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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회 HS애드 공모전] 금상 수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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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럿다.

첫 술에 배부른 사람 없다지만

첫 공모전에 파이널 진출했다.

(첫 문장에 자랑)

공포에 절은 나의 질의응답

결과 발표까지 좀 남아서

시간 때우는 겸

첫 공모전 썰을 풀어보려 한다.

(정말 줄줄이 써 내려가는,

팁 보다는 썰! 일기에 가까움)


갑자기 공모전?

때는 바야흐로 올해 초,,

어찌저찌 콘텐츠 마케터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진로가 생겼다.

내 인생을 되돌아본 결과,

딱 이 시기에 공모전 수상 경력이 있어야

나의 멋진 자기소개서 서사가 완성될 것 같았다.

나름 간단한 이유였지만 꽤나 간절했다.

그래서 과에서 하는 작은 마케팅 학회에 들어갔고

어찌저찌 팀과 주제를 정해줬다.

주제는 기획서 부문 - 상쾌환

01. 팀장과 스케줄링

우리 팀은 아무도 공모전 경험이 없었다.

그나마 내가 다른 동아리에서 경쟁피티

비스무리한 걸 해본 게 전부,,,,

암튼 내가 팀장이 됐고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첫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했다.

첫 회의 굿 노트 캡처본

우리는 학회원들이었기 때문에

그 주제로 학회 안에서 경쟁피티도 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경쟁피티의 중간점검까지,,

좀 귀찮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런 픽스된 일정 덕에 빠릿빠릿하게 한듯

3~4주 정도 잡고 했던 것 같다.

이 정도면 기획서로 충분했던 듯

02. 브리프 분석 + 자료 조사

끝까지 계속 본 브리프

브리프 분석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이전에 수상작을 본 적도 없고

저걸 브리프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 알았어서

초반엔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했지

제대로 브리프 분석을 하진 못한 것 같다.

-

자료 조사는 공모전 선배님의 조언을 따라

거의 네이버 뉴스 위주로 봤다.

중요한 부분은 스크랩하고!

네이버 뉴스 스크랩

최근 3년 정도의 뉴스를 거의 하나도 거르지 않고

중복되는 내용도 거의 다 봤다.

선배님이 알려준 꿀팁인데

같은 뉴스더라도 조금씩 내용이 달라서

계속 보다 보면, 회사 측에서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싶어하는지가

보인다고 했다.

정말이었다.

몇백 개를 보니까

요즘 밀고 있는 컨셉이나

방향성이 좀 보이더라.

회의 때는 자료를 그냥 요약하기보단

조사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03. 로직 짜기

다양한 로직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나의 첫 번째 단추는 이 질문이었다.

'작년 상쾌환이 왜 잘 팔렸을까?'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숙취해소제들이

전반적으로 폭망했었는데,

상쾌환만 최근 3년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어떤 이유로 음료들이 망할 때

상쾌환은 살아남았을까?

상쾌환 폴더의 첫 메모

이 질문에 대한 나의 결론은,

상쾌환이 '가볍게 건네기 좋아서' 였다.

가격도 싸고, 주머니에 넣을 만큼 작고,

무엇보다 2+1 할인을 많이 해서

하나 먹고 남은 걸 쉽게 건네면서

알음알음 퍼진 게 성장 동력이 아닌가?

...와 같은 가설을 세웠다.

그래서 이러한 '가벼움' 속성에 집중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브리프의 내용에 어긋나는 부분들을

하나씩 쳐냈다.

글이 길어질 것을 암시하는 그림

좀 더 설명하자면

상쾌환의 해결 과제는

"영 타겟을 넘어서 세대에 상관 없이

자신 있게 권하는 대표 숙취해소제"

였는데,

- 영 타겟을 넘어서

- 세대에 상관 없이

- 자신 있게 권하는

- 대표 숙취해소제

로 조건을 나누어

내 로직이 하나하나 들어맞는지 확인했다.

예를 들어,

가볍게 건넬 수 있다는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

'주머니에 넣고 몰래 건네는'

컨셉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요것은 '자신 있게 권하는' 조건에

반하기 때문에 쳐내는 식이었다.

생각의 전환점이 된 공모전 슨배림의 질문

한편,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슨배림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줬다.

'그럼 너는 뭘 자신 있게 권하는데?'

돌이켜보면,

이 질문이 정말 중요한 질문이었다.

