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참가 |
방학이 막 시작될 무렵에 나는
1년간 이어온 파란입술 활동을 마친 상태였고, 학교 동아리도 마무리 짓고 있었다.
그렇게 일 년의 절반이 지나자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활동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활동이 마무리 된다는 것은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는 이야기고,
나는 이 시간적 여유를 다른 활동들로 다시 채우고 싶었다.
그러던 때마침 친구 한 명이 공모전 소식을 들고 내게 찾아왔고,
그것이 바로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공모전이었다.
타 공모전에 비해 전공을 잘 살려서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얼마전 만났던 후배님들 2명을 더 불러서 팀을 만들게 되었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참가를 위해서는 지도교수님도 한 분 필요했다.
마침 사례기업들 중 2곳에 대해 다루었던 지난학기 수업이 있었고,
해당 교수님께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지도교수를 부탁드리기 위한 메일을 드렸다.
(후에 안거지만 해당 사례를 학습하며 읽었던 자료가 AER꺼더라)
교수님께서는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공모전의 지도교수자리를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사전질의사항 작성 |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청서 작성과 함께 기업에게 전달될 사전질의사항 작성이 필요했다.
해당 기업 담당자에게 사전질의사항 전달 후
답변을 제공해준다고 하였다.
사전질의사항 작성 시 고려사항을 우리 나름대로 정했는데
다음과 같았다.
1. 기업의 비전, 가치를 기업의 성장과 연결시킬 것
2. 기업의 문제해결 접근방식을 고려할 것
이러한 기준점을 잡고 열심히 사전질의사항 3개를 뽑아내어 교수님께 검토를 부탁드렸다.
교수님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공모전 주제에 맞는지 확인하고 다시 생각해보세요."였다...
이때가 우리의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고생길의 시작점이었다.
그때부터 매 회의 때마다 화이트보드에 공모전의 분석주제를 적고 시작했다.
공모전을 한다면서 주제를 제쳐두고 생각하고 있었다니...
무슨 생각이었을까?
"최고 경영자가 가진 사업에 대한 가치,비전과 기업의 성장을 연결시키기 위해
대상기업은 어떤 접근방법을 보였는지 분석하시오"
해당 주제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찾아본 후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자료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수퍼빈과 관련된 자료를 찾으며 정리하였고,
정리하며 생긴 궁금증들도 적어두었다.
그렇게 몇 번의 회의를 거치고 4번째 회의가 되어서야 질문들의 윤곽이 잡혔다.
정리된 질문들을 다시 살펴보며 정말 우리가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인지 검토하였다.
검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하였고,
남은 3가지 질문을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사전질의사항으로 제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정리한 질문들
이제와서 보면 결국 우리의 방향성에서 사용하지 않은 질문도 있었으며,
다른걸 물어볼껄 하는 것도 있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상태였다.
물론 아산기업가정신리뷰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방향성도 계속 변한 탓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사전질의사항을 포함한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공모전 신청을 완료하였다.
단순히 참가신청인데도 회의를 4번이나 진행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이 공모전 굉장히 혼과 열정을 갈아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사전질의사항 |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리가 제출한 질의사항에 대한 수퍼빈의 답변이 기재된 노션에 초대되었다.
이미 처음부터 노션을 이용해서 보고서 작성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주최 측에서 이렇게 노션을 이용하니 괜히 반가웠다.
만약 아산기업가정신리뷰 2회, 3회 공모전이 계속되어 참가하는 팀이 있다면
협업 툴로 노션을 쓰면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편하지 않을까 싶다.
해당 페이지에서 우리와 같이 수퍼빈을 선택한
다른 팀들의 사전질의사항과 답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우리와 유사한 질문도 있었으며,
우리가 생각했지만 질문을 추리는 과정에서 뺀 질문,
새로운 관점의 질문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다.
당시 노션에 초대된 인원은 총 21명이었다.
한 팀당 4인까지 지원이 가능했던 점을 생각해봤을 때,
생각보다 많지 않은 인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때부터 무조건 아산기업가정신리뷰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마인드로 임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측에서 제공한 답변을 그대로 긁어서 우리 페이지로 가져와
읽어보며 해석하고, 메모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하고자 했다.
