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금융 경제 공모전] 2022년 제 12회 장려상 수상 후기

뉴욕 금융의 거리, Wall Street를 외치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긴 여정을 거쳤던

제12회 DB금융경제공모전 후기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1차 심사→2차 심사→결과→느낀 점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3회에 참가하시는 분들께 미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Tip 1. 주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 기간을 두고 신중하게 선택하자.

•대부분 논문으로 1차 서류를 제출하실 텐데, 주제는 무엇으로 할지. 양을 어느 정도로 할지.

목차 및 전개는 어떻게 할지. 무척이나 고민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입니다.

주제가 신선하고 조사할 데이터가 많다면 양은 자연스럽게 채워질 것이며

그러다 보면 스토리가 구성이 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요즘 핫한 이슈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주제를 선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시로 자신이 원하는 거면 아끼지 않는 MZ 세대/유튜버 시대가 열리면서

그들을 위한 상품/고령사회/ESG 등 이렇게 생각하면 주제가 여러 개 나올 것입니다.

그중에서 데이터나 자료가 많은 주제를 선정하시는 게 앞으로 글쓰기 편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Tip 2. 주제 선정 후,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여 선행연구를 살펴보자.

저희 팀의 주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맞서는 시중은행의 전략: 배달비 부담에 대한 Hedge 수단의 정기예금 상품 제안 '은행의 민족']

입니다.

처음부터 이 주제를 선정한 것이 아니라, 배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예금상품을 제안하는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가면서,

선행연구를 살펴보니 이렇게 구체적으로 주제를 쓸 수 있었어요.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된 논문을 여러 개 읽고 관련성이 높은 것을 5개 선별하였고,

배달비에 대한 논문도 마찬가지로 5개를 선별하였습니다.

10개의 논문을 읽어보고 참고하면서, 이 논문보다 우리 논문이 좋다는 것을 어필하기도 했어요.

아마 카테고리가 비슷한 논문을 읽다 보면 여러분들의 논문 방향과 메리트가 보일 거예요~!

저희는 카테고리가 두 개라 10개를 선별하였지만,

한 개라면 5개 정도? 단, 질이 좋고 카테고리가 비슷한 논문 5개를 추출하는 거예요(생각보다 쉽지 않음ㅠㅠ)

Tip 3. 논문에는 연구를 포함하여 질과 양을 모두 갖춰보자.

•제 12회 DB금융경제공모전에는 본선 진출이 총 9팀이 됐었는데, 연구가 없는 팀도 2팀 정도 있었습니다.

연구가 없었지만 주제도 신선하고 흥미롭게 들어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내용은 너무 좋으나 연구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씀하셨어요.

따라서 공모전 취지에 맞게끔 연구도 넣는 것을 권유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예금 및 보험상품을 고안하여 제안하고자 하면 그 상품이 메리트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입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본선 진출팀들은 로지스틱회귀분석·교차분석·단순회긔분석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은 논문인 만큼 최소 30장 이상일 텐데, 처음에는 막막하겠지만 주제만 잡힌다면 술술 써 내려가실 거예요~!

참고로 저희 팀은 목차 및 참고문헌 포함 45장입니다. 때로는 질과 함께 양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Tip 4. 팀원은 자주 만날 수 있고, 친분이 있는 사람이 최고.

•서로 가깝고 자주 만날 수 있는 팀원을 선택하는 게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두 사람이 한 논문을 같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함께 스토리를 구성하더라도

글 쓰는 파트는 분배돼서 작성할 것입니다.

분배하더라도 같이 붙어있으면, 막히는 게 있을 때 바로 상의할 수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 사람이랑 팀원을 결성했는데, 중간에 탈주하여 고등학교 친구랑 같이했습니다.

워낙 친하고 자주 만나서, 하루에 한 10시간은 붙어서 한 것 같네요.

팀워크의 기본은 소통과 신뢰입니다. 팀원을 신중하게 선택했다면, 시간 약속은 무조건 잘 지키고, 논의하면서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나가도록 소통을 많이 하세요. 저는 친구랑 합이 잘 맞았지만, 의견 충돌이 있을 때 피 터지게

논쟁했답니다..ㅎㅎ 서로 너무 예민한 상태여서..

​

심사 결과는 논문 제출 후 약 50일 뒤 5시쯤에 참가자 전원에게 메일이 옵니다.

