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내내 놀다... 아니 제대로 빡끈하게 놀지도 못한 나는 이렇게 허송세월 보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결국 공모전 특공대를 모집하기 시작해버렸따.
역사적인 날🎉
그러케 칭구들을 하나 둘씩 줍줍하던 나는 YR이랑 SM와 함께 공모전 특공대를 만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여기서 난관은 나갈만한 공모전이 매우매우 없었다는 것...
광고 관련한 공모전이 진짜 별루 없었다.
그러다 찾은 것은 바로바로
국제이슈 공모전 포스터
바로 이 국제이슈 공모전이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상품 규모가 매우매우 작았다는 것,,ㅎㅎ
대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승산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참가자도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국제청년센터에서 받은 메일!
내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음ㅋㅋㅋㅋㅋㅋ
네? 241개용? ㅔㅔ?
아무래도 상금이 적어서 가능성 있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었다보다 ㅎ
또 하도 당시에 나갈만한 공모전이 없어서 그랬지 않을까... 예상...
쨌든 그리하여 만만하게 봤지만 생각보다는 경쟁률이 빡셌던 국제이슈 공모전이었따.
당선 결과✌
상 안주면 되게 섭섭할 것 같다고 했는데 장려상 받아서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
뭔가 좀만 더 좋은 상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쨌든 수상한 것에 만족!!
그리고 우리는 카드뉴스 부문으로 나갔는데, 카드뉴스 만드는 것도 좀 쉽게 봤는데 생각보단 오래걸렸다.
카드 뉴스 백본
총 10장 내외로 만들어야 했는데, 페이지 수 조절을 해야했다. 근데 사실 이건 별로 안걸림ㅋ
구체적으로 장 마다 어떤 내용을 넣을지 만드는데 머리쓰는게 꽤 귀찮은 일이었다
과제로 만들던 기획안 백본보다야 훨~~~씬 덜 걸렸지만, 요 카드뉴스도 생각보다 오래걸리긴하더라~
맞따 참고로 백본은 공유 ppt로 만들었당 실시간으로 서로 수정 가능함 !!! 개편함 (이게 MZ세대?)
쨌든 페이지 하나씩 살펴보쟈!
페이지 1
컨셉을 뭘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것이 알고싶다'를 패러디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라고 하면 뭔가 열심히 수사하고 파헤치니까 '마약'도 범죄니까 비슷한 느낌도 나고, 읽는 사람이 '마약이 알고싶다'라는 것을 봤을 때 이거 뭔가 마약에 대해 수사하나보다, 심층적으로 조사했나보다 이런 느낌이 직관적으로 뽝 와서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주된 내용이 마약의 '부작용'을 알려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마약(부작용)이 알고싶다 라는 의미에서도 잘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당
'#내몸내것'이라는 키워드도 만들었다. 캠페인에 사용될 수 있을 만한 저작물을 우선 선발한다고 했기 때문에... 왠지 이런 거 만들면 이 기준에 좀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 것이었당
페이지 2
뭔가 직접 만들다보니 백본이랑 순서가 바뀌긴 했는데 쨋든 뭐 차치하고~
이건 좀 신기했다. 자료조사 하다가 알게된건데, 마약 시작 원인 1위가 호기심이었다. 뭐 또 생각해보면 호기심 말고 할 만한 원인이 있나? 싶긴 한데, 그래도 몸과 정신을 엄청나게 파괴시키고 또 범죄인 마약의 시작 동기가 겨우 호기심이라니 신기했다.
그래서 마약 부작용을 알리는 카드 뉴스를 만들게 됐던 것 같다. 제대로 된 부작용을 알고, 그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하고 자신의 몸을 망가뜨릴 수 있는 지를 알면 호기심을 접도록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다. 또 요즘엔 마약 구하는게 엄청 쉬워졌고 마약 사범이 급증했다고 들었는데 안타까울 따름,,😥 대한민국 마약 청정국 아니다....
