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동서문학상] 공모전 수상 후기

늘 성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시를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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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자를 염두에 두었다기보다,

단지 내가 성인이니까?

내 글을 읽고 합평을 하는 사람들이

성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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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내 글의 시점은 성인에서 성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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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내 전공을 살리면서 글을 쓰고 싶었던 나는

아이들의 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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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만난 아~주 소중한 내 인연

(feat. 달 친구 ㅋㅋㅋㅋㅋ 우리만의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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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달 친구와 친해지게 된 계기는 바로 '글'이었다

나는 '동시'를 달 친구는 '동화'를 썼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업 외적으로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

나와 달 친구의 창작욕은 끌어 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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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석사 2기 (달친구는 1기)를 보내며 공모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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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 친구가 함께 준비한 공모전은

맥심 커피로 유명한 '동서 식품'에서 주최하는 '동서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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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club.dongsuh.co.kr/00_main/main.asp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16회가 되는 국내 문학상 중의 하나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응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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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있는 공유님께서 '삶의 향기가 문학이 됩니다'라고 말씀하시니,

없던 향기도 만들어 내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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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의 응모부분이다! (사실 올해도 응모를 해서 비교해보건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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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동문학부문 - 동시'로

달 친구는 '아동문학부문 - 동화'로 지원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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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 친구는 수업 중에 오늘이 발표 날인데 왜 아직도 발표가 나지 않았냐며

열심히 카톡을 주고 받았다! 그러던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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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결과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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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 친구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곸ㅋㅋㅋㅋㅋㅋㅋㅋ

수상 결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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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도 금상에도 은상에도 동상에도 입선에도 가작에도 입선에도 ㅠㅠ

나와 달 친구의 이름은 없었다... 너무너무 속상했지만,

커피는 뭐다? '맥심'이다! 바로바로 '맥심상'에 나와 달 친구의 이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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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친구에게 허락을 받지 않았으니, 맨 앞 글자만 두고 다 모자이크를 해본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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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웠다..!

동시 2541편 중에 50등에 든 기적!!!

아니다 위에 대상~입선까지 있으니 10명 정도를 더 추가하면 60등에 든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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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상금이 있거나 하는 높은 상은 아니었지만,

아동문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받게 된 상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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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문학의 길을 걸어보아도 좋다! 라는 허락을 받은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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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가 난 날,

나와 달 친구 둘 다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서로를 축하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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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달 뒤,

동서문학에서 커다란 택배 상자가 집으로 도착을 했다

그런데 나는 집에 없을 때여서 ㅠㅠ 언니에게 뜯어 달라고 하고

페이스톡으로 봤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궁금해서 기다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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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열심히 액자, 상장까지 만들어 주시다니 ㅠㅠ

솔직히 정말 감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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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가 한 두 명도 아니고,

맥심상까지 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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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하나하나 정성들여 액자와 상장을 만들어주시고

여태까지의 수상 작품집, 클래식 음악 usb, 그리고 상의 이름에 걸맞는 커피 선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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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미지를 내세워 그냥 여는 공모전과는 느낌 자체가 달랐다

한 편의 글도 소중히 생각해주고, 정말 수상자로서 우대 받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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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모전이 동서문학상이라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도 2년마다 열리는 동서문학상을 널리널리 알리며 관심을 쏟고, 응모를 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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