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이 끝난지도 백만년이 되었는네
미루고 미루다 결국 다음해가 되어 쓰는 k-해커톤 후기
일단 끝나고 나서 생각이 든건
완성 모델이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
출시 안해도 상관없다 -_-
결선에서 상금 못받으면 진짜 너무 화날거 같다
심사위원 맘에 드는 아이디어가 너무 중요하다
발표실력은 크게 상관이 없다
정도이다
예선, 본선, 결선별로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 쓰겠다!
소개 |
k-해커톤은 예선, 본선, 결선으로 이루어진다.
예선은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본선은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결선은 본선에서 좀더 디벨롭하여 발표를 한다.
한팀에 최대 5명인데 주로 5명인 팀이 많았다
2인인 팀도 있던데 정말 대단한것 같다.
지역은 학교에 따라 선택을 하는데 제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경쟁이 부담이 되거나 본인의 지역을 놓친 사람들이 제주를 하기도 한다.
원래 다 100명이었는데 수도권과 충청이 인원을 늘린것으로 기억한다.
중요한건 학교별로 2팀?까지만 허용이 되므로 빨리 신청하는게 좋다!
예선 |
6.20 ~ 7.7
예선전에 뭐 쓰고 제출해야할게 많다
그래서 디자이너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ㅠㅠ
1. 교육워크시트 pdf
일단 제공하는 영상을 보고 교육워크시트를 작성해야한다. 워크시트는 아이디어를 정하기 위한 과정들인데형식은 누락되는 것만 없다면 새로 만들어도 된다고 했다. 워크 시트에는 디자인 챌린지 , HMW 질문 생각해보기, Gut Check 아이디어 점검, 페르소나 만들기, 사용자 시나리오, 등등 뭐 햐야할게 겁나게 많다. 근데 이미 아이디어나 개발물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많아서 끼워맞추기를 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 듯 하다
2. 서비스 소개자료 ppt
어플소개(기능정리), 상세설명, 기술 스택, 개발 일정, 세부 계획, 마케팅 홍보 계획 등이 필요하다.
3. 서비스 소개자료 hwp
모델명, 주제, 설명 (배경, 소개), 장점, 영향, 디자인 사진(그림) 등이 필요하다
4. 서비스 설명 영상 mp4
웃기게도 ppt가 아닌 hwp를 보여주면서 영상을 찍어야한다.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ㅋㅋ
결과 발표 |
7.21
수도권 14팀
호남 4팀
충청 8팀
영남 8팀
제주 8팀
이 본선에 진출 하였다
본선 |
수도권 기준 8.26
제주가 수도권보다 빨리 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제주에서 올라온팀이 수도권에서 다시 발표를 했었는데
거의 완성형이었다.
심사 기준은
아이디어 독창성(20), 사회적 효과성(30), 사업 가능성(20), 실행 가능성(30)인데
실행 가능성을 많이 본것 같다
좀 에바인건 발표가 7.21인데 본선이 한달도 안되어서 하기 때문에
실제로 개발해서 실행 영상을 가져온 팀이 별로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apk파일을 제출하라고 하지만 사유서를 내면 안내도 된다
그래서 진짜로 개발한게 뭔가 손해보는 느낌쓰?ㅋㅋ
제출 내역은 발표자료와 데모 영상인데
데모 영상에 다 피그마 영상을 넣어왔다.
심사위원분들이 다 교수님들이라 보면 바로 알기에 최대한 개발하고 나서 찍은 실사용 영상을 찍도록 하자
우리팀의 팁인데 우리는 사용영상을 쭉 보여주기보다는 기능별로 찍었다
그래서 사이사이의 사소한 오류들은 안보여줄 수 있었다!
k 해커톤이 또 살짝 에바인 부분은
대학생 대상인데 대학생이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일단 결선 진출하면 한학기 내내 여기 투자해야하고
본선시간은 무려 평일 오전9시다ㅋ
걍 휴학생만 하란 소리같다
난 인턴과 병행했는데 죽을 뻔 했다
본선이 에바였던 점은
일단 모든팀이 발표한다
밥먹는다
결선진출팀 발표한다
탈락팀 집간다
진출팀 다시 한번 더 발표한다
멘토링 받는다
탈락팀은 9시에 와서 발표하고 점심먹고 집가야한다 ㅠㅠ
본선 직후 적은 후기를 그대로 적자면
5분 발표라 너무 짧았으며 구현 기능 위주로 질문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이 발표자료에 대한 이해가 아예 없는 상태였다(예선 자료 아예 안본듯)
한팀당 1~3명이 참여하였으며 밥을 안줬다. 알아서 먹고 와야했다 ^^
점심을 먹고 온 후 진출 팀을 발표 하였고 총 6팀이 진출 하였다
대회가 모두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본선이든 결선이든 심사위원들은 우리 발표자료에 대한 이해가 0이었으며
본선은 기능, 결선은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였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을 위해 우리가 받은 질문을 알려주자면
우리는 이동약자를 위한 산책앱이었는데
지도 업데이트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한번 가본 산책로는 다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사용자가 완료했던 산책로를 다시 할 장치가 있는가?
