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여러분 저 상 탔습니다...! 이 생생한 기억과 감동이 가시기 전에 얼른 기록하고 싶어서 날아온..
우선 응원해 주시고 피드백 주신 모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 덕분에 힘이 Not see you
음 우선 이번 작품은 애착이 가는 작품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저번 일주일간 제 피땀눈물을 갈게 만든 친구랍니다.. 다들 올겨울엔 공모전 다이어트 어떠신지... 스케줄은 일주일 동안 해 보고 잤다가 알바 다녀와서 기사 쓰고 작품 계속 수정하시면 됩니다. 아! 신문사만 가능하겠네요! 주의할 점은 살도 빠지고 영혼도 빠짐 ㅋ
여느 때와 같이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읽다가 이건 우리 거지 싶은 공모전을 발견했다.
(결정적으로 '진주시, LH, 남동발전 협업'이 결정적으로 불을 지핌)
바로 캡스톤 조였던 친구들한테 공유한 뒤에 이거 하자 이거 하자!! 스파크 튀기기... 그렇게 결성된 공모전 팀... 근데 사실 시험 끝나고부터 아이디어 도출&다른 공모전 작품들 참고하는 데만 1달 걸린 듯하다.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기 시작한 건 제출 1주 반-2주 전쯤부터!
의미 부여 장인인 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나'를 보여주는 요소를 넣어보았는데, 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진우'라는 작품명이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이는 체험기 기사 작성 때 내가 만든 학교 캐릭터 이름이다.
참 진에 벗 우를 써서 참된 친구처럼 정감 가는 이미지로 굳혔다. 내가 생각해도 진우[지누; G-NU]는 뜻도 뜻이지만 발음 측면에서 바라보면 그 디테일이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곳곳에 나를 나타낼 요소들을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차례, 기획의도, 비약(1) - 예상도/배치도/주요 아이디어
비약(2) - 주요 아이디어 상세 설명/사용 재료, 비약(3) - 운영 계획 및 앞으로의 활용 방안
작품 설명서나 기획서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차례와 의도! 사실 이렇게 PPT로 작품설명서를 만들어본 적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가 참고한 작품들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칼럼 같은 형식의 글도 있어서 꽤 도전해 볼 맛이 났다.
참 그리고 여기서 날 나타내는 것... 바로 제목들이다. 핵심 내용의 제목은 차례대로 '비약-도약-활약'인데, 이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지금쯤 도약 단계면 좋겠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비약도 시작 안 한 듯 ^^.. 이왕 날 거면 비약부터 잘 준비해 이카루스 날개 말고 제대로 된 날개 달아서 제일 높이 날겠어요 하하
이쯤하고.. 아쉬운 건 구성의 체계성이 부족했다는 거? 팀원 다들 핵심 아이디어를 정한 후, 가지치기 형식으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전개하길 원했는데 그런 핵심 아이디어가 없고 자잘한 리모델링 계획만 있다 보니.. 작품설명서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또 공대생들 집합이다 보니 내가 봐도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다른 팀들의 작품설명서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패널 배치에는 운영 계획보다는 사이트 분석, 도입 기술, 예상도 등이 크게 작용하다 보니... 참고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다음 공모전에는 경영 학도분들의 운영계획과 SWOT 분석 기다립니다 ^^ 한자리 남아있어요. 네.
아 ㅋㅋ 그리고 내가 슈가슈가룬 보면서 짝꿍 먹을 때부터 즐겨 듣던, '아이유' 노래 제목을 딴 중 제목이 두 개 들어가 있다. 하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이고, 하나는 기획 의도와 잘 맞는 노래 제목이라 붙인..
도약 (1) - 개척관 도면/3D 모델링/공간 소개, 도약(2) - 공간별 상세 설명, 도약(3) - 강의동 도면/3D 모델링/공간 소개 및 설명
이번 공모전에서 우리가 선택한 주제는 '2. 예절교육관 리모델링'이어서 그중 가장 큰 건축물인 개척관과 가장 작은 건축물인 강의동을 핵심적으로 기획해 보았다. 솔직히 이 부분은 캐드 도면 그려준 민경이와 모델링 해준 지원이가 정말 많이 애썼다. 고마워요 다들..! 변진섭이 부릅니다.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PPT와 발표뿐' (이런 노래 없습니다)
이거 비하인드가 있는데...
제출 일주일 전쯤인가 "얘들아~ 기획서 초안이야 이렇게 될 예정이야" 했는데 다들 말을 잇지 못하던... 근데 여기서 핵심은 내 머릿속은 현재 완성본이랑 비슷했다는 거다... 이후에 한 팀원이 "그때 나 네가 공모전 왜 하자 했지 싶었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머릿속 아이디어 표현... 어렵다! 근데 입장 바꿔 생각해 보니 내가 봤었어도 경악했을 듯
아 그것도 그렇고 다들 초안 계획을 세우면 다 그대로 실행하는지? 난 하다가 배치하면서 오? 이게 더 나은데? 다시 엎고 다르게 해봐야지 > 오? 꽤나 괜찮네 근데 이게 최선 맞아? 생각하면 더 깔쌈한게 나올 거야 > 오 역시 이거지 그래 > 5번 반복 > 만족할 듯 말 듯... 어... 해 떴네...> 기절 > 다음날 반복...
큼... 나만 이런 건가.
