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K E&S 대학생 인턴의 SKCT 가 있는 날이었다.
사실 지난 번에 서류합격 발표를 보고나서 거의 5일? 도
채 안 되는 시간을 준비해보기는 했는데
직무에 대한 질문 보다도 IQ테스트 느낌이 물씬 나는 시험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나는 09:30 - 11:45 까지 해서 2시간 반 조금 안 되게 마무리했다.
사람들마다 시간 차이는 존재할 것 같고 마지막에 성격검사?
심층역량이었나? 그게 그냥 자기 이야기 체크 하면 되는데
시간 다 채워서 하면 조금 더 오래 걸릴 것 같다.
400문제나 되길래 처음에는 그냥 시간 채워서 기달렸는데,
나중에는 그냥 클릭 - 다음 - 클릭 - 다음....
자꾸만 집 와이파이가 중간중간 끊겨서 핸드폰 핫스팟(테더링) 키고 시험봤다.
끝나고 나서 보니 지금 내가 7GB 데이터 쓰는데 벌써 4GB 차있더라.... 헉
아무래도 단순히 문제만 풀고 마는게 아니라
문제풀이하는 과정이 화면 웹캠으로 송출되는 거니까
쉽게 말해서 2시간 반짜리 영화를 데이터로만 본 셈이지... 후
하루 전날에는 테스트 하면서 신분증도 제출하고, 핸드폰 카메라 이용해서
주변도 촬영해보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코로나 학기 때 학교 시험을 단순히 웹엑스 화면에서 감독하던 것과는 다르게
뭔가 첨단 장치가 들어간 느낌이라 역시 SK답다 싶었다.
응시하려고 로그인 하는데 아이디가 계속 틀리다고 나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SKCT 응시 내용 후기 |
간단하게 SKCT 응시한 내용 얘기해보면
(워낙 빠르게 넘어가서 제대로 기억은 안 난다. 참고바람)
1. 언어인지능력 (Verbal test)
2. 수리능력 (Numerical test)
3. 실행역량
4. 모자 옮기기
5. 공간감각?
6. N-back
7. 주의집중?
8. 심층역량
이런 순서로 진행되었던 것 같다. (4번, 5번은 순서가 이게 맞던가?)
첫 번째인 언어인지능력 검사는 국어지문 느낌과 추론 문제가 섞여있던 것 같다.
평소에 신문도 지면으로 보고 줄글은 웬만하면 지면으로 보는 편이라
모니터 화면으로 글 읽는 대비를 했음에도 불편하긴 했다.
난이도는 엄청 어렵지는 않았는데 모르겠다. ㅋㅋㅋㅋㅋ
문제는 18문제? 정도로 문제마다 시간이 달랐는데 짧은 건
30초에서 긴 문제는 90초까지 시간이 다양했다.
시간이 짧다고 쉽다?
그건 아니라고 본다... ㅋㅋㅋㅋ
이런 타이트한 시험은 또 처음이라 괜히 더 긴장되었다.
두 번째로 수리는 수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무난했던 것 같다.
다만 중간중간에 클릭 잘못 해서 넘어간게 있던데 그게 쫌...
모르는 문제는 감점 된다고 찍지 말라고 하는데
뭐... 그래도 맞지 않나? 하면서 체크는 했었다.
솔직히 수학문제는 필기하면서 해야하는데 그냥 무작정 암산으로
때려버리니까 아무리 시간을 많이 주더라도 조금 짜증날 때가 있었다.
코로나 학기 때 온라인으로 시험보면서도 계산문제 풀 때는 연습장 쓸 수 있게 해줬는데...
가급적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배운 수학 지식을 이용함과 동시에
각 문제 유형별로 자신만의 풀이 틀이 필요할 것 같다.
최근에 아이패드에 문제 넣고 암산으로 푸는 연습을 조금 하긴 했지만
뭐 해답에서도 다중방정식 세워서 푸는 문제는 그냥 야매로 때려야 했어서...
문제는 18문제, 마찬가지로 30초에서 90초까지 다양했다.
세 번째인 실행역량은 조금 쉬어가는 타입이었다.
