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원배경 | |||||||||
나의 첫 공모전인 그 이름도 긴
[빅데이터 활용 산학혁신 아이디어 챌린지]는
이렇게 시작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인스타 스토리 슥슥 넘기는데
무슨 알고리즘인지 갑자기 이 공모전 모집이 떠 있길래
홀린듯이 들어갔고, 딱히 지원서도 길지 않길래 신청했고 그렇게 참여하게되었다.
(고로 사실 큰 뜻이 없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근데 사실 지원하고 찾아봤는데 이 공모전이
// 서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전북대학교, 한동대학교 //
총 7개 빅데이터 혁신공유대학사업단 재학생만 참여 가능한 사업이었고 다시 문의해보니
공모전 지원자 모집을 연장하면서 모든 대학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진짜 최고
개꿀인건 3박 4일간 전 일정 수업료, 복장, 숙식, 야식 및 수업료 모두 풀로 지원해주셨다!
이런게 진정 등록금 꿀빠는게 아닐까?
(물론 나는 위 대학들에 등록금도 안 냈...ㅋㅋ)
전 일정은 화성시에 위치한
YBM 연수원에서 진행되었다.
2. 일정 | |||||||||
일정은 이러했고 실제로는 첫날에는 11시,
둘째 날에는 새벽3시에 잤고 마지막 날에는 밤을 샜다.
수업은 정~~말 너무 알차고 좋았다.
데이터 분석, 마케팅, 금융, 통신 등
각 업계의 전문가 분들을 모셔서 매일 특강을 진행해주셨고
우리들이 실습할 때마다
멘토님들께서 돌아다니시며
밀착 코칭 및 피드백을 해주셨다.
이 공모전이 대회이면서 동시에
수업의 형식을 띄었기에
더욱 얻어가는 배움이 많았던 것 같다.
3. 데이터, 기획 직무에서의 팁 | |||||||||
정말 모든 순간순간 배운 점이 많지만 일부만 씁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R&D 조직의 상무님 말씀에 따르면
요즘 데이터분석 시장에서 가장 핫한 4가지 분야는
1. 정보 보안 솔루션
2. 비정형 데이터 분석
3. 디지털 마케팅
4. 퍼블릭 클라우드
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정보 보안쪽 인력히 현저히 부족하다고 한다.
말씀을 듣고보니 정말 보안 분야?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또한 직접적으로 취업에 관한 질문들이 꽤 들어왔는데
정리해보면
Q: 데이터 분야 취업시 뭐가 중요한가? | |||||||||
A:
먼저 회사를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B2B기업대비 B2C기업이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많이 다룰 수 있어 데이터를 더 많이 활용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지 전반적인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보다는 위의 4가지 영역과 같이 각 분야에서 자세하고 정교하게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게 중요하다.
Q: 금융계 데이터 분석 직무에 취업시 관련 지식이 필요한가? | |||||||||
A:
금융업 데이터 직무에 취업할 때 물론 금융계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결국 중요한건 데이터 분석 능력이다. 관련 지식은 입사 후에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Q: 데이터 분석 직무 채용에있어 학부생과 석사생의 차이가 있는가? | |||||||||
A:
큰 차이를 두지 않는다. 실제로 이 사람이 데이터 분석 능력의 정도가 중요하다. 특히 프로젝트 경험이 중요한데 단지 석사 수업을 듣기보다 학사를 졸업하고 작은 회사에서라도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게 훨씬 플러스요인이 있을 것 같다.
또한 SK텔레콤 광고사업 팀장님의 강의 후에도 질의응답이 길게 이어졌고 짧게 정리하면
사업팀에서 필요한 역량은 결국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는 사업팀보다 기술팀이 담당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셨다. 더불어 사업팀 신입직원은 정말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이 있기에 전공을 타지 않으며 조직의 인재상과 맞는지, 프로젝트와 연계성이 있는지 등이 중요하다 하셨다.
아무래도 내가 취준생이다 보니까
다른 많은 분야에 대한 소개보다도
취업에 대한 질의응답이 정말
소중했던 것 같다 ㅋㅋ
4. 빅데이터 활용 신사업 아이디어 발상 | |||||||||
이번 3박 4일 전 일정을 관리해주신
오렌지 마케팅랩의 전 이사님께서
이번 공모전 사업을 맡으며
기존 신사업 아이디어 발상기법과는 다른
빅데이터기반 신사업 아이디어 발상 기법을 알려주셨다.