구현을 어디까지 했는가?
서울 외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핀작성 유인책은 있는가?
정도였다
결선때의 질문들은 아예 달랐는데
질문의 공통점은 심사위원들은 정말 일반인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점이었다
그점이 매우매우 아쉬웠다
멘토링은 2명의 멘토가 순서대로 멘토링을 하였고 회의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에서의 주요점은 수익성, 사업성이었다. 이 앱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어떤 BM을 가지는지를 잘 생각하라는게 주요한 내용이었다. 또한 이용자수를 늘일 방안, 비용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다
실제로 결선에도 거의 대부분의 팀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근데 우리한텐 안함 짜증)
멘토링에서 받은 결선팁은
한명이 발표를 한다.
질문은 다같이 올라와서 답변을 받자
발표 연습을 많이 하자 (사실 걍 발표때 대본 읽어도 되었어서 외울 필요가 없었다 - 심사위원이 발표자 절대 안봄)
수익성이 잘 드러나야 좋으며 사람들이 정말 쓸까?를 강조하자
예상 질문 리스트 뽑아서 암기하고 파트 맡아서 질문 답을 하자
심사위원은 다양한 분야이다 (실제로 개발자, 교수, 대표 등 다양했다)
엄청난 기능을 쓸 필요는 없다. 배경은 짧게 하자 (but 대부분의 팀이 배경을 겁나길게 했다 근데 그럴 필요 없을 듯 하다 ㅋㅋ)
결선 |
11.2
본선까지 지역별로 했다면 결선은 전국단위이다
전국의 팀들이 서울로 모인다
참고로 결선 진출 사실을 빠르게 자랑하고 싶지만 모든 권역의 본선이 끝나야 공지가 올라오기 때문에
8월 16일에 본선을 했지만 8월 30일에 공지가 올라왔다
결선 진출 팀은
수도권 6팀
호남 2팀
충청 4팀
영남 3팀
제주도 3팀
이었다
결선 관련 메일이 엄청 늦게 왔는데 9.20 거의 한달만에 왔다
심지어 일지와 장소는 그때도 나오지 않았으며 제출 내역과 시상내역 정도만 알 수 있었다
제출 내역은
서비스 소개자료 요약본 (소책자로 제작한다)
최종 발표자료
서비스 시연 동영상
서비스 구동 가능한 파일 (apk 제출이므로 굳이 스토어에 등록 안해도 됨 ㅋ 근데 우린 함 바보들)
이다.
그리고 결선은 11.2지만 제출은 10.20까지 했기에 ㄹㅈㄷ 빠듯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팀이 개발자 4, 디자이너 1이었는데
개발자 4명이 개발에 너무 신경을 쓰느라 제출내역 특히 발표자료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였다
오류를 수정하는것보다는 발표내용을 미리 써보고 자료에 시간을 쓰는게 훨씬 중요한 것 같다
난 발표 준비하면서 많이 아쉬웠었다
결선 발표는 3분이며 시연영상 1분을 반드시 포함한다. 즉, 2분안에 모든말을 다해야한다.
그리고 q&a 시간이 5분밖에 되지 않아 좀 괜찮은 질문을 받아야 유리하다
심사 기준은 아이디어 독창성 20, 사회적 효과성 30, 사업 간능성 20, 실행 가능성 30인데
평가표를 보여주지 않았으니 우리가 몇점인지는 알 방도가 없긴하다
결선 날짜와 장소는 10.14에 알려주었다
근데 이때는 공지를 9시로 해서 9시인줄 알았는데 전날 문자로 10시라고 공지했더라 ㅋㅋ
그래서 나혼자 그냥 9시에 간 사람이 되어 버렸다..ㅎㅎ
도착하면 명찰목걸이를 받고 출첵을 한다.
팀원이 모두 도착하면 사진을 찍었는데 그사진을 인화해서 나눠주셨다 (인별로!)