이런 사소하지만 편리한 점들이 노션을 썼을 때의 이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분석과정을 통해 수퍼빈의 비전과 가치에 대한 수퍼빈의 생각과
현재 시장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고객층의 연령대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20~49세가 50%를 차지)과 같이
우리가 막연하게 세웠던 가정이 틀릴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키드니(Kidney)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아직 매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수퍼빈의 미래전략들에 대해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키드니와 스마트시티 같은 자료들은 보고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길을 잃었다. |
우선 심플하게 서론-본론-결론의 아웃라인을 제작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무작정 보고서 틀을 만드려고 하니 쉽지가 않았다.
특히, 일반적인 기업 보고서 작성이나, 기업 분석도 아니며
최고경영자의 가치비전을 넣어야 하며
기업이 어떤 접근 방법을 보였는지 분석하여야 한다는 이 보고서 주제가
너무나도 생소하고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서
너무 오랫동안 헤매였었다.
시간이 지나도 보고서 아웃라인 틀을 잡는데 진전이 없자
우리는 역할을 나눠서 기반을 다지고자 하였다.
한 명은 수퍼빈의 시간순 연혁을 제작
한 명은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사전질의사항 정리
두 명은 수퍼빈과 관련된 주요사건들의 구체화 하는데 시간을 쏟기로 하였다.
접근방법 |
기업이 어떤 접근 방법을 보였는지 분석하여야 한다는 보고서 주제에 맞추어
어떠한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잡고 보고서를 작성하고자 하였다.
수퍼빈의 의사결정 중 큰 영향을 끼친 선택을 3가지를 꼽자면 아래와 같았다.
1.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2. 네프론 운영에서 발견된 문제
3. 플레이크 공장 신설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는 수퍼빈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이클을 생성하며
기존 폐기물처리 업계와 겪게되는 갈등과 해결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수퍼빈은 순환경제 생태계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며
기존의 선형경제 생태계에 존재하는 이들과 충돌할 수도, 포용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네프론을 운영하며 나타나게 된 내부 문제이다.
수거공간 부족, 헤비유저의 등장과 같은 예상 밖의 문제부터
인식률 개선, 채널 다각화 등 수퍼빈의 성장에 대한 의사결정이다.
세 번째는 현재 화성에 건설중인 플레이크 공장의 건설과 관련된 내용이다.
환경규제, ESG경영 등 플레이크라는 재생소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따른
수퍼빈의 의사결정이자 수퍼빈의 비전에 대한 내용이다.
페트병을 플레이크로 소재화하는 공장의 컨셉안. <자료:수퍼빈>
위와 같이 의사결정 사례를 들며
수퍼빈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고서에 작성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교수님의 피드백은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
1~2개의 사례를 이용하기를 조언해주셨다.
1개만 해도 양은 충분할 것이라며 말이다.
실제로 아산기업가정신리뷰의 기존 보고서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1개, 많아야 2개의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가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웃라인 |
그렇게 우리는 자체적으로,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보고서 아웃라인을 여러번 갈아 엎었다.
자잘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크게 4~5번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고
우리의 멘탈도 바사삭하고 무너지고 있었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공모전을 하며 진행한
총 19번의 회의 중 절반 이상을 보고서 아웃라인과 관련하여 사용한 것 같다.
이런저런 과정을 통해 작성하게 된 보고서 아웃라인은 다음과 같다.
서론
재생원료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시장현황
선형경제의 정의와 문제
본론
기업소개
수퍼빈의 접근방식
수퍼빈의 의사결정(이해관계자 관련)에 따른 장단점
결론
수퍼빈의 현황
수퍼빈이 그리는 미래와 계획
여기서는 상당히 간략하게 작성했지만 보고서 아웃라인을 여러번 갈아엎으며
많은 깨달음을 얻은 우리는 보고서 아웃라인만 워드 8~9장 분량으로 작성하였다.
요약본에 살만 붙이면 바로 보고서가 만들어질 정도로 작성했다.
그렇게 정리를 해야 4명의 팀원들이 모두 같은 그림을 보고 그릴 수 있기에
이정도로 아웃라인을 작성한 덕분에 보고서 작성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처음부터 방향성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중간에 방향성을 찾지 못할 때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주최측에 화가 나기도 했다.
도저히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적어놓지 않았다며 말이다.