근데 제일 큰 동기는 유튜버 닥터프렌즈의 펜타닐 중독자들이 좀비처럼 걷는 이유라는 영상이다.
'펜타닐 중독자들이 좀비처럼 걷는 이유 | 펜타닐의 치명적인 부작용 4가지' 영상 中
이 영상인데, 직접 보면 진짜 좀비같다;; 6분 33초쯤?
생각보다 더 좀비같아서 기괴하고 놀람,,
이 영상만 보고 마약 주제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더 큰 이유는 댓글이었다.
영상 속 댓글들
부작용을 알게 되니 더욱 확실히 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각인됐다는 류의 댓글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나도 카드뉴스로 마약의 부작용을 확실히, 그리고 그 부작용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당. 저 댓글을 쓴 사람들의 사고 흐름처럼 카드 뉴스를 본 사람들도 마약을 멀리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페이지 3
백본의 이미지로 완성본을 같이 디자인했다 ㅎ
요 페이지는 딱히 내용을 추가할 것은 거의 없었고, 디자인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마약의 애매애매한 왠지 멋있어 보이고, 왠지 특별해보이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느낌을 얘기하고 싶었다.
아래 연기는 약간 흰색 마약 가루 내지 드라이아이스 연기같이 보이게 했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까'로 끝나니까 끝맺어주는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민이 말을 듣고 급하게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라는 문구를 추가했당. 몬가 더 읽기 편해진 느낌! 조흔 피드백이었다...🤟
페이지 4
마약 부작용을 알려주는 방법으로 그냥 부작용만 줄줄줄 나열하면 재미없으니까 드라마, 영화 속의 약쟁이 캐릭터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이제 가장 최근이고 인기작인 더 글로리의 이사라가 딱 떠오르게 됐당
그래서 먼저 이사라, 즉 약쟁이 미술가의 괜히 멋있어보이는 예술가 이미지,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듯한 느낌을 먼저 언급했다. 그 뒤에 이 마약에 대한 환상을 부수기 위해, 그리고 재미없게 부작용만 나열하지 않기 위해 드라마 내용 이후 '이사라'라는 가상 인물이 실제로 현실에 존재했다면 나중에 어떤 부작용을 겪게 될 지에 대해 풀어냈다.
YR이가 그린 이사라 변천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이사라,,, 드라마 화면을 가져왔다가는 저작권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그리게 됐다.
직접 그리게 되면 저작권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지!
예링이가 아이패드로 한땀 한땀 그린 이사라,,,지만 결국 최종본에서는 선만 따져있는 것으로 사용하게 됐당😅
페이지 5
이건 뭐 그냥 흔하디 흔한 종특 페이지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한 뭐 그런 ㅎ
페이지 6
백본에는 대충 부작용들을 쭈욱~~~ 써놓고 최종본에서 부작용을 정리했다..ㅎ
6페이지부터는 YR이가 만든 최종본을 바탕으로 좀 더 디자인했다!
파워포인트가 포토샵이 되어가는 과정이랄까...? ㅋㅋㅋㅋㅋ
YR이의 노트북 이슈로 파워포인트였던 이미지들을 포토샵으로 옮기기 시작한 박시은,,,
여기 페이지부터는 뭐 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마약의 심각한 부작용들을 적기 시작했다.
여기서 고민은 그 부작용들의 사진을 넣을까 말까였는데... 사진을 넣으면 부작용의 무서움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문제는 저작권도 있었고, 애초에 사진도 많이 없었다.
더더 걱정인 것은 사진들이 꽤 혐오스럽다는 점...^^...
거부감을 느끼고 꺼버릴 것 같아(나조차 징그러웠슴;;) 실사들은 빼버렸당. 특히 코카인.
