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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31일자 꺅 상탔습니다 :)
우수상으로 수상했구, 세번째 인걸로 보아 점수상 그래도 고득점이었나봐요~
2주 간 주말마다 내려가서 동생이랑 싸우면서 투덜투덜 제출했는데 상받으니 뿌듯합니다.
공모전 참여 과정은 바로 아래 적어놨으니, 궁금하신 분들 많이 읽어주시고 아산관광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내가 나고자란 아산에서 #아산관광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했다.
나는 관광학과 전공, 내 막내동생은 평소에 일러스트를 줄곧 해왔으니 자매크로스로 이 공모전에 참여하게되었다.
마침 10월달에 월요일에 공휴일이 두번씩 있었어서 주말마다 고향인 아산에 내려가 동생과 머리를 싸매고 창작의 고통을...
응모자격은 아산시민 뿐만이 아니라 아산관광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기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염려와 함께 또 아산에서
나고자란 우리가 아니면 그 누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자신감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응모주제는 아산시의 주요관광지 및 관광자원, 축제 등 아산과 관련된 모든 소재로 한 참신한 일러스트 창작 작품
워딩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아산시 공무원이이 공모전을 통해 어떤 결과물들을 얻고자 하는지 분석했다.
'아산시의 주요관광지'과 '참신한'이라는 워딩에 주목했다.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 ㅋ)
Step 1. 주제 정하기(바야흐로 since 2016) |
일단, 주제를 정하기 앞서 본 공모전에 기획을 맡은 나는 아산관광지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아있었다.
뭔가 다양하고 알찬 관광지, 관광자원은 있는 건 맞는데 뭔가 잘 홍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뭔가 이도저도 아닌 그런 느낌?
그래서 실제로 아산시 문화관광과에서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대학생 때 관공서 아르바이트를 지원했고 문화관광과는 아니었지만 그 옆부서 홍보담당관실에 배정을 받아 약 한 달간 일을 한적이 있다.
기자분들 오시면 커피드리고, 먼지 털고, 시정신문 반환되면 주소 엑셀에 정리하고, 시청 직원분들이랑 점심먹으면서 인생이야기 듣고,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 등 나름 유익하고 알찬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쉴 때 가끔 문화관광과 부서로 일때문에 들어가면 각종 관광 팜플렛도 뒤적거려보고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시는지 남몰래 관찰하기도 했다.
그리고 홍보담당관실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아산시청을 대표하는 온궁이 sns 대표계정을 관리하시는 직원분과도 소통하게 되었는데, 온궁이와 내가 sns친구라 한번은 나와 내 친구가 아산에 대한 관광지, 홍보컨텐츠가 부족하다라는 sns에 내용을 언급했었는데 그때 온궁이가 댓글달아서 내 친구가 놀랐던 적이 있었다. ㅋㅋㅋ
대학생때부터 생각했던 아산 관광지에 대한 홍보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기획서에 쏟아부었다고 할 수 있다.
Step 2. 시장조사(관광 팜플렛 일러스트 조사) |
일러스트 주제가 자유롭긴 하나, 심사내용중에는 관광홍보물로서 활용 가능성이 배점이 무려 30점이라서 활용성을 비중을 두기 위해 관광팜플렛 느낌으로 가보자라고 방향을 설정했다. 그래서 먼저 아산시의 관광 팜플렛이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도 궁금했기에 동생과 함께 산책겸 온양온천역에 방문했다.
출처 : 아산시 블로그 - 아산관광 일러스트 공모전 공고문 발췌
예상한대로, 아산시 지도가 있고 그 위에 관광지 일러스트 그림이 위에 있는 방식.
이런방식이 그림으로 그리기에는 편하고 쉬울 순 있지만, 우리는 상 욕심이 있어서 참고만 했다.
#온양온천역 에 도착.
온양온천역 앞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아산이 고향이라 관광지라 생각을 안해봤기에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던 이곳.
오늘은 조사겸 들어가서 관광팜플렛 여러개를 들고 나왔다.
우리의 관심사는 팜플렛 표지위에 있는 일러스트 그림들.
팜플렛 별로 이 관광지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비교하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그림을 그릴지 참고했다.
그 다음에는 내가 아~~~주 어릴적 부터 보았던 아산시 관광안내도.
그래...저거 갈아치울때 된것같아요.... 올해 시장님도 바뀌셨는데, 아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서라도 이미지 바꿔주세욥 ㅎㅎ 아마도 왠지 이번 일러스트 공모전을 통해서 저 안내도가 바뀔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내려가기 전에 보이는 이 설명문!
<철도역 이야기 - 온양온천역>
역이야기와 지역이야기로 서술되어있었고, 온양온천역은 1922년 장항선의 천안역과 온양온천역 구간이 개통되어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곳이다. 새마을호를 비롯한 모든 일반 여객열차와 수도권 광역전철이 정차하고, 인근에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이 있어 역사탐방을 위한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문전성시를 이룬 신혼부부들의 낙원 : 온양온천은 약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안질(eye disease) 치료 때문에 다녀간 후로 세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의 행차가 이어졌다.(온양행궁)
1930년대부터는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아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열차 여행지가 되었다.
