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지원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3가지 !

공모전에 지원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3가지 !

1. 학업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도전할 수 있는 공모전을 선택하라

“학기 중에 공모전 준비할 시간이 어딨어?”, “공모전 준비하다 학점 망치면 어떡해?” 등등 주변 친구들이 공모전에 대해 자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저는 “공부에 부담되지 않는 공모전에 도전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아니, 공모전을 준비하다 보면 당연히 시간을 뺏기게 되는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게 무슨 뜻인지 의아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저의 경우 학기 중에 18학점+동아리 활동+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도 공모전을 여러 번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학점도 잘 나왔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중요한 건 어차피 시간은 정해져있고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입니다. 저는 공강 시간, 쉬는 시간, 중간에 뜨는 시간, 점심 시간 등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어떤 공모전이 있는지 찾아보고 얼마나 시간투자를 해야할지를 꼼꼼하게 따진 후에 공모전을 선택해서 남는 시간마다 틈틈이 공모전에 지원할 작품 초안을 작업했습니다. 한 번에 작품을 완성하려면 그만큼 시간적인 부담이 큰데 이렇게 틈틈이 작업을 해놓으면 나중에 검토만 잘 해서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는 것입니다. 대학생의 본분은 학교 공부인데 공모전 때문에 주객이 전도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모전 선택 단계부터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2. 공모전 공고를 꼼꼼히 읽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라

공모전 공고를 잘 읽어보면 공모전 지원에 필요한 정보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수능시험이나 내신시험을 볼 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다들 알고계실텐데요. 공모전을 일종의 시험으로 본다면 공모전을 기획한 기획자=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 공모전 포스터를 보고 지원을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많은 공모전에서 포스터 + 공모 요강을 공개합니다. 즉 왜 이 공모전을 기획했는지 공모전 요강을 보면 다 나와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공모전 준비할 때 참고하면 1) 이 공모전이 나한테 맞는지, 2) 얼마나 시간 투자를 해야할지, 3) 수상 가능성은 있을지 등등을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포스터만 보는 것보다 이렇게 공모 요강을 참고하면 꽤 유용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습니다.

3. 너무 많은 기대를 안고 도전하지 말자, 확률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건 멘탈 관리와 관련된 문제인데요. 제 주변을 보면 공모전에 몇 번을 도전했는데도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도 10번 이상 지원했을 때 그 중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건 3번 정도입니다. 물론 정말 실력이 뛰어나고 운도 좋은 친구들이라면 수상가능성이 더 높고 수상경력도 더 많겠죠. 하지만 대부분 공모전이 지원하는 사람은 많고 경쟁률은 높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수상을 못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너무 큰 기대를 안고 도전하는 것보다 수상확률이 낮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도전한다면 나중에 떨어졌을 때의 상처도 덜 하겠죠!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을 했는데 떨어졌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계속 공모전의 문을 두드린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