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KPR 공모전] 장려상 후기

2020.12~2021.2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KPR 공모전 같은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과제가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는 반도체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선택했다. KPR 과제로 나온 기업들은 B2B나 평상시 자주 접하지 못한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선택한 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50페이지라는 분량을 가진만큼 중간 중간 해당 기업이 가진 가치와 비전, 공모과제를 다시 확인하고 기획서 방향성을 체크 또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나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라는 기업을 난생 처음 들어봤고, 반도체 회사와 반도체 장비 회사의 차이점도 몰랐는데 그래서 반도체 회사라고 생각을 하면서 처음에 기획서를 쓰다가 도중에 알아차려서 로직을 다시 짰다ㅎㅎ..

주제 자체가 생소해서 자료 조사 할 때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우선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위주로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파악했던 것 같다. 그리고 B2B에 초점을 맞춰서 B2B임에도 폭넓은 공중과 소통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사가 전달하고 싶어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로직을 쌓아 나갔다. 지금 기획서를 다시 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때는 아주 이상하고 묘하게 붙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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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마이크로팀즈로 진행 됐는데 개인적으로 줌이나 구글미트, 웨일온보다 훨씬 불편했다.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쓰는지 거의 못 알아보고 발표를 하게 됐는데, 피피티 화면공유할 때 영상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 무슨 옵션을 켜야지 영상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우리도 발표 끝나고 소리가 안나왔다는 걸 알게 되어서 다시 보여드렸다. 올해도 1차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던데 발표하시는 분들은 꼭 마이크로팀즈로 시뮬레이션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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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표는 되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다른 팀의 발표는 들을 수 없었다. 심사위원 분들이 3분이 계셨는데 소개도 못들었고 발표 마치고 나서 아이디어 관련된 질문 1개 하시고, 심사평도 디테일하기보단 전반적인 것들을 말씀해주셨다. 혹평도 호평도 아닌 '이런 점은 좋았고, 이런 점은 아쉬웠다' 정도로 조곤조곤 심사평을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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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에 이어 1차에 붙으니까 기쁘면서도 약 2개월동안 하나의 기획서를 붙들고 있다보니 객관적인 시각이 흐려져서 교수님들께 피드백을 받았다. KPR은 제안서 수정 제한이 없어서 무한수정을 거쳤는데 특히 2차는 교수님 피드백과 1차 발표 심사평을 참고해서 정말 대격변이 있었다.

그래서 2차 발표 당시 1차 발표 때 심사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피드백 했던 부분을 정말 많이 수정했다며 알아봐주시기도 했다. 처음 보는 심사위원분들도 있었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높으신 분들이었고, 1차보다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1차 심사 때 피드백 해주신 분들이랑 2차 때 새로운 심사위원 분들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1차 당시의 피드백을 완전히 수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2개월의 여정 끝에 장려상을 받았다~!

상금도 받았는데 세금 떼고, 친구랑 반절 나누고, 그동안 공모전 준비하며 갔던 24시카페, 식당 비용 계산 하면 거의 빵원이다!!!

아쉬운 점이 정말 많았지만 그래도 방학을 반납하며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다시는 공모전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수상하니까 마음이 사르르,,

늦었지만 KPR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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