상쾌환을 자신 있게 권하는 방법을 질문하기 전에

우선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자신 있게 권하는지

궁금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진짜 브리프 분석이란,

브리프를 해석하고 내 로직에 대 보는 것을 넘어서

브리프의 워딩들이 가리키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공감해보며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

사실 저 질문을 고민해보지 못했다면

아예 다른, 그래서 틀린 로직이 나오지 않았을까.

저 질문에 대한 답

여러 조사를 통해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을 때'

라는 대답을 내놨다.

이러한 타겟 분석은

생각했던 전략 아이디어와 컨셉을

이어주는 매듭으로 잘 사용할 수 있었다.

04. 컨셉과 전략

우리는 뭔가 리포지셔닝을 한다거나,

타겟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았고

기존 방향성을 따라가되 타겟을 확장할 수 있는

고런 느낌으로 로직을 만들었다.

(그냥 브리프가 하란대로 그대로 갔음)

그렇게 나온 우리의 컨셉은

상쾌환, 가볍게 건네는 '네모'다.

상쾌환을 가볍게 건네면서

숙취해소 그 이상의 경험을 준다는 의미다.

컨셉 슬라이드

약간의 모험이 있었는데,

이렇게 컨셉 카피에 빈칸을 만들어두는게

의미가 확 와닿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눈길을 끌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 나온 이 워딩을 끝까지 가져갔다.

대신 컨셉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과 후 슬라이드에 직관적인 설명 슬라이드를

추가했다.

로직을 다 짠 후에도

이 컨셉 워딩을 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많은 보기가 있었지만

다 확 와닿지 않았던,,,,

IMC 전략 목차 슬라이드

우리가 전략을 짜 본 적이 없어서

많은 최근 수상작들을 참고했고,

눈치껏 비슷한 개수로 맞췄다

ㅋㅋㅋㅋㅋㅋ

수상작들을 보니까, 전략 목차를

인지-경험-확산으로 분류하는게

왠지 국룰같아서 그렇게 했다가

우리 피드백해주시는 학회 교수님이

그런 무근본 국룰 따르지 말고(?)

너네 식으로 다시 짜라 그래서

상쾌환을 경험하는 시간 순으로

인지 - 경험 - 사이드 전략으로

다시 분류했다.

이름도 우리 식으로 지었슴

가장 중요한 전략은 경험 전략에 있는

술자리 운세상쾌환 물짠이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내내 함께 있어줬던

남자친구가 엣지있는 아이디어를 던져줬는데,

'술자리 시작점에서

모두가 상쾌환을 지참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할 수 있는 술게임을

상쾌환에 심어두면 어떨까?'

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었다.

전 세대가 즐길 수 있고,

자신있게 권하게 하자는 조건에 맞춰서

디벨롭한 결과,

술자리 운세와 건배사 전략이 나왔다.

술자리 운세 전략 슬라이드

전략 아이디어는 굉장히 다양한 게 나와서,

그 안에서 컨셉과 조금이라도 맞지 않거나

좀 진부한 것 같으면

전부 쳐내는 식으로 정리했다.

예를 들어,

상쾌환 인생네컷 같은 아이디어는

다들 마음에 들어했지만

20대 한정인 것 같아서 뺐다.

상쾌티콘......

상쾌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기획했는데

요건 계절학기 시험 전날 밤에

굿노트로 슥삭슥삭 그렸다.

술 마신 다음 날 선톡하는 용도인데

술 취한 사람과, 상쾌환으로

멀쩡한 사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근데 좀 맘에 듬,,,

저 중에서

'저만 잊으면 되는거죠'

이거는 실제로 나오면 좋겠다.

PPT 만들기

피피티를 많이 만들어보긴 했지만

공모전 피피티를 제대로 만든 건 처음이다.

그래서 기존 대상, 금상과 비교했을 때

흐름과 디자인 면에서

퀄리티가 뒤쳐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우리 피피티 퀄리티의 기준으로 했다.

그리고 다른 팀들은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전담하겠지만

여긴 텍스트를 적는 것도 내 몫이었다.

그래서 피피티 디자인 시간을 따로 두진 않았고

내용을 만들면서 실시간으로 디자인을 하다가

마지막에 한번에 사악 완성하는 식이었다.

-

전반적으로 하늘색을 사용해

상쾌환의 톤앤매너를 유지했고,

그.. 있잖아

특유의 '공모전스러운 슬라이드'

느낌을 내보았다^^/

수상작들을 엄청 봤는데

특히 다음 작품들의

구성과 레이아웃을 참고했다.