뭐 예를 들어 회사에서 어떤 상황이 있는데 어떻게 행동할거냐?
하는 식의 문제가 구성되어 있었다.
SKCT 준비하려고 구입했던 책에서 최대한 SK의 마인드로 답하라길래
어제 자기 전에 SK인재상과 각종 계열사 사이트 들어가서 참고하기는 했는데,
그런 것보다도 그냥 내가 SK에 맞는 인재상이면 뽑아주겠거니
하고 내 생각에 맞는 답변 고르고 나왔다.
문제는 24문제 정도 나왔고 거의 그냥 내 생각으로 답변해서 시간은 크게 의미 없었다.
여기부터가 이제 좀 힘들었는데 그걸 반영이라도 하듯 연습문제까지 주어졌다.
네 번째인 모자 옮기기는 앞에서 4가지 모자를 세 개의 모자걸이에
걸고 그걸 무작위로 배열된 상태에서 고치는 문제였다.
어떻게 다 풀기는 했는데, 한 문제는 너무 왔다갔다해서 욕 할 뻔했다.
한 4문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다섯 번째인 공간감각은 무슨 물통에 물을 넣고 그 물통을 돌렸을 때
물 높이가 어떻게 나오냐는 문제였는데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대부분 '대충 여기쯤이지 않나...?' 하면서 선 그었던 것 같다.
이런걸 어떻게 맞추나
이건 좀 많이 나왔다. 20문제?
기존에 물통을 보는게 5초 - 물통을 돌리고 나서 물 높이
표시하는게 5~7초? 정도로 기억한다.
여섯 번째인 N-back은 이번에 2부터 해서 4back까지 나왔고
이거도 솔직히 처음에야 집중하지 나중에는 음? 응? 하면서 눌러댔던 것 같다.
뭐 중간중간에 쉬울 때도 있었으니까 반타작은 하지 않았을까??
일곱 번째인 주의집중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연습문제할 때는
오 쉽네? 하면서 했는데
중간중간에 꼬이기 시작하고 뭐 무슨 돌발행동? 여기서는 다 바뀌어버리지를 않나
시간도 처음에는 8초? 정도 꽤 줬는데 두 번째, 세 번째 타입에서는
5초 정도로 분명 키보드 눌렀는데 넘어가버린 문제가 상당했다.
버저비터도 없나 여긴..
반타작이라도 했으면 다행인 파트
그리고 마지막인 심층역량은 앞에서 말한 대로 그저 자기 이야기 하면 되었다.
그냥 꾸밈없이 솔직하게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답했다.
중간에 꾸며서 답하면 주의 문구 뜬다고 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문제 별로 시간을 다 채워서 고민도 해보고 했는데
나중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보여서 빠르게 넘겼다.
시험 볼 때는 전혀 생각도 못한 부분이긴 한데, 시험 볼 때 너무 떠들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감독하시는 분들께서
얘는 도대체 뭐하는 앤가 싶을 정도로
모자 옮기기에서도 약간 색깔 순서대로 빨주-노-초 이런식이면
드럼 치던 시절을 떠올리며 왼발로 빨 주 / 머리 흔들며 노 / 오른발로 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나만의 방식이기는 했지만 이래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다고 감점되지는 않겠지..?
물통에 물 넣기도 속으로 말하면 될 걸
야 이걸 내가 어떻게 맞추냐 하면서 혼자서 빵터지고
주의집중때는 욕하기 직전까지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감독관분들께서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뭐랄까 지금까지 다른 시험 준비를 했던 입장에서
이런 종류의 시험은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하고 새로웠으며
준비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GSAT 치르는 삼성이나 다른 기업 시험도 비슷한건가??
비슷비슷하겠지?
또 이걸 오래 준비한다고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고
잘 되기를 바라지만, 준비 시간도 짧은 편이었고 큰 기대는 갖지 않는게 맞을 것 같다.
지난 번에 서류전형 관련해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많았는데
그 분들을 포함해서 오늘 시험보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다.
인터뷰 - 조그마한 글쟁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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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SK E&S] 2023 상반기 3학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인적성(SKCT)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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