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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 수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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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R 공모전 준비

학교 수업으로 PR을 처음 배우게 되었다.

사실 PR이 뭔지도 잘 모르고 이런 공모전은 해본 적도 없는데

발표 과제가 KPR 공모전 주제로 진행되어서 얼떨결에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팀플로 이런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가장 감사하다.

처음 시작은 분명 4명이었다.

하지만 한 명은 뭘 시키면 자꾸 이상한 걸 만들어오고

한 명은 자기 고집이 너무 세고..

팀플은 너무 많고 시간은 너무 없고

그렇게 어영부영하다가 서론과 이상한 프로그램밖에 없는데

팀플 1차 발표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나와 친구는 밤을 새워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피피티를 완성했고

발표는 다른 팀원이 맡았기에 우리가 대본까지 다 써줬다.

(우리 밤샌 그날 밤에 너 술먹으러 간거 인스타로 다봤다..)

하지만 고놈은 대본은 읽지도 않았으며 그냥 피피티 중 눈에 들어오는 부분만 막 읽었다!!

우리의 의도는 잘 전달되지 않았고 덕분에 싹 고쳐서 2차 발표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이놈 덕에 망치고 수정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면 고마운 것 같기도 하다..ㅎㅎ

2차 발표는 시험 일주일 전에 준비했다.

그냥 다른 팀플 발표를 끝내고 보니 그때가 되어있었다.

우리는 그때 시간이 없어서 매일 900원 짜리 삼각김밥을 걸어 다니면서 먹었고

자리도 없어서 도서관 흡연구역 맞은편에서 찬바람과 담배 냄새를 맡으면서 피피티를 수정했다.

이때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그냥 걷다가도 눈물이 줄줄 났던 것 같다.

너무 멘탈이 박살난 상태여서 발표 전에는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머리까지 아팠다.

다행히도 교수님은 타겟을 전환한 것에 대해서 좋게 평가해 주셨고

우리는 함께했던 그들과는 그날로 손절했다.

그들도 양심은 있었는지 공모전 어쩌구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나중에 친구가 말해줬는데 같은 팀원이었던 한 친구는 내가 발표할 때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다 ㅎ

KPR 공모전 제출

이런 CD를 구워서 내야한다.USB를 내도 괜찮지만 돌려주지 않으니 싼 CD를 내는 것을 추천한다.

CD를 10장으로 묶어서 팔길래 샀다.

살 때 사실 다음에 또 CD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었다.

KPR 공모전 홈페이지에 자주묻는 질문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50장 분량이라는 것을 보고 완전 흠칫했다.

왜냐면 이때 우리는 25페이지였다.

공모전에 응모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고 의지가 있어야만 제출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정말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

일단 응모 신청서를 작성하고 메일로 접수번호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까지 출력본 3부와 CD에 파일을 넣어와야 한다.

CD를 구울 수 있는 곳이 없어서 고등학교 친구의 집까지 찾아가서 구웠다.ㅎㅎ

CD를 구우려면 남의 집까지 가야 하는 시대인데 왜 메일로 받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이 과정에서 우리 과에 팀플을 했던 아이들이 많이 포기했을 것도 같다.

나는 마감날 당일에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보내고 왔다.

마감 당일 소인이 찍혀 있으면 된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냈다.

1차 합격

1차 PT 합격팀 발표

그렇게 잊고 살다가 일주일 후에 갑자기 문자를 받았다.

왜 보내는 거지? 참가자 모두에게 보내는건가 싶으면서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홈페이지에서 우리를 발견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

이때까지는 사실 내 접수번호도 잘 몰랐다.

1차 합격하고 진짜 친구랑 카톡으로 오열했다..ㅜㅜ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열심히 살아서 받는 선물인가 싶었다

1차 PT 준비하면서 논리에 대한 질문이 많다고 해서 앞단을 신경써서 보완했다.

우리는 나름 아주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25페이지였던 피피티는 1차 PT때 갑자기 35페이지가 되었다.ㅎㅎ..

뒤에 비치는 행복해보이는 우리들..ㅎㅎ 근데 공모전 홍보용 동영상에 내가 나올까?

PT는 회사 내부 회의실 같은 곳에서 한다.

대회의실이라고 해서 강연장 같은 곳인가 생각했는데 20명 정도 들어갈 것 같은 회의실이다.

면접처럼 본인 시간 맞춰서 가면 되고 대기실 같은 곳도 있다.

라엘이 협찬사여서 그런지 라엘 생리대도 나눠줬다. 잘 쓰고 있다 ㅎㅎ

발표 중 시간은 정확하게 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말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시간이 오버될 가능성은 없었다.

Q&A 10분 동안 질문은 없었고 피드백을 받았다.

KPR 관련 심사위원 분들이 4~5명 정도, 하츠 관련 분들이 2명 정도였던 것 같다.