덕분에 이런저런 해석을 해보며 많은 시도를 하기도 하였다.
처음의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성과 마지막의 우리가 생각한 방향성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실제로 추후에 결선무대를 살펴보니 팀들마다도 해석한 방법이 달랐다.
아산기업가리뷰정신은 이러한 저마다 다른 해석을 원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과정이 너무도 고통스러웠으며,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었다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웃라인 작성을 마쳤으니 남은 것은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최종 결과물로 제출할 사례와 티칭노트 작성이다.
사례 작성 |
형식 요건 |
분량: A4용지 10 페이지 내외 +-2페이지까지 가능 (exhibit 포함)
구성 요건 |
제목: 사례 주제를 나타낼 수 있는 제목
본문: 사례 본문 텍스트 (단락별 제목 포함)
기업소개: 사례의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대상 기업 소개와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A4용지 2페이지 분량 내외)
Exhibit: 표, 그림, 동영상 등 부가자료
각 exhibit은 본문 관련 내용 뒤에 추가
Reference: 참고 문헌, 웹사이트/블로그 등 출처
Appendix(필요 시): 부록
내용 요건 |
중립적인 톤 유지
특정 시점에서 기업이 처한 상황의 근본 문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심도 있게 분석 및 판단할 수 있도록 작성
사례에서 제시한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보는 사람이 스스로 평가하거나, 보는 사람이 기업 경영진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작성 → 의사결정 당시의 상황, 근거 등등
매출, 유저 수, 시장 규모 등 기업과 시장 환경에 대한 정량적인 데이터를 적극 활용 및 제시 (기업에서 특정 데이터 공개를 원치 않을 경우 가공의 데이터를 사용하여도 무방)
대상 기업의 성과와 좋은 점을 단순 나열하는 글은 지양
환경 및 자원 분석, 전략 수립 및 실행과 같은 요소를 단순히 종합적이고 일반적으로 모두 포괄하여 설명하는 방식의 서술은 지양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사례는 지난번 작성해 둔 아웃라인에 따라
살을 붙여가며 작성하면 되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한 명은 빠르게 글을 작성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한 명은 모아둔 자료를 가지고 시각자료를 제작하였다.
또 다른 한 명은 추가 자료를 찾고
나머지 한 명은 티칭 노트 작성 준비를 했다.
시각자료를 만들면서 예전에 살짝 만져보았던 태블로(Tableau)를 사용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쓰는데다가 데이터도 직접 만든 데이터를 사용하다보니 어색하더라
그래도 확실히 배워두면 여러모로 쓰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데이터 분석 툴 '태블로'
사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 사례를 작성하며 놀랐던 것중 하나가
사례 초안을 작성하고 보니 분량이 오버됐다는 것이었다.
10페이지 +-2장이니 12페이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초안을 작성하고 나니 16페이지가 만들어졌다.
Exhibit을 넣다보니 예상보다도 분량이 훨씬 오버된 것이다.
태블로를 이용해 만든 네프론 회수량 자료(좌)와 직접 만든 순환 생태계 관련 자료(우)
이를 줄이고자 문장을 다시 가다듬기도 했고
눈물을 머금고 파트 하나를 통으로 날리기도 했다.
티칭 노트 작성 |
형식 요건 |
분량: A4용지 3페이지 내외 +2페이지까지 가능
구성 요건 |
시놉시스: 사례의 전반적인 내용 요약 (A4용지 2/3페이지 분량 내외)
학습 목표(티칭 포인트):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시사점
사례를 분석하는데 적용한 경영학적 이론프레임 소개
각 이론·프레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참고문헌 포함
핵심 질문: 사례 주제를 관통하는 토론이 가능한 질문 2~3개
내용 요건 |
사례의 집필 의도 및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
사례의 주제, 내용, 경영학적 이론·프레임과 핵심 질문을 포함한 사례 활용 방향성이 드러나도록 작성
분석과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 구성
이미 다른 교과서나 논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영학적 이론 및 프레임에 대한 불필요한 설명은 지양 (참고문헌으로 대체 가능)
티칭 노트 작성은 교수님께 도움을 받은 후 파트를 나누어 작성했다.
교수님께 도움을 받은 경영학적 프레임, 핵심질문, 시놉시스 등으로 나누었다.