전화로도 합격 소식을 전달해 주셨는데, 진짜 얼떨떨하고 진짜 뉴욕 가는 건가.. 김칫국 잔뜩 마셨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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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사에서 9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각 팀들은 7분 분량의 PPT를 제작하여 발표를 진행합니다.

7분 때 벨이 울리며, 8분이 넘어가면 페널티를 받습니다. 본선 참가자 모두가 7분~8분 사이에 끝났습니다.

우리 팀은 7분 벨 소리가 안 나서 너무 빨리 끝났나 했는데, 나중에 지인에게 물어보니 울렸었다 하더라고요..(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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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텍스트보다는 그림이나 도형 위주로 구성을 하였는데,

다른 참가자분들 보니 분석한 것도 디테일하게 넣고

텍스트도 꽤 있더라고요. '시간 관계상 넘어가겠습니다'라고 PPT 페이지를 넘기면,

질의응답 시간에 심사위원분들이 묻거나, 대답하면서

함께 말하는 팀도 있었습니다. MC처럼 대본 카드를 만들어 오는 사람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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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는 개인의 스타일인 것 같아요~ 단, PPT 제출 기간이 대학교 시험과 겹치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논문 제출 후 PPT 구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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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논문 제출하자마자 PPT 2주 정도 만들어볼래? 할까 하다가.. 발표 시간도 모르고,

본선 올라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해서 안 만들었다가 본선 진출 메일 받고 나서 만들어서 엄청 고생했네요 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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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교수님들께 발표를 보여드리고, 컨펌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교수님께 논문 컨펌받았었는데, 논문이 너무 길다고 양을 줄여라는 평가를 받았고 ㅋ ㅋㅋ

다 읽어보시지도 않고 ㅠ

똑같은 교수님께 PT 컨펌받았을 때는 엄청 디테일하게 조언해 주시고 질문도 해주셨어요.

그 질문이 실제로 질의응답시간에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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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 참가자분들은 최소 장려상입니다.

하지만 뉴욕 금융 탐방은 최우수상 및 우수상분들 3팀과 장려상 1팀에게만 기회가 주어집니다.

나머지 분들은 원래 홍콩인데, 홍콩 상황이 좋지 못해 싱가포르 금융 탐방 기회가 주어졌어요.

친구랑 같이 싱가포르도 너무 좋다 하면서 싱가포르 간다고 마음을 이미 먹고 있었어요.

아쉽게도 저희는 4등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ㅠ

가작도 14팀 정도 뽑았더라고요. 가작 中 2팀은 싱가포르 금융 탐방 기회 획득

​

그런데 DB 부사장님께서 올해 예산이 남으셔서, 한 팀 더 뽑겠다 하셨는데, 저희 팀은 아니었습니다. 하하

동부DB는 역시 돈이 많은가.. 진짜 마지막으로 한 팀을 더 뽑겠다고 하셨습니다. (희망고문 느낌.. 기대 전혀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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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뉴욕 월스트리트 글로벌 탐방 기회는 바로 저희 팀 ~!

4개월 긴 여정 동안 그렇게 뉴욕을 외쳤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호명되니 더 짜릿하고 기뻤어요..

다시 생각해 봐도 정말 그날은 운수 대통한 날이었네요.

​

1회 수상자분께서 PT 전에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상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직장 생활을 하면 수많은 고난과 힘든 순간이 다가올 때,

DB 금융경제공모전에 참가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또 해낼 것이라. 극복할 것이라. 다짐할 수 있었다"

​

어떻게 저렇게 좋은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 감탄하며 들었다.

​

DB금융경제공모전을 거친 사람들은 알겠지만,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연구를 진행하여

그것을 논문으로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처음 도전해 본 금융 공모전이었지만, 완주를 꿈꾸며 달려왔다.

​

4개월간의 여정 동안 가장 기뻤던 순간을 떠올리면, 논문을 제출했을 때였던 것 같다.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고, 장시간 앉아있으면서 주언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끝없이 수정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

힘들었기도 했지만 DB금융경제공모전을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하였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나 역시 삶의 장애물들을 만났을 때, DB 무대에 올랐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앞으로 전진할 것을 다짐하였다.

​

이상 제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8월 DB 금융과 함께 떠나는 WALL STREET 금융 탐방 후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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