10시부터 발표 순서대로 리허설을 시작하였는데
개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 망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으로 개망해서 발표자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하였다
그래서 결론은 걍 대본 당당하게 읽자!였고 훌륭한 판단이었다
리허설 이후 식권을 주셨는데 금액내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메뉴가 꽤나 괜찮았지만 발표에 대한 부담과 리허설을 망쳤다는 자책 등등으로
반도 못먹었었다
1시부터 시작하여 총 17개의 팀이 시작하였는데
우리팀이 뒤에서 2번째였다
앞에서 말했듯 발표 실력은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오로지 아이디어 싸움이다(여기서부터 뇌피셜임)
발표를 정말 정말 잘하는 팀이 있었는데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발표 이후 질문을 받을 때 수익모델이나 시장가능성, 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아닌
아이디어 자체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경우 심사위원의 맘에 들지 않는다는 뜻이고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실제로 결과도 그랬다
우리팀 발표가 다가올수록 너무 떨려서 숨을 못쉬었다
심지어 리허설 개망한 상태라 아주 큰일이 났었다
아! 참고로 ppt내에 영상은 주로 발표 이후 영상을 틀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간혹가다 영상을 틀어놓고 발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but 우리는 영상을 다 잘라서 기능별로 소개했다 (우리만 ㅋㅋ)
단점은 발표 리모콘으로는 영상 재생을 할 수 없으므로 자동재생을 해두는게 좋다!
발표를 어찌어찌 잘 마친 이후 질문을 받는데
ㄹㅈㄷ 황당한 질문을 받았다
우리 앱이 교통약자를 위한 산책 어플인데 질문이
“ 산책이 뭘까요? ”
아니 말이 됩니까? 산책이 뭐라니 산책이지
그분은 장애인들에게 산책이란 좀더 특별하고 맘먹어야하고 이런것이라고 생각한거 같은데
우리가 앱을 만든 이유가 이런 차별적인 인식을 고치고 장애인들의 산책이 일상이 되기를 바라는 맘이었는데
심사위원이 저런 마인드로 질문을 해버리다니!!!!
원래 난 q&a는 철저하게 안하기로 했는데 당황해서 그냥 내 의견을 이야기했다
장애인들의 산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산책과 같다. 일상이 되어야한다.
그런데 또 하는 질문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산책이 가지는 의미가 다르지 않겠냐 ”
대체 질문의 의도가 뭘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이렇게나 분리하다니
물론 당연히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해 더많은 준비와 정보가 필요하다
그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 것인데 저런 질문을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런 질문 때문에 수익성 질문은 받지도 못했다
우리는 서울시에서 하는 스마트 서울맵을 사용했기에 질문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너무 아쉬웠다 ㅠㅠ
다른 심사위원들은 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 한분때매 망함
에라이
시상식 |
시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자 장려상중에 센터장상 받으면 망하는거 보이시죠?
6월부터 11월까지 고생이란 고생은 다해놓고 돈도 못받는거다
그래서 제발 장려상은 안불리길 바랐다
그리고 안 불렸다!!!!
난 사실 발표 끝나고 최소 최우수상일줄 알았다
근데 우수상이라 너무 아쉬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한분이 점수를 짜게 주신게 분명하다 흥
1위 팀은 줍깅이라는 서비스로 플로깅 관련 서비스였다
발표도 잘했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서 이 아이디어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사실 예상을 했었다 ㅋㅋ
2등 팀은 VATE였는데 일정 맞춤 원데이 봉사활동 서비스였다
사실 아이디어나 개발의 정도는 다 비슷했다
근데 어떤 아이디어가 심사위원의 맘에 드냐인것 같다
결국 운이 따른다는 소리다!
결선 후기를 정리하자면
1. 발표시간 짧음
2. 질문시간도 짧음
3. 외울필요는 없음 그시간에 예상질문 생각하기!
4. 배경보다는 수익성(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더 많이 쓰기!
5. 발표순서는 주최측에서 정해주지면 뒤일수록 유리한듯 (질문을 미리 생각할 수 있으니)
정도이다!
그리고 본선 진출, 결선 진출을 할 때마다 개발 지원비를 받기에
우리팀은 총 260만원을 받았다
물론, 세금 뗀다
그리고 /5하면 뭐 남는거 없긴 하다 ㅋㅋㅋㅋ
그냥 쿨하게 비싼 고기먹고 엔빵했다!
정말 오랜시간했고
우린 출시까지 했기에 정말 힘들었지만
출시하지 않고 apk파일 제출 정도 까지 생각한다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but 학기중, 또는 인턴중에 하면 정말 정말 힘들다
그래도 개발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꼭 상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안받으면 정말 속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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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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