경성(지금의 서울) 다음으로 온양 시내에 가로등이 설치되면서 로맨스가 살아있는 조선의 낙원으로도 불렸다.
해방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져 한때 철도국은 신혼여행 부부만을 위한 밀월열차를 운영하기도 함.
여기서 좋은 sauce들을 많이 얻고 갑니다~
온양온천역 내에 탐방을 마치고 역을 나서니 보이는 <온양별궁전도>
: 조선시대 별궁 중 가장 유명했던 온양행궁의 모습을 소상히 전해주는 귀중한 자료. 규장각에 소장되어있는 [영괴대기] 를 상세히 묘사.
<영괴대기>는 정조가 온양행궁에 행차해 활쏘기를 즐기던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를 그리며 1795년 기록한 책. <영괴대>란 신령스러운 느티나무 옆에 설치된 사대(화살쏘는 곳) 라는 뜻으로 현재 온양관광호텔 옆에 자리하고 있다.
대애박....내가 제일 좋아하는 조선 왕 중에 한명인 정조와 관련된 역사문화관광지가 아산에 있었다.
왜 역사시간에 이런거를 안알려줬을까? 내가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못 들었던 것일까?
아산시내 교육기관에 이런 역사프로그램 및 현장체험 좀 활발히 운영했으면 좋겠다.
영조-사도세자-정조 or 온양행궁 현장체험 학습
Step 3. 현지답사 (관광지 - 온양온천의 영괴대) |
온양온천역에서 얼마 안떨어져 있는 온양관광호텔
예전에 가족들이랑 목욕하러 와본적은 있지 영괴대 보러 온적은 이번에 처음이었다.
올해 초에 인기리에 종영된 #옷소매붉은끝동 보고 나서도 한동안 정조앓이에 시달려서 아산에 갔을 때 영괴대 꼭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드디어 갔다.
영괴대에 들어서자, 왠지 모를 쓸쓸함과 슬픔이 느껴졌다.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아들의 혼이 담겼달까...?
내가 이 곳을 알게 된건 사실 미디어를 통해서였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한 tvN의 알쓸신잡2 - 천안아산편
출처 : tvN 알쓸신잡 - 천안아산편
영조와 사도세자가 온양행궁에 행차했을 때
사도세자가 활 쏘고 무예를 연마했던 장소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그곳에 나무를 심고 비석을 세운 정조
사도세자의 가장 행복했던 기억, 온양행궁.
아들 정조는 그 곳에 홰나무 세 그루를 심고
그 시절의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시대의 명필가 윤행님에게 맡긴 비석 뒤편
소자(정조)가 즉위한 지 20년째인 을묘년 가을, 소자의 생일 사흘 전에 공경히 절하고 이 명을 쓴다.
마음이 짠한게 정조가 아버질 기리고 싶은데 기릴게 하나도 없는 거다 흔적이.
10대때 잠깐 가서 무술 연마했던 거기라도 기념을 하려고 하는 것.
수원 화성, 영괴대 등. 몇 안 남은 사도세자의 흔적들.
내가 정조를 좋아하는 이유는 성군이신것 뿐만이 아니라, 한 여자만 바라보시는 순정남에, 이렇게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잘 표하는 효자에 글씨도 엄청 잘쓰는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으시다. 그래서 원래부터 좋아했는데, 이번에 2pm 이준호가 너무 연기를 잘했어 ㅠㅠㅠ
출처 :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붉은끝동
조선쿨톤 진짜 파란색 저렇게 잘 어울리는 남자분 처음본것같다.
안구정화됩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출처 : 아산시 블로그 - 아산관광 일러스트 공모전 공고문 발췌
공모분야가 아산관광10선 등 아산의 관광자원을 소재하는 일러스트 창작작품
아래중 공세리성당이랑 환경과학공원 빼고 다가봄.
아산에서 학창시절 보냈으면 현창체험 학습장으로 한번씩은 다 가본다.
신정호
외암마을
온양온천
현충사
은행나무길
세계꽃식물원
공세리성당
환경과학공원
온양민속박물관
영인산자연휴양림
나의 주된 기획으로 온양온천/온양행궁 스토리로만 적기에는 아쉽고 그래서
예전에 알고있던 영인산 어금니바위와 이순신의 백의종군길 효의길 까지 첨가하여 주제를 '효'로 선정했다.
Step 4. 동생은 드로잉 도안 제작 & 나는 컨셉 구체화하기 |
내가 입으로 이런저런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입으로 터는 동안 동생은 묵묵히 그 내용을 드로잉으로 풀어내고 있다.
