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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영산강 UCC공모전] 은상 수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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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 자연성 회복 관련 UCC공모전 은상 수상작 타이틀

공모전 참여는 언제나 설레면서도 두렵다. 흥미로운 주제를 가진 공모전을 선택하고 우리만의 아이디어로 제작해 수상의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이다. 이와 반대로 두려운 점은 최선을 다했지만 수상을 하지 못하였을 때 오는 허탈함이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후자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은상(영산강유역 환경청장 상과 상금 50만 원)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대상을 놓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우리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고 좋은 추억 또한 덤으로 쌓을 수 있는 프로젝트였기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2021년도 영산강 자연성 회복 UCC 공모전 은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이다.(글의 마지막엔 영상 결과물까지)

영산강 유역 자연성 회복 관련 UCC 공모전 일정

영산강

전라남도 담양군에서 남서쪽으로 흘러 담양군, 광주광역시, 나주시, 영암군, 함평군, 무안군, 목포시 등지를 지나 영산강하굿둑을 통해 서해로 흘러드는 강. 일명 4대강 중 하나로 호남권의 대표 강이다. 사실 강 길이 자체는 섬진강이 영산강보다 훨씬 길지만 섬진강 유역이 죄다 산골인 데다 수량도 매우 적은 편이라 주로 영산강을 4대강으로 꼽는다. 4대강 정비 사업에도 섬진강이 아닌 영산강이 선정되었다.

출처 - 나무위키 영산강 검색


2021년도 영산강 유역 자연성 회복 관련 UCC 공모전 주제

자연성이 회복되는 아름다운 우리강

1 .아름다운 영산강의 자연소재로 생동감있는 생태환경, 사계의 모습,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 등을 표현

2. 영산강수계 청정 환경을 소재로 보 개방 등에 따른 생태계 및 환경변화 등을 표현


기획

이번 2021년 영산강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한 번도 카메라에 자연환경을 제대로 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사용해보지 못한 여러 단렌즈와 다양한 촬영 장비들을 사용해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고 팀원 모두가 동의했다. 그렇기에 자연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참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공모전의 2가지 주제 중에서 1번을 선택해 어떻게 하면 영산강의 생태환경을 효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 보았다. 생동감 있는 생태환경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소리를 적극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드넓은 숲속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 나무에 앉아 지적이는 새소리 그리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영산강의 물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직접 수음하고 영상에 입히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영상의 '타이틀은 영산강을 음미(音味) 하다'이다.

영산강을 음미(音味)하다

영상의 타이틀인 ‘영산강을 음미하다’는 맛을 감상한다는 음미(吟味)에서 음미(音味)로 재해석하여 '영산강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맛본다'라는 의미로 풀어내었다. 또한 영산강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와 아름다운 풍경의 조화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보고자는 취지였기에 비용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싶었다. 공모전이 끝나고 대충 계산해보니 150만 원(식비 제외)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역시 돈이 있어야 공부도 할 수 있는 세상이다. 누군가에게 150만 원이라면 작은 돈일 수도 있지만 영상 스타트업을 목표로 하고 일정한 벌이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공모 저는 모두에게 아주 큰 결심이 이었다. 이렇게 많은 금액이 필요했던 이유는 팀원 모두가 수도권 쪽에서 생활하고 작업실도 이쪽에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전라남도까지 함께 내려갔기에 2박 3일 동안의 교통비, 숙박비 등 많은 금액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촬영 장비를 빌리기 위한 금액도 무시할 수 없었다. 우리 팀에게 있어서 이렇게 큰돈을 쓰며 진행한 프로젝트이기에 연출을 맡은 입장에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한 프로젝트이기에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싶었다.

이번 촬영은 2박 3일의 여정이다. 총 길이 115.5 km 담양, 나주, 광주, 나주를 지나 황해로 흐르는 영산강의 모습을 전부 담기에는 사실상 부족한 일정이다. 그렇기에 영산강의 유명 관광지를 촬영 로케이션으로 정했다.


