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작

[제 2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수상 후기

링커리어

2023.03.21 15:05

추천 3

https://community.linkareer.com/strategy/183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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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나 지난 공모전의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마침 경기도 광고홍보제 3회가 개최되어, 작품을 접수받고 있더라고요!


경기도 광고홍보제만의 차별점은?

1)경기도 광고홍보제는 올해 3회가 된 만큼 신설된 지 얼마 안 된 공모전인데요! 하지만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만큼 규모가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참가하면 좋은 공모전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수상을 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름이 적힌 상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2)보통 대학생들만 참가하는 공모전과 달리, 청소년부와 일반부도 출품할 수 있답니다!

단 심사와 시상은 부문별로 따로 진행됩니다!

3)SNS 특별상이라는 상도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인기상 느낌이지만, 따로 심사 배점이 존재합니다! 또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참가했을 때는 온라인 투표가 심사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4)아쉬운 건 중복 수상이 불가하다는 점입니다! 여러 개의 출품작이 예선을 통과해도, 결국 상은 제일 높은 상만 받을 수 있습니다!

5)수상작 기념 책자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참여 과정

정책과제와 공익과제로 크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제가 출품한 정책과제에는 경기도 기본소득, 코로나19, 청정계곡 도민환원 등등 경기도 정책과 관련된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중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로 출품했습니다! 코로나19 주제로 개최되었던 이노션 SOS 공모전에 출품했던 작품들을 냈습니다!

*이노션 SOS 공모전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이노션SOS 공모전에서 수상했던 '바이러스가 환승하지 않도록' 작품도 함께 출품되었습니다! (본선 결과가 나온 후 경기도 광고홍보제 측에 연락하여 타 공모전에서 수상한 해당 작품(바이러스가 환승하지 않도록)은 심사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응모 부문으로는 옥외광고, 인쇄광고로 제출했습니다! (참고로 올해는 옥외광고 부문이 없어졌습니다)

총 20개의 작품을 출품했는데 이 중 본선에 올라간 작품은 총 16개였습니다!

출품은 해당 공모전 사이트에 로그인 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크롬 자동 입력 기능을 활용해서 출품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로그인할 때 안 되어서 출품을 확인할 때 애를 먹었습니다...)

작년의 심사과정은 총 4단계로 (예비 심사- 1,2차 심사 - 본선 심사) 이뤄졌고, 2차 심사 때 네티즌 의견 수렴 및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4단계로 심사가 이뤄지며, 표절 검토(온라인) 심사가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출처: 제 3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저는 본선 심사를 거쳐 '오늘은 아파서 쉽니다' 작품이 대학생부 인쇄부문으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만약 수상하게 된다면 본선 진출한 16개 작품 중 어떤 작품이 받을 지 팀원과 함께 추려봤었는데, 미처 주목하지 않았던 작품이 수상해서 더 놀랍고 기뻤습니다!!

[작품 설명]

코로나19 개인 방역수칙 중 하나인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는 몹시 중요한 방역 방법이나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는 다소 현실성 없는 수칙입니다. 방역수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아프면 쉬는 것이 당연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인식을 정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명화 속 인물의 부재와 ‘오늘은 아파서 쉽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이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아파서 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너무나도 잘 압니다. 아파도 출근하는 것이 오히려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거나, 코로나19 시대에선 조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설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깊게 들어가지 않고, '아프면 쉬는거야!'라는 단순 명료한 메시지를 명화라는 소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현실 속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방역 수칙을 명화 속 세상에서는 당연하다듯이 행하고 있음이 비교되죠.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원들이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선에서 접근했습니다.

[아이데이션 과정]

명화 아이디어는 공모전 작업 막바지에 팀원과 전화를 하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관람객이 전시를 보러갔는데 모나리자와 같은 명화 속 인물이 없어서 당황하고 알고보니 아파서 전시장에 출근하지 않은 상황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성했습니다. 팀원이 앞 선 스토리를 인쇄광고 한 컷에 담기 어려울 것 같다하여, 노동을 하는 장면이 들어간 명화 속 인물을 삭제하고 포스트잇을 붙이는 발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명화라는 소재와 명화 속 장면을 다르게 변주하는 방식이 많이 차용되어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또한 이 작품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같은 소재라도 어떤 맥락에서 어떤 메시지로 활용하는 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꺼진 불도 다시 보듯이 레퍼런스들의 익숙하고 많이 사용된 소재들도 어떻게 다르게 활용해볼 지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아프면 쉽니다' 작품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디어에 한계를 두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집행을 하는 캠페인 프로젝트를 할 때는 실현 가능성과 효과적인 측면을 많이 중요시 여기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공모전의 경우에는 '현실적인 조건'을 최대한 내려놓고 접근하는 편입니다! 현실적인 조건을 많이 달수록 아이디어의 폭과 신선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생각하는 습관은 실무에서는 꼭 필요하니깐, 상황에 맞게 응하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실제 집행을 하는 프로젝트형 공모전을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대학생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조건을 함께 많이 고려하고 그 절충안을 찾는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고, 공모전이 아니더라도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경험에서도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