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작

[키움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30회 수상후기&수상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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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도 쓰고 근황도 남길겸 최근에 참여한 키움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입상후기를 남깁니다.

아쉽게도 직전 참가한 한투증권 모의투자대회는 중간에 놔버려서 유의미한 참여후기를 작성하기 어려웠습니다.

좋은 결과와 상관 없이 이번 대회엔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다행히 높은 순위는 아니더라도 입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참여 결과 보고

6주간 최종 수익률 36.04%, 수익금 18,019,289 원으로 전체 순위 41위, 수상요건 충족 기준시 33위를 기록했습니다. 매매일수와 거래대금 관련 대회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거나 재학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몇몇 참여자들이 빠지면서 순위가 소폭상승했습니다.

최고 수익률과 등수는 대회종료 3일전 기록한 50.74%, 22등으로 상금 100만원을 주는 10위권 안쪽으로 순위 진입을 노려볼만했습니다만 (당시 10등 50% 후반) 조급함에 평소라면 쳐다보지 않을 기준에 못미치는 놈을 매수하여 오히려 마지막에 크게 미끄러졌습니다.

어차피 일하느라 시장도 못봤으면서, 대회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 상승을 위해 평소보다 리스크 테이킹을 많이한다는 점을 역이용해서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10등대라도 사수했을텐데 결과론적으로 여러가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대회 중계

대회기간동안 시장은 전반적인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참가 현황을 보면 전체 매매 참가자의 단 29%만 이익실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시장미참여자는 오히려 상위 30%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투자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1등은 대략 120%의 수익률을 기록하셨네요.

심지어 대회가 중간 정도 진행되었을때 이미 120%를 확정짓고 아무런 매매를 하지 않았는데 이분은 도대체 뭐하시는 분이시고 어떤 전략을 쓰셨는지 정말 궁금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수상 팁

나의 전략을 복기할겸 읽는 사람에게 모의투자대회 수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작성해봅니다.

1. 이슈가 있고 거래대금이 몰리고 있는 종목에 집중

짧은 시간동안 기형적인 수익률을 올려야 수상이 가능한 모의투자대회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수해야합니다.

평소 움직임이 무거운 대형주나 대회기간 내내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을 매수해서 기다린다고 한들 운이 크게 따라주지 않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변동성만이 꾸준한 수익 누적의 기회를 준다고 보고, 데이트레이딩 관점에서 뉴스와 함께 거래대금이 터지는 종목에 집중하며 조금씩 수익을 누적시켜야합니다.

이슈가 있고 거래대금이 몰리는 종목에 집중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그런 종목이 변동성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언제나 비싼가격이기 때문에 종목을 잘 선택했다면 원하는 가격이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매매를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요약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모두 주목하는 거래량이 붙은 섹터에서 대장주를 잘 선택한 다음 눌림목에서 공략 -> 대회기간 동안 무한반복

2. 사이버 머니이지만 손절은 칼 같이 

아무리 내 돈이 투입되지 않는 모의투자대회이더라 하더라도 적절한 손절을 통한 계좌방어가 없으면 기회가 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살아남는자가 강한자이듯이, 투자대회에서도 계속 순위권 경쟁을 하려면 원금 혹은 수익금을 크게 까먹는 일이 없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니다 싶은 종목에 들어갔을땐 칼같은 손절이 너무나도 필수적입니다.

저의 경우를 보면, 이번 대회에서 2000만원도 더 넘은 금액을 손절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실제 돈이 었으면 많이 아쉽긴했을듯).

그로 인해 시장(대회)에서 계좌를 지키고 손실금보다 더 많은 수익금을 누적시키며 결국 생존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익률 초기화권이 주어지는 대회 초기 1주일간 하방이 막혀있기 때문에 이때 공격적인 매매를 시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오히려 너무 높은 회전률은 지양

천하제일 단타대회가 본질인 모의투자대회이지만 의외로 너무 높은 회전률은 지양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모의투자 수수료가 일반 수수료보다 굉장히 높기 때문입니다.

일반 키움 수수료율은 0.015%이지만 키움 모의투자대회는 0.55%입니다.

즉, 체감상 매수하면 -1%찍히고 시작합니다. 본인이 추구하는 매매전략의 승률이 굉장히 높지 않는 이상

풀시드기준 두번만매수매도를해도 500,000 원이 사라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긴 호흡의 트레이딩 및 투자가 현명합니다.

물론 의외로 긴 호흡이라해도 저에겐 해봐야 max 4일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도 높은 회전률인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 목표가 및 손절가를 정하고 그 가격이 올때까지 기다렸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 높은 회전률을 지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

글을 남기고 다시 읽어보니 꼭 모의투자대회를 위한 수상전략이라기보다는 그냥 트레이더로서 따라야할 지침이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중요하면서 당연한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위의 팁은 초보자라기보다 자신만의 종목 선택 및

매매기준을 확고하게 하신분에게나 도움이될만한 이야기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그런 기준이 있는 사람은 나보다 고수이고 이런 얘기야 당연한 해온 것들이기 때문에

쓰고보니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한편으로는 겨우 33등해놓고 이렇게 팁이라고 글을 쓰는 행위에 부끄러운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리할 목적에 더해 저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고,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다음 모의투자대회는 더 높은 등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데에

레버리지로 사용할 겸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해 짧게 남기면 지난 6개월간 두 회사에서 인턴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 포스팅을 잘 하지 못했는데 곧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대로 다시 시장에 뛰어들어 트레이딩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또 기록의 필요성을 느껴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장을 경험하고 매번 내 자신을 시험해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는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회사내규상 시장에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통화긴축 가속화 우려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시장은 큰 하락을 보였고,

이로 인해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시장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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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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