스케치만 봐도 너무 신기하게 잘 표현한다.
내 그림 실력은 초등학교에서 멈췄는데, 여동생은 나날이 드로잉 실력이 늘고있다. 참 신기.
출처 : 인스타그램 onchoram / 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
아이템들은 다 그려놨는데, 얘네들을 통일감있게 하나로 묶고싶었다.
일단 효 를 주제로 한 일러스트니까 효 라는 주제가 들어갔으면 했고
이리저리 인스타를 살펴보다가 '콩쥐밭쥐뎐' 네이밍을 발견했고 고민고민하다가 아산시 옛 지명이었던 온양에서의 효자, 효녀들의 이야기(옴니버스 구성 전래동화 시리즈 느낌으로다가)라는 의미로 '온양효자뎐'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깃발? 깃대? 형식으로 그리면 좋을것같아서 외암리 민속마을에 대축제이기도 한 '짚풀문화제'에서 깃발 (상단사진) 으로 동생에게 의뢰를 했지만, 동생이 전통기라고도하는 깃발은 축제용도로 쓰인다길래 족자로 그려주었다. 꼼꼼쓰~
Step 5. 일러스트 + 응모기획서 작성 |
<응모작품>
<응모기획서>
<작품명> : 아산관광지로 만나는 조선시대 효 이야기(부제 : 孝 온양효자뎐)
<작품 선정 사유>
영인산,온양온천, 현충사와 은행나무길, 온양민속박물관과 같이 내,외부 관광객들에게 아산 관광지에 대한 컨텐츠 전달은 확실히 도모하였지만,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이야기(아산시의 지명; 어금니 바위에 숨겨진 며느리의 효심/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유일하게 행복했던 추억을 가진 장소를 기리기 위한 영괴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갸륵했던 백의종군길에 관한 성웅 이순신에 대한 스토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관광지에 얽힌 흡입력, 몰입도 있는 스토리들을 선별하여 효 라는 주제를 잡아 일러스트화 하였습니다. 각각의 관광지로 분할 하는 것이 아닌 '孝 온양효자뎐'이라는 옴니버스형태의 전래동화 컨셉으로 그룹화 및 스토리텔링하여 관광지로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을 알릴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이미지 설명>
온양온천과 영괴대 :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부자이야기 그리고 효심 깊은 정조의 흔적이 온양에도 남아있다는 사실에 필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사도세자의 행복했던 추억의 장소인 이곳에 아들 정조는 직접 쓴 글씨로 영괴대비를 세웠고, 느티나무 세 그루까지 심었지만 훗날 관리소홀과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갔습니다. 어린 정조와 사도세자의 활쏘기, 영조의 온천나들이, 영괴대와 느티나무 세 그루를 표현하여 이 곳에 담긴 이야기를 시각화 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의 장소로 탈바꿈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영인산과 어금니바위 : 아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은 현장체험학습장으로 방문하는 이곳, 영인산. 그리고 영인산 뒷자락에는 어금니바위가 자리하고있는데, 이 바위가 지금의 아산시의 '어금니 아'를 의미하고 있다라는 사실은 아산 시민이라면 대부분 알고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금니 바위에 얽힌 효심있는 며느리에 관한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선정하게 되었고, 아이를 업은 며느리의 형상이 꼭 어금니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알려주고자 하였습니다.
현충사와 은행나무길 : 현충사~해암리(백의종군길 효의길) 구간을 여수에서 배타고 오시는 어머님과 현충사에서 출발하는 이순신으로 형상화하여 그 사이에 은행나무길로 배치하여 백의종군 중 어머니의 부음을 들어야했던 이순신 장군의 심리적, 지리적 거리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죄인의 몸으로 길을 떠났지만, 어머님을 마중나가는 당당하고 늠름한 아들로 표현하고자 갑옷 착장 버전으로 그렸고, 난중일기를 삽입하여 백의종군길에 놓여진 난중일기 스토리들을 표지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과 전통혼례 :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부모님에게 있어 최고의 효가 아닐까요? 과거 80,90년대만해도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매주 전통혼례식이 거행되었고, 온양토박이인 저희 부모님께서도 이곳에서 인생의 첫단추를 꿰매셨다고 합니다. 거북선을 형상화한 박물관의 지붕을 강조하여 이순신장군과의 연결고리를 맺었고, 과거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열차여행지 온양온천도 함께 표현해보았습니다.
<기대효과>
스티커 및 엽서 등 각종 굿즈 활용 가능
잘 알려지지 않은 온양, 아산에 관련된 스토리들을 이미지화하여 관광객들에게 아산 관광지에 대한 이미지 구축 기여
세대불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 효 콘텐츠' 활용 이미지로서 교육, 관광 프로그램 발전 기여
천년고도 경주, 왕의 도시 수원과 같이 아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역사교육의 메카로 나아가는데에 기여 및 소망
결과는 10월 중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오늘의 주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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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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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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