활약 - 전체적인 동선, 조경, 조경 재료, 예절교육관 전체 예상도
마지막 '활약' 부분! 사실 '활약'의 뜻을 생각하면 운영 계획을 여기 넣을까 싶기도 했는데... 운영 계획이다 보니 앞에 들어가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 마지막에 앞으로 뺐던 ㅠ.. 그래서 여긴 달랑 한 페이지다.
최종 패널 - A0
공모전에서 패널을 만들긴 처음이라 어디까지가 적정선(심지어 A0이라 가늠도 안됐던.. 시험 삼아 뽑아보기엔 한번 프린트하는데 35,000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제출했는데.. 발표하러 가보니 패널 장인들만 계셨다. 이거 수상작들 2월쯤에 전시한다는데 다들 가보길... 건축과분들 패널 어메이징 하심...
아! 그리고 제출물은 패널, 작품설명서, 개인 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서, 출품 신청서였다. 작품설명서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에 생각해 보니 패널이 더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형식은 아니었고, 작품 옆에 서서 심사위원분들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오라 하셔서… 내가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어떠한 부분에서 더 나아가 장점이나 단점 그리고 이에 대해 부가적인 정보를 내가 잘 알고 있는지 체크하고, 더 알아야겠다/중요하다 하는 부분은 밑줄 및 메모 메모... 하나라도 더 머릿속에 넣어야 된다는 마음이 강해서 그런지 글씨가 ^^... 지렁이 Welcome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지연돼서 그동안 신방사 가서 커피 얻어마시면서 복습했다. 우리 신방사 커피 맛집... 이후에 공부하러 자주 가야지 했는데... 집이 너무 좋네요 ^^... 나 집 좋아하는 INTP 다 됐다.
그렇게 단두대에 도착... 패널에 텍스트 일부분 잘린 거 보고 당황당... 그때부터 막 떨려서 이러다가 나 쓰러지면 어떡하지 했는데 애플워치 보니까 심박수는 정상이더구먼..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심박수 보고 바로 차분해졌답니다... ^^
총 23팀이 출품했고 예상대로 건축과, 건축공학과, 도시공학과, 조경학과 밭이었다. 다른 분들 작품... 보여주고 싶을 만큼 정말 퀄리티가 어마 무시하시다... 이 사이에서 상을 탄 거 자체가 영광인 만큼...
23개 작품이 2열로 전시돼있었고 각 대표자들은 자신의 작품 옆에 서서 1분간 간단한 작품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1분 준다니까 거의 래퍼가 된 듯이 청산유수로 말했는데... 난 내가 이렇게 랩에 소질 있는지 몰랐다.
근데 그래도 모자랐다. 간단한 질의응답 후에 심사위원분들이 이동하셨고, 이동하시자마자 '어떻게 우리 작품이 단 1분만으로 표현이 되지? 난 더 보여드릴 수 있는데, 준비가 됐는데, 왜? 왜 1분밖에 안 주시지?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대표자분들의 발표가 끝난 후 모여서 사진 찍고(머쓱하게 하하 브이) 심사위원분들 중 한 분이 "다들 수고했고 더 설명하시고 싶은 분들은 남으셔도 됩니다~ 하하"라고 하시길래 이 때다 싶어 남았다. 나는 나만 남을 줄 몰랐는데 정신 차려보니 나만 남았더라고... 어쨌든 카라의 프리티걸 빙의해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더 설명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내 의사를 밝히고 시간을 5분 더 벌 수 있었다 ㅠㅠ 사실 그래도 모자랐지만.. 주어진 기회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설명하고.. 한을 풀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다른 팀의 어마 무시한 작품들을 보고 '상 못 타는 거 아니야? 어떡해' 했는데 할 만큼 다 했다 싶으니 '상 못 타도 후련하기야 후련하겠네 ㅋㅋ 수고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끝까지 남은 게 좋게 작용했는지? (농담이고 우리 팀의 빛... 캐드, 모델링 덕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후련함과는 별개로 동상 정도는 받아야 입사 포폴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동상을 받았다... 다행이야 다행... 큽.
상금으로 벼르고 별렀던 거 사야지. 이건 또 사게 되면(특성상 업로드하는데 좀 오래 걸릴지도) 올려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결과가 만족스러워서 다행이고 이 결과에 내가 인정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거 근데 외부 유입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음...
건축분야 공모전 팁
1. 비슷한 공모전 수상 작품 검색 및 분석에 일정 시간 이상 투자하기(공모전 기간 1/3-1/2 추천)
; 참고는 하되 무분별한 사용 및 모방은 금하자... 제작자들 눈에서 피땀눈물 나는 거 그려진다 진짜...
2. 팀원 간 역할 분배 중요(프로그램 담당, PPT 담당, 발표 담당, 후처리(포토샵/일러스트 등))
3. 공모전 주제, 적용 대상, 의도 파악해 심사위원 니즈 맞추기
; 해당 공모전의 이전 회차 수상작, 공고문을 보면 알기 쉽다.
4. 최소 10명 이상 피드백 받기(전문가 3명 이상)
; 우리 같은 경우는 전문가 피드백을 잘 받지 못해 아쉬웠다.
5.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기
; 배짱도 능력! 없는 기회도 만들어서 후회하지 않게끔 마무리하기!
인터뷰 - Breath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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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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