YCC 34회 대상_하이트제로

DCA 37회 대상_클라우드

특히 DCA 클라우드 기획서는....

최고 .......... 거의 공모전의 정석

(사실 이번에 처음 찾아봄)

그리고 기획서는 텍스트가 많아서

좀 지루해질 타이밍 쯤엔

꼭 이런 슬라이드를 하나씩 넣었다.

먼 느낌인지 아시죠? ㅋ ㅋ ㅋ ㅋ

팀에 제대로 된 디자이너가 없고

그나마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했어서,

전략이고 디자인이고 전부

피피티로만 작업했지만

딱히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다.

진심.. 이제까지 피피티 배워온

모든 기술을 활용해서

무슨 수능보는 기분이었음...

-

디자인 관련해서는

수상 발표 나면 제대로 적을 예정!

난.. 핏빛티 요정이니간....

접수는 5시까지라면

우리는 12시 즈음에 제출했다.

10mb 용량 제한이 있었는데,

우리가 10mb를 사알짝 넘었었는데

그래도 괜찮다고 답변이 왔다.

제출하고 나서 눈치보는데

사람들이 다 QnA 게시판 가서

자기네꺼 잘 제출됐냐고 묻길래

나도 물어보고 확인받았다!

뭐든 궁금하면 물어봐야

나중에 속이 편함....

그리고 제출하고 나서 깨달은 것은

우리 피피티 제목 슬라이드가

너무 밋밋하다는 것이었는데.....

HS애드 33회 금상 수상작 제목 슬라이드

대체로 저렇게 제목 슬라이드에

제 33회 HS애드 무슨 부문 ~~

~~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이런걸 적어놓았는데,

우리는 그걸 적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불안증세가 시작되었는데

다른 슨배림이 저언혀 상관없다고 해서

안심했다.

실제로 파이널 들어간거 보면

별 상관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발표자료로 수정할 때

이 부분부터 추가함 ㅋㅅㅋㅅ

본선 진출 및 발표

본선 진출 공지

본선 진출 발표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7월 16일에 제출 마감하고

8월 4일에 발표!

작년과 재작년의 경우보다

훨씬 빨리 나왔다.

어떻게 아냐면...기다리면서

예상 발표날짜를 통계냈었기 때문...

그리고 아침에 전화도 준다.

팀장인 나한테 전화 왔다가,

내가 못 받아서 다른 팀원한테 전화왔다.

한 3일? 주고 피피티 수정안을 제출하고,

이틀 뒤에 발표 영상을 제출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촉박한 일정이겠으나

지난 겨울 클래스101에서

하루에 3개씩 영상을 뽑았던 경력으로

대본 작성+빠른 영상 편집

능력이 매우 향상되어

어렵지 않게 고퀄로 만들 수 있었다.

발표 영상

영상 형식은 뭐든지 다 되는 자유라고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아주 머리가 깨질 것 같았지만 ~

피피티 녹화 + 나레이션에

중간중간 중요한 부분은

발표자 얼굴 나오게 하는

소위 유튜브식 편집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애초에

모핑으로 유명인이 된 케이스기 때문에

발표용 피피티에는 아주 도가 튼 인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활용해

깔끔한 영상을 만들었고

아마 수상작들 중에서

피피티 디자인과 영상퀄은

우리팀이 우주최강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ㅠ

좋은 상을 받지 못한다면

그건 피피티 때문이 아니고

논리 때문일 것 ㅇㄱㄹㅇ

사실 줌으로 질의응답 썰도 풀어야 하는데

그건 좀 귀찮기도 하고 그르니까..

발표나면 적어야겠당 야호

수상 후기

그렇게 공모전 썰을 대충 다 풀었는데..

뼛속까지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ㅔㅔㅅ는

아직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고..

아마 최종 발표나면

좀 구체적으로 또 쓰러 올 예정,,

근데 파이널리스트에서 끝나면

풀죽어서 안 쓸 수도 있음 ㅋㅅㅋ

나도 이번 공모전 하면서

굉장히 많은 블로그 후기를 찾아봤기 때문에

앞으로의 공모전러들을 위해

느낀 점 같은 건 좀 빼고

최대한 경험 위주로 적어봤구여..

끗 -

(놀랍게도 3일동안 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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