작성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티칭 노트 역시 사례 때와 마찬가지로 모호함에 걸리는 것 하나가 있었다.
바로 경영학적 프레임과 관련한 내용이다.
프레임 소개 후 '프레임을 통해 사례를 이러한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작성해야 할지
'사례에 나타난 내용은 이러한 프레임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작성해야 할지
미묘하지만 다른 그 차이에 또 다시 고민하였다.
결론은 후자로 작성하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본선 관련 게시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이 외의 내용은 사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면 되었기에 금방 작성할 수 있었다.
자료조사 과정과 아웃라인 제작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서 그런지
막상 사례 작성과 티칭 노트 작성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어쩌면 부족한 시간에 쫓기며 작성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대충 넘어가는 법 없이 검토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짚어준 우리 팀원들 대단해!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결과 메일을 받았다.
결과는 장려상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컸다.
지금껏 준비한 어느 공모전 보다 많은 열정을 쏟았고
팀원들 모두가 그만큼의 열정을 쏟았기 때문에
1등은 무리더라도 최종 결선 6팀에는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렇기에 사실은 결과물 제출 이후 발표준비를 조금 해 두었었다.
하지만 동시에 일과 병행하며 준비한 만큼
발표 준비를 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했기에
아쉬운 감정과 왠지모를 안도감도 함께 느껴지기도 하였다.
아무튼 결선 초청 메일이 온 만큼
결선에 올라간 팀들이 궁금해지기도 해서 결선무대를 구경하러 갔다.
결선 무대는 이미 이전에 다른 활동을 통해 몇 차례 방문한 적 있는
마루 180에서 진행되었다.
아산기업가리뷰 결선 발표회 식순 |
발표회 진행 |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결선 발표팀은 3개 주제 6개팀으로 구성되었는데,
강남언니 3팀 / 수퍼빈 1팀 / 가우디오랩 2팀
으로 구성되었다.
우리가 진행하였던 수퍼빈 팀은 1팀밖에 없었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 본선 진출 팀들답게 쟁쟁한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한 팀들도 있었으며,
엄청난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선보인 팀도 있었다.
나름 프레젠테이션에 자신이 있는 나였지만,
내가 결선발표를 했더라도 내 실력은 중간수준 정도였을 것 같다.
우리 팀이 발표를 진행하지는 않았기에 발표회 내용은 이정도만 작성하련다.
(사실 우리팀 정도면 저기 껴 있을만 하다고 팀원과 이야기했다ㅎㅎ)
시상식 |
모든 발표를 마친 후 심사시간을 가진 뒤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 결선에 진출했지만
발표는 진행하지 못한 장려상 수상 팀들의 시상식이 먼저 진행되었다.
팀장이었던 나는
수퍼벤처 팀 대표로 나가 장려상 상패를 받았다.
이후 장려상을 받은 8팀 단체촬영이 진행되었다.
사실 10팀이지만 2팀은 당일 불참하였다.
저 짧은시간에도 굉장히 긴장되었었다.
짧게 수상소감 한 마디를 하는데도 준비하지 않아서인지 엄청 떨렸다.
만약 결선 발표를 했다면 엄청 준비하지 않았다면 절었을 것 같다.
이후 상위 6개팀의 결과발표가 이어졌고
단체 기념사진 및 사은품 증정 후 해산하였다.
후기 |
이렇게 약 6주간 달려온 아산기업가정신리뷰의 여정이 끝이 났다.
최종 결선 6팀 이내에 들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진짜 일과 병행하며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한 만큼
굉장히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후에 알고보니 총 50여 팀이 참가했었다고 한다.
아산기업가정신리뷰가 아직 1회 였던 것을 생각하며 꽤 높은 경쟁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수퍼빈은 총 16팀이었고,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그 중 1등이었다고 생각할 만큼 자부심을 갖는다.
사실 끝난 직후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우리 팀에 대한 피드백도 하고 싶었고,
아산기업가정신리뷰에 참가할 미래 다른 팀들을 위한 조언도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저 좋은 추억으로 한 자리 하고 있어서
다시 깊게 파고들지는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한 마디 남기자면
결과가 어찌되었든 최선을 다했기에 크게 미련이 남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크지 않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인터뷰 - limit316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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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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