하츠 관련 분들은 좋은 평가를 나름 해주신 것 같았는데

KPR 관련 분들에게는 혹평을 정말 많이 들었다.

(타겟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컨셉과 프로그램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음, 오프라인이 많아서 예산이 많이 듦 등)

모든 심사위원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나니 우리의 기획서는 모든 부분이 잘못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피드백을 받지 않은 부분이 없었고

우리는 후련하기도 하고 착잡하기도한 마음을 가지고 순대국을 조지러갔다.ㅎㅎ

PT 끝나고 먹은 순대국

원래 곱창전골을 먹으려고 했는데 점심에는 순대국밖에 안 한다고 해서 그냥 순대국을 먹었다.

사장님이 오감순대국을 너무 추천하셔서 먹었는데 맛있었고 배불렀다.

근데 옆 테이블에도 오감순대국을 추천해 주셨다.

아무래도 사장님은 오감순대국을 강매하시는 것 같다.

우린 먹는 내내 '아 제발..'만 반복했다.

그날 제발이라는 말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근데 정말 2차 PT까지 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마음 순으로 뽑으면 난 대상을 받았을 것이다.

그냥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다음 날 12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차 합격

2차 PT 합격팀 발표

원래 12시라고 했는데..5시쯤에 발표가 났던 것 같다.

11시부터 5시까지 새로고침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여기까지 올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한 번 더 고칠 기회가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친구랑 정말 열심히 해보자고 한 번 더 다짐했던 것 같다.

우리는 기존 프로그램 2가지를 빼고 피드백 받은 부분을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 2가지를 추가했다.

사실 가장 큰 문제점은 컨셉이었는데

좋은 컨셉이 4달간 생각나지 않았는데 그게 이제서야 생각날 리가 없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했다.

많이 고친 것 같다가도 중요한 것은 하나도 고치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찜찜했다.

그래도 우리 교수님께서는 충분히 잘했다고 말씀해주셨다.

난 우리 교수님이 너무 좋다ㅜㅜ 사랑해요 ㅠㅠ

이건 가장 마음에 드는 장표 ㅎㅎ

2차 PT는 정말 찜찜하게 끝났다.

우리에게 좋은 평가를 해주셨던 하츠 관계자 두 분은 사라졌고 교수님 두 분으로 심사위원이 살짝 변경되었다.

나름 고친다고 고쳐봤는데 너무 조금 고친 건지 뭐가 문제인 건지

1차 때와 동일한 심사위원 다섯 분은 특별한 피드백을 하지 않으셨고

약간 심드렁해 보여서 그 모습이 집에 와서까지 잊히지가 않았다.ㅎㅎ ㅜㅜ

PT가 끝나고 수고했다며 우리가 먹은 것들 ㅎㅎ (신림 백순대-봉천 오목눈이-엽떡 불닭발)

아침 일찍 PT를 끝내서 그날 하루 온종일 수고했다며 먹기만 했다 ㅎㅎ

우리는 아무것도 한건 없지만 한게 많았고

평소와 똑같았지만 너무 즐거웠다

KPR 수상자 발표

!!!!우리 장려상!!!!

원래 2차 PT가면 순위 정하는 거라서..안심 하려고 했는데

이번엔 2차 PT에 7팀이 아닌 10팀이 가서 상을 받지 못할까 불안했었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실 시상식이 취소된 건 너무 아쉬웠다

상패와 상장과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고 아주 대대적인 자랑을 하려고 했는데ㅜ

간지안나게 캡쳐본으로 자랑을 해야 하게 생겼다

아무래도 상패와 상장이 택배로 오면 친구와 자체 시상식이라도 열어야겠다.

수상자 발표날 친구의 생일이어서 함께 먹은 것들 (감성타코-최가회관)

수상자 발표날이 친구의 생일이어서 함께 또 하루 종일 먹기만 했다.

여기 나오는 친구는 모두 한 명이다,,ㅎ 약간 놀라울 정도,ㅎㅎ

나는 이 상이 그동안 우리가 해온 노력이 이렇게 돌아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동안 한 번도 맡은 일을 소홀히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얹혀서 가려고 한 적이 없었다.

어떤 일을 하든 희생했고 항상 모든 열정을 다했다.

이렇게 살아서 손해 본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밑 빠진 독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물을 채우다가 그게 어느새 넘쳐서 결실을 맺은 것이 아닐까 ㅎㅎ

아무튼 너무 감사하다.

이 기억은 오래오래 간직해야지 ㅎㅎ

++ 택배로 받은 상패와 상장 (0306)

우리는 애드앤드에서 자체 시상식을 했다.

상패는 정말 묵직했다 ㅎㅎ

상장은 두개인데 상패가 하나여서 정말 아쉬웠다

사다리타기를 했는데 상패는 친구에게로 갔다.

친구는 가끔씩 상패의 안부를 전해주기로했다.

묵직한 상패 ㅎㅎ 역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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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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