촬영 장비

DJI 오즈모 포켓 / 비장의 무기 드론 DJI MINI2

촬영에 나가기에 앞서 촬영 1순위는 영산강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이다. 자연 풍경만을 계속해서 담기보다는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이 화면에 계속해서 나오는 게 더 보기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이나 곤충들은 우리가 촬영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기에 다양한 장비들을 빌려 갔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렌즈 외에도 소니 줌렌즈 세트와 영산강의 소리를 담기 위한 ZOOM H6 녹음기와 붐 마이크를 렌탈샵에서 대여했다. 또한 팀원 중 한 명이 가지고 있던 오즈모 포켓을 짐벌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영산강 촬영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드론이다. 드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 팀원이 이번에 큰돈을 들여 개인적으로 DJI MINI2를 구매했다. 이번 공모전 촬영에 자신이 구매한 드론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떻냐고 먼저 구매하고 직접 드론 촬영에 나서는 팀원에게는 수상 발표까지 끝난 아직까지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2021년 영산강 UCC 공모전에서 사용한 장비 목록

촬영 1일차

팀원이 제작한 촬영 1일차 담양 동선표

촬영 1일차 동선은 아침 6:30 강남과 신사에 위치한 장비 렌탈샵에서부터 시작했다. 강남과 신사 각각 두 팀으로 나누어 2대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아침밥은 안성휴게소에서 해결했다. 촬영 당시는 5월 초였기에 아직 벚꽃이 남아있을 시기였다. 첫 번째 목적지인 담양 용소 폭포에 다 와갈 때쯤 2차선 도로 양옆에서 날리는 벚꽃의 모습은 4시간 동안 차 안에서 고생한 기억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처음 와보는 낯선 장소, 처음 사용해보는 렌즈와 장비들. 모든 게 처음이다. 그리고 아침부터 힘들게 내려온 팀원들. 낯선 곳에서 낯선 장비와 지친 몸은 전라남도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촬영에 크나큰 방해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빛을 발했던 게 비장의 무기 드론 DJI MINI2이다. 드론을 앞세워 다양한 산의 풍경을 담아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2차 동선은 담양호이다. 그렇기에 담양호 근처의 밥집을 선택했다. 담양호 맛집이라고 검색해본 결과 <초원의 집 담양호 어탕국수>가 나왔고 이곳에서 어탕국수를 먹었다.

초원의 집 담양호 어탕국수

사진만 봤을 때는 먹다 남은 음식 같은 느낌이 들지만 나오자마자 바로 찍은 사진이다. 도토리묵과 해물파전도 시켰지만 너무 배고팠던 터라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다. 식전 사장님께서 담양호 유일 어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렇기에 직접 잡아온 물고기로 어탕국수를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다. 지친 상황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게 느껴지곤 한다. 예를 들어 물놀이가 끝나고 지친 상태에서 먹는 라면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어탕국수는 그저 그랬다. 도토리묵과 해물파전 또한 그냥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런 맛이다. 그래도 뭐라도 먹으니 지침이 감정이 조금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 바로 앞에 있는 담양호에서 잠시 드론을 날렸다. 담양호는 호수치고는 크게 느껴졌다. 또한 인공폭포가 바위산 정상에서부터 흐르고 있었기에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담양호에서는 DSLR을 펼치고 찍을만한 게 없었기에 드론 촬영만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첫날의 마지막 촬영지는 추월산이다. 추월산 또한 담양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을 먹은 가게에서 바로 뒤편에 등산 입구가 있다. 산을 오르기 전 잠시 차 안에서 몇십 분가량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계획보다 일정이 여유로웠고 산을 오르기 전 체력을 비축해두기 위해서다. 휴식을 마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추월산은 전라남도 5대 명산으로 꼽힌다고 한다. 추월산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절경과 추월산의 생태계를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등산을 마음먹었다.