기존의 신사업 아이디어는
문제인식 --> 해결방안 도출 --> 사업 계획 수립 --> 사업화
의 순서를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빅데이터 기반의 경우에는
이 순서를 따를경우 억지스럽게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됨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주제 설정을 한 뒤
1. 각 주제에서 도출될 수 있는 빅데이터를
20개 이상 도출해본다.
2. 위의 데이터 중 의미있고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외부 혹은 기존 데이터와 결합해서
새로운 정보를 도출 가능하다!
(ex. 카드결제데이터 + 날씨데이터)
3.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 서비스를 여러개 고안하고
이 중 시장성 있는 아이디어를 최종선택한다.
정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었다.
물론 시간상 1,2,3 순서를 따르지 않고
아이디어를 먼저 도출했지만
나중에 시간이 충분할 경우 위의 순서를 따를 때
더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5. “다수 경진대회 수상 제자를 배출한 멘토님이 조언해주신” PT 진행 방식 | |||||||||
심 멘토님(a.k.a 홍콩죽 멘토님)이 조언해주신
정말정말 PT에 있어 피가되고 살이되는
진행방식을 공유한다.
By. 홍콩죽멘토님
1. 질문으로 시작하는 발표 지양
(처음에 문제를 이해를 시키는 단계에서 왜 사람들의 공감을 요구하는가?)
2. 현상은 내 의견이 1도 없어야함, 아무도 의심못할 팩트만 말하기(통계,논문,보도자료)
3. 문제는 현상으로부터 직접 정의. (ex) 안가본 추천 식당이 내 입맛에 맞을지 어떻게 알지?)
4. 목차는 나쁜 페이지(발표에 찬물 뿌리는 격, 심사위원 관심 수직하락)
5. PT 순서
표지(제목) → 현상(팩트만) → 문제 → 빅데이터 솔루션 → 수익 모델(BM)→ Next action(우리의 최종목표: 어떤 데이터를 누구에게 / 어떤 세상을 만들기를 원하는가)
→ 마지막 페이지: 심사위원의 긍정적인 질문을 유도!!
딸랑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우리가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강점, next action 등으로 마무리.
그렇게 우리는 3박 4일간 다수 멘토님과 서로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고
자신도 모르던 개인의 여행 취향을 반영한 여행 코스를 짜주는 플랫폼 서비스 "행여:행복한 여행" 을 기획하였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6. 우리 팀원들에게 배운점 | |||||||||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는 배울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은 각각 정말 강점이 뚜렷하고
나에게 많은 걸 알려준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5조 체고
GJ: 이 친구는 아이디어 뱅크이자 최강 조언가이다.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야하나 고민이었을 때
GJ이 툭툭 던진 아이디어는 정말 한줄기의 빛들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내가 발표를 할 때
'나는 솔직히 발표 준비는 나 혼자 더 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모든 조원들이 약 8번, 1시간 이상의 발표준비를
함께해주었고 매번 발표를 연습할 때 마다
피드백을 주어 나 스스로도
매분 발표능력이 향상되는게 체감되었다.
특히 엄청 긴장하는 나의 성격을 캐치하고
앞 팀의 발표를 유심히 본 뒤
가장 반응을 잘 해주시는 심사위원을 알려주며
해당 심사위원을 보면 덜 떨릴 거라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SY: 공모전 마스터이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친구이다.
내가 리더를 맡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팀에서
이 친구의 리더십이 정말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공모전 참여이력은
실질적으로 타임어택인 이번 공모전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PPT도 어쩜 이리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시각화해서 만드는지!
마지막으로 발표전 SY이
'첫 시작에 무조건 더 천천히!' 라고 조언해준 부분이
6분간의 발표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던
결정적 요인이었다.
JH: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며 매 순간 질문을 던지는 친구이다.
아무래도 아이디어 챌린지에서는
각자가 생각하는 여러 참신한 아이디어가
산발적으로 튀어나오기 마련이고
시간에 쫓겨 결과물을 만들다보면
깊이 있는 고민과 실제 효과를 검증하지 않고
넘어가지 마련인데
그런 위기의 순간마다 JH가 중심을 잡아주며
다시 한 번 팀이 수행한 과업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찾아 수정하도록 도와주었다.
정말 이런 친구들을 팀원으로 만날 수 있어 행운이었다.
부디 나도 그들에게 도움과 배움을 주었기를!
이상으로 라큐의 3박 4일간의
찐 공모전 후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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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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