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에 있었던 일을 이제서야 포스팅한다...ㅎㅎ
여태 다사다난한 일들이 주기적으로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지 못했는데, 이제와 다시쓰려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구만
2020 대전관광아이디어 공모전 |
2020.07.01~09.29
2020년엔 이상할 정도로 대전에 갈 일이 많았다. 정말 연고도 없는 지역이었는데 여러 이유들로 대전을 계속 방문하게 됐다.
그렇게 자주 대전에 가게 됐을 때, 우연히 이 공모전을 보게 됐다.
딱 내 본전공인 관광이랑 맞는 대회...!
매해마다 광역시급 지자체에서 주최하는 이런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엔 대전광역시에서 열렸다.
이런 대회가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닌 걸 알았기에 ㅎㅎㅎ
아예 다음에 대전에 갈때는 좀 더 시간을 길게 잡고 가서 대회 준비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동천~대동하늘공원 답사 |
마침 또 대전에 갈 일이 생겼고, 답사까지 함께 준비해 대전으로 향했다.
우선 할 일들을 다 끝내놓고 바로 답사를 나갔다.
이번 공모전에서 내가 선택한 분야는 관광정책 분야의 지역 축제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생각이 도시재생 분야에 맞춰져 있어서, 아예 이걸 살려 대전의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심으로 '지역 축제를 열만한 컨텐츠가 있는 지역' 또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지역'을 찾았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바로 대전역 뒤편으로 조성된 인공하천, 대동천이다.
주제는 대동천을 중심으로 한 밤산책, 야경 축제이다.
대동천을 주제로 정한 이유 |
1. 인근 관사촌은 이미 뉴트로 이미지를 살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되었다.
슈니첼
2. 최근 대전 야경명소로 떠오르는 대동하늘마을까지 대전역에서 충분히 걸어갈만하다.
3.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코스로 사용할만큼, 인공하천의 강둑은 완만하다.
4. 주변이 많이 어둡고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가시거리가 넓고 야경 요소를 살릴 수 있다.
제안서 준비 |
처음 주제를 정하고 나니 그 다음은 수월했다.
대동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관심이 있을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고, 대학 수업 과제에서 많이 했던 것처럼 수지타산이 맞는지를 생각하며 제안서를 썼다.
축제와 관련한 여러 사업들도 대략적인 틀을 잡아 기입했으며, 아래 이미지들도 대충? 만들어 넣었다.
확실히 여러 방면으로 준비를 한 것과 사람들을 발로 뛰며 만난 점을 심사위원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시간이 꽤 지나서야 주관측에서 1차 서류에 합격했다는 연락이 왔고, 2차 발표에 대해 안내받았다.
또... 대전 |
이번에는 오로지 공모전 발표때문에 대전으로 갔다. 진짜 만약에 공모전에서 탈락했으면 대전까지 가는 기회비용이 너무 컸겠지만...
뭐랄까 무조건 장려상이상은 받을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고. 여태 더 나이많은 사람들이랑 발표경쟁을 자주 해본 게 도움이 됐다. 혼자 대전에 가서 발표를 한다는 게 떨리지 않았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2차 발표 |
발표 면접은 구도심에 위치한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됐다.
이때는 인턴을 수료하고 난 후 백수일때라 아예 아침일찍부터 내려가 느긋하게 행사장으로 갔다.
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많았다.
먼저 서명록과 발열체크를 하고 멀찍이 떨어진 곳에 혼자 자리잡고 앉았다.
발표는 15분? 정도 진행한 것 같고, 그 후에 심사위원님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그 결과는 장려상...!
사실 더 높은 상은 기대하질 않았다...
내 발표 순서가 거의 끝 무렵이라 다른 분들이 발표하는 걸 들으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누가봐도 나보다 이 공모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부은 분들이 많았고, 그만큼 수상하지 못해 같이 안타까웠던 분들도 있었다.
아침일찍부터 준비해 대전까지 갔지만, 끝난 시간은 오후 7시였다... 기다리는동안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공모전이 끝나자마자 근처 분식집에서 돈가스를 먹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느낀점 |
여태 많은 기획안,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봤고, 그 대부분이 지자체에서 주관한 거였으며, 수상경력과 상관없이 대회에 참가하는 목적이 스펙쌓기와 상금받기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저번에 대구에서는 크게 데이고 나서, 공모전 참가의 목적이 나 스스로 생각해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돈만 밝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배운점이 많았다.
우선 심사위원분들부터가 달랐다.
뭐랄까... 강단에 선 사람이 대학생이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심사평을 해주셨다. 응원해주고 배려해주시는 말투가 상당히 인상깊었고
그런 분들께 나 또한 여러 코멘트를 받은 바,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1. 팀플레이가 귀찮고 짜증나 모든 과정을 혼자 준비하려다보니 생각이 딴 세상으로 간 점
2. 당시엔 관심 분야 1번이 도시재생이다보니,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에서조차 도시재생의 관점을 너무 많이 언급한 점
등등... 여러가지를 배웠고 이제서야 공모전에 참가하는 제대로 된 목적을 알게 된 것 같다. 여태 내가 너무 편하게 수상받고 지내 자만했다.
* 이번 공모전에 대해, 다음 공모전에선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12신가? 그때부터 대회를 시작하는데 각 참가자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오후 7시에 끝날 정도인데, 밥먹을 시간도 없었던 게 컸다. 대전에서 지내는 학생들이야 편하게 밥도 먹고 오겠지만, 난 너무 힘들었다...
이점말고는 전혀 불만없는, 받은 상의 크기는 작아도 잊지못할 대회였습니다.
인터뷰 - 동훈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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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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