등산을 후회하는 우리들

등산을 시작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팀원 모두가 추월산 등산을 후회하게 되었다. 평일에는 다들 작업실에 앉아서 편집을 한다. 운동이라곤 쳐다도 보지 않는 우리에게 거친 흙바닥은 지옥과도 같았다. 점점 쳐지는 팀원도 생겨났다. 경사도 가파르고 흙바닥에서 점점 바위 바뀌고 있었기에 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다행인 점은 추월산에 의외로 소득이 많았다는 것이다. 등산 도중 우연히 야생의 다람쥐를 팀원 한 명이 발견했다. 놓치지 않기 위해서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들고 촬영을 했다.

추월산에서 마주친 다람쥐

또한 산이기에 바람의 소리와 다양한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기에 오디오 장비로 수음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였다. 하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 슬픈 상황이 발생했다. 정상에서는 타임랩스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기에 팀원 전원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두 명의 중도 하차자가 발생했다.

중도 하차자 1, 2

나머지 인원도 정상까지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타임랩스를 촬영하려면 정상에서 1시간 정도는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촬영이 끝나면 해가 지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중도 중 이상한 석탑과 돌무덤 같은 게 많아서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정상에 인근 시야가 트인 장소에서 타임랩스 촬영을 진행했다.

추월산에서 바라본 담양호 / 타임랩스 촬영중인 카메라

촬영지에서 바라본 담양호와 산맥들의 모습은 정말 기억에 아름다웠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추월산을 올라 또다시 눈에 담고 싶어지는 풍경이었다. 1일차 촬영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저녁은 담양의 명물 죽통밥을 먹기로 했다. 점심과 마찬가지로 먹기 바빠 사진은 남겨두지 못했다. 저녁을 먹고 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전라남도로 내려오기 전 카라반, 일반 객실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있는 숙소를 찾아서 미리 예약을 했었다. 하지만 숙소에 도착하니 2개의 객실 중 한 곳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객실 하나는 취소해버렸다. 그래서 한 팀은 다른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촬영 2일차

촬영 2일차 동선

촬영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이때 당시 아직 여름이 찾아오지 않았기에 새벽 공기는 차갑게 느껴졌다. 아침 7시 30분쯤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소개된 <목화 식당>이라는 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백반 집이다. 이런저런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며 사장님 또한 매우 친절하셨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공원 죽녹원으로 향했다.

담양 죽녹원

죽녹원에서는 드론, 오즈모 포켓, DSLR 모든 장비를 이용해 촬영을 진행했다.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기에 그만큼 이쁜 풍경이 나왔다. 오즈모 포켓은 인물 팔로우를 위주로 촬영을 하고, DSLR은 풍경, 인서트 컷을 촬영했다. 죽녹원은 추월산처럼 험한 길은 아니었기에 촬영은 매우 원활했다. 새들도 많이 뛰어다니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점심은 담양 버거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사진을 남겼다. 가게 분위기는 인스타 갬성 같은 느낌이다. 깔끔하고 알록달록했다. 담양에서 먹는 수제버거는 처음이다. 역시 짜고 자극적인 게 맛있다.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담양버거를 먹고 맛있음에 정신못차리는 모습 / 담양버거 내부

드론으로 촬영한 영산강 담양 습지

다음 촬영 로케이션은 담양 습지이다. 식후에는 졸림이 몰려온다. 습지는 담양 버거에서부터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기에 힘든 스케줄이었지만 그래도 강행했다. 영산강 8경에 들며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습지. 이 습지에서의 촬영 난이도 또한 만만치 않았다. 풀숲에서 날파리들이 미친 듯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고 각종 정체불명의 벌레들이 자꾸 우리를 괴롭혔다.

영산간 유채꽃 / 습지에서 만난 이름모를 새

그럼에도 유채꽃에 앉아있는 벌과 이름 모를 새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 둘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정말 노력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카메라를 세팅하고 초점을 맞추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벌. 그래서 낚시를 한다는 마음으로 초점을 맞춰두고 기다렸다. 처음에는 벌을 움직임을 쫓아가며 촬영을 했지만 도저히 무리였다. 새 또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우리를 조롱하는듯했다. 하지만 결국 촬영에 성공하고 영상에 한 컷씩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다행이다.

