤빈, 사공은, 강지수, 김창윤, 신혜리, 남민지, 전선영, 김예슬, 고은나래,

한별, 차혜진, 김보명, 장하라, 김수현, 김예을, 김은지, 최연정

편집 : 정성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