페이지 7
이것이 바로 코카인 부작용인데, 콧구멍부터 입청장까지 구멍이 뚫린 게 제대로 보이는 사진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충 이런 부작용이 심각해보이는 사진은 또 넘 거부감 느낄까 걱정되고, 또 사람 얼굴이 나와야하니 써도 되려나 걱정도 됐다. 그래서 고냥 전이랑 똑같은 디자인으로 코카인 부작용 글을 적었당!
페이지 8
특히 메스 버그 저거는 몸 속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얼마나 소름끼칠까; 진짜 너무 싫다
또 원래 백본에서는 뒤에 막 더더 많은 부작용들을 뉴스 기사처럼 대충 막 나열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빠졌다 ㅎㅋㅋㅋ
아 그리고 저 부분에 주장을 그냥 엄청 많이 나열하면서 전공 수업인 광고 심리와 소비자 행동에서 배운 이론이 떠올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심소 정리해둔 구글 독스 中 ㅎㅋㅋ (정교화가능성이론-주변 단서-메시지 요인)
네,, 주장을 뭐 쨌든 많이 써두면 다 읽진 않아도 대충 '와 엄청 부작용이 많네 역시 몸에 많이 안좋은가봐' 하지 않을까하고 이론 적용을 해보려한 흔적쓰.. 결국 완성본엔 없었지만 ㅋㅋ
페이지 9
카피를 두 개 중에 고민했었다.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내 몸을 거시겠습니까?"랑,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내 몸을 베팅하시겠습니까?" 중에서 고민했다.
YR이랑 얘기하다가 왠지 '베팅'이라는 단어에 끌려서 후자로 결정!
그리고 또 다시 PPT▶▶▶포토샵 작업을 거쳤다 ㅋㅋㅋㅋ
왠지 도박같은 칩들 몇 개 흩뿌려 주고, 뒤에 있는 가면 쓴 남자 이미지에 필터 갤러리로 가서 여러 효과들 좀 넣어줬다. 뭔가 지지직거리는 다크다크한 느낌을 주기 위해 그레인 효과도 좀 넣어주고 했당.
페이지 10
마지막 페이지에 YR이는 마리오네트를 넣고 싶다고 했당.
그런데 넣을 만한 이미지가 마땅치 않았단 얘기에 바로 마리오네트 이미지를 찾기 시작했고,,^^
찾은 이미지 선을 다 따서 뒤에 배경에 넣어주었다!
결과는 매우 만족한당. 생각보다 이쁘게 나와서 좋당!
그리고 원래 있던 글씨를 검색창처럼 만들어서 #내몸내것이 대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인지 결과창에 나오 듯 디자인했당.
쨌든 내 몸은 내 것이니까 마약한테 몸 뺏기지 말구 잘 간수해라!! 내몸내것!!!이런 의미였다고 한다~
짧은 후기 |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꽤 만만하게 봤는데 생각보단 시간 투자를 꽤 했고 오래 걸렸당
그치만 진행하는 과정은 그래도 꽤 순조로웠던 것 같다!
같이 도와준 공모전 특공대 칭구들 덕분에 혼자하는 것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게 나온 것 같음
아마 혼자 디자인하려고 했으면 마리오네트라던가 저 가면 쓴 남자 사진 같은 거 넣을 생각 잘 못했을 것 같은데,
YR이가 좋은 소스와 아이디어를 제공해준 덕에 이쁘게 나와서 만족스럽따 !!!
또 개인적으로 자료조사가 취약한 편인데, SM이랑 YR이가 자료조사 너무 세세하게 잘해와서 사실은 눈이 휘둥그레졌었다..^^ (안비밀)
그 자료조사 내용 바탕으로 YR이가 부작용을 읽기 좋게 짧게 잘 정리해줬당. 요게 또 은근 수고로운 일이란 말이죱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주면서 큰 난항 없이 좋게 마무리하고, 나름 장려상까지 받아서 순조로웠던 공모전!!
다들 수고 많았당😚 (공모전 특공대 화이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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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2022 국제이슈 공모전] 장려상 수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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