느러지 전망대 노을 촬영본

2일차 마지막 촬영지는 나주에 위치한 느러지 전망대이다. 동선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습지 촬여을 마치고 이곳으로 향했다. 이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보인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추월산처럼 타임랩스 촬영이 목표이다. 습지에서 전망대까지 먼 길을 차로 달려 도착하고 해가 질 때까지 차 안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피곤하고 지쳐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러지 전망대에서 많은 컷을 확보할 수 있었다.

느러지 정망대에서 촬영한 컷

2일차 촬영도 끝이 났다. 이날의 저녁은 나주의 명물 곰탕이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가게 별로 없었기에 열려있는 가게를 찾아갔다. 그래서 가게 이름과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2박 3일 여정 간 가장 맛있는 집을 꼽자면 이곳 다. 상호명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진은 찍었다.

나주 곰탕

보통 위쪽 지방에서는 공깃밥과 국을 따로 주지만 나주 쪽은 밥이 말아져 나왔다. 혹시라도 양이 적을까 봐 수육도 따로 시켰다. 필요 없는 걱정이었다. 곰탕 안에 고기가 미친 듯이 들어가 있었다. 뭔가 심심한 거 같으면서 계속 끌리는 곰탕의 국물. 글을 작성하는 지금 그때의 그 맛이 생각나서 당장 나주로 내려가고 싶어진다.

촬영 3일차

3일차의 아침도 나주 곰탕이다. 전날의 맛에 반해 곰탕집으로 향했다. 3일차 촬영은 이전까지 촬영본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촬영하기로 했다. 촬영지는 담양 국수거리 인근에 흐르고 있는 영산강 근처에서 진행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적당한 곳이 보이면 멈추기로 했다.

영산강에서 쉬고 있는 새

그렇게 달리다 새가 강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차를 멈추고 촬영을 진행했다. 습지에서 진행한 촬영보다 더 가까이서 새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우리를 경계하듯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습지보다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도 드론을 띄우고 오즈모 포켓을 사용해 촬영을 진행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컷을 확보하고 3일차 촬영도 끝이 났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영산강 촬영은 마무리를 지었다. 맘만 같아서는 하루 더 머물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싶었지만 어림없는 생각이다. 빨리 올라가서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점심은 담양 국수거리에서 해결했다.

담양 국수거리에 위치한 진우네 집 국수. 영산강이 흐르는 바로 옆에 야외 테이블이 마련돼있다. 그곳에 앉아 흐르는 영산강을 바라보면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육전과 계란 그리고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처음 비빔국수와 대면했을 때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빔국수를 먹으면 먹을수록 뭔가 뭐를 중독성에 이끌려 계속 먹게 되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에 되도록이면 피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집의 비빔국수는 매우 매운맛임에도 불구하고 남기지 않고 전부 다 먹었다. 그만큼 맛있었다. 육전 또한 7000원이라는 가격에 매우 훌륭한 맛이었다.

담양 국수거리에 위치한 진우네집국수 육전과 비빔국수

진우네 집 국수를 마지막으로 진짜 영산강 일정이 끝이 났다. 이제 다시 4시간을 넘게 차를 타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나. 강남과 신사역에서 장비 반납은 덤이다.


공모전 결과 및 후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2박 3일의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2021년도 영산강 유역 환경 회복 관련 UCC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시간이 지나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자연의 소리를 적극 활용하여 자연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자라는 아이디어 또한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너무 욕심을 냈던 탓인가 영상에 이것저것 집어넣으려고 하다 보니 어느새 제일 중요한 의미 전달과 그 장치를 잠시 잊어버렸다. 수상 발표와 시상식마저 끝난 이 시점에서도 이런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그 당시 정말 집중해서 준비했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밌고 좋은 추억과 교훈을 남겨준 작업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의미 있고 좋은 결과물들을 계속해서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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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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