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란? |
@인문가치포럼 홈페이지 이미지
2014년부터 2021년 8회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포럼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포럼입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주제인 "공감과 위로"를 기반으로
성과주의, 양극화, 불평등, 피로사회, 인간성 상실 등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심화된 사회문제 및 인문학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인문가치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비전을 지니고 진행되었어요.
(홈페이지 비전 및 목표 참고)
2. 지원하게 된 계기 |
이전부터 한국현대사 속에서 민족주의, 민족정체성 등의
사상적 경향이 민중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 은 이러한 학술적 호기심을 가지게 된 기반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공부하고 공부를 하고 싶은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논문공모전 소주제 중 하나인
"사회적 양극화와 정의론"을 보면서
이전에 온라인 북클럽(소히님의 오름프로젝트)을 통해 함께 읽었던 소설 "파친코"가 떠올랐어요.
그 때 당시 재일한인이 지닌 사회적 차별에 대해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당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와닿았던 지점들과 본 주제를 연결시켜 보았을 때,
<사회적 양극화>의 주제를 가지고 어쩌면 재일한인들이 현재까지도 겪고 있는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대해 접근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이분법적으로나 단정적으로 불평등을 겪고 있다, 모두가 혼란을 겪었다라고 정의할 수 없지만,
제 스스로는 공공외교수업 당시 디아스포라 공공외교를 배우면서 보았던
한인사회의 모습들은 우리가 '인식'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지점,
모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라는 부분이라 생각했거든요.
이번 대주제가 "공감과 위로"인 만큼, 그들의 현실을 인식하고,
우리가 인지할 수 있어야 더 나아가 그들에게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노션으로 구축한 논문 전체 레퍼런스 중 일부
무엇보다, 이전 학과수업에서 "동아시아의 문화표상" 에 대해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배웠던 민족정체성의 딜레마,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했던 재일한인에 대해 학술적으로,
혹은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체적인 논문 틀을 구축함과 동시에
다양한 선생님들의 논문을 참고해 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고,
2020년, 2021년 언론 기사 등을 직접 찾아보면서 관련 사실들을 엮어갈 수 있었습니다.
3. 본선 발표 : 안동으로의 여정! |
정말 감사하게도, 대학부 최종 선정자 중 한 팀으로 선정이 되어 열심히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발표 내용 중 일부를 살짝 보여드릴게요!)
아침 일찍 도착한 발표장:) 그리고 파워워킹으로 내려가면서 보았던 풍경들
제주도에서 안동까지 올라가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
서울 -> 안동 -> 서울 -> 제주의 노선을 선택했고 덕분에 체력의 소중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새벽 4시부터 준비해서(도와준 친구님께 다시 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를 전해요),
새벽 기차를 타고 2시간 동안 입에 닳도록 외웠던 PPT와 논문 페이지들.
긴장해서 덜덜 떨며 보낸 카톡에 답해줬던 친구들까지
새록새록 기억에 남는 잔상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처음 도착했을 때의 발표장인 것 같아요.
안동은 2018년 이후로 오랜만에 왔는데도 제주도와는 또다른 푸릇함과 자연의 모습이
차를 타고 올라오는 내내 그대로 전해졌거든요.
마치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기분인지라,
그래서 더 이상 떨지 않고 차분히 준비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결과는....! 1등했어요 여러분:)
논문 발표 이후 받았던 논평들이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심사해주신 교수님들께서 제가 논문을 작성하면서도 가지고 있었던 '흐린 부분들',
그리고 논문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가지고 갔어야 했던 부분들을 짚어주시고,
추가적으로 알려주셔서 논문 발표가 끝난 이후에도 새롭게 와닿았던 내용들이 많았어요.
제가 제 논문을 작성하면서도 자신감이 없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를 수정하고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부와 대학부에서 함께 발표를 진행했던 내용들이
너무 흥미로운 주제들이라 열심히 필기를 하면서 들었을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인문학이라는 큰 주제로 모였던 만큼
젠더담론, 능력주의, 두레, 소설으로의 접근, 교회의 정치적 담론 등
다양한 주제를 본선 발표를 통해 접하고, 배울 수 있어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함께 발표를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과 심사를 봐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즉석에서 찍어주신 사진 역시 너무 감사해요!)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대학생 동안 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잡아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던 기회에 이렇게 행복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덕분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논문들의 방향성,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성 등에 대해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여정에 함께해주었던 모든 분들과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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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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