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고 공모전에서 기쁜 소식을
들고 온 늘예봄입니다:)
작년 한 해 가장 오랜 시간
도전했던 공모전 활동이였고,
난생처음 전국 대상이라는
영예를 얻은 너무도 값진 추억.
그 6개월 간의 도전 과정과
수상 소감을 포스팅으로 남겨보려합니다!
앞으로 코삭 공모전에 도전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1. 공모전, 다시 또 시작 |
블로그 첫 게시글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는 2018 코삭에 참여해
지역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었어요.
저의 첫 공모전 도전이자
첫 수상 경험이었죠.
그렇게, 1년 후에 코삭을
그때 친구들과 다시 도전하게 됐어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아이디어
-청년이 바꾸는 대한민국,
Cheer up! Korea
2019년 주제는 청년이 주체가
된다는 점이 2018년과 달랐어요.
저는 친구들과 카페에서
청년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사회 이슈와
해결책은 뭐가 있을지 조사하면서 얘기를 나눴어요.
그 때, 평소 즐겨보던 박막례
할머니의 한 영상이 떠올랐어요.
우리가 편하게 쓰는 키오스크.
하지만 막례 할머니와 같은
노인들에겐 어렵고 힘들다는
'노인의 디지털 소외'를 다룬 영상이었어요.
아직 수면 위에 떠오른 이슈는 아니였지만,
시의성이 높고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해결되야할 문제니까 맘에 들더라구요!
또한, 무엇보다 청년이 디지털을 손쉽게 다루니까
문제를 해결할 주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았구요.
제 얘기를 들은 친구들도 긍정적인 반응이였어요.
2. 술술 풀렸던 아이디어 |
주제가 선택되자 생각보다
해결할 아이디어도 술술 나왔어요.
대면이 편한 노인들에게
청년과 노인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생기면 좋겠다는 발상.
노인에겐 버튼, 청년에겐 앱이란
도구를 이용해 둘을 연결시켜주자.
저희는 구체적으로
노인은 키오스크를 쓰다 어려우면
키오스크에 부착된 버튼만 누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도록 구상했어요!
디지털이 어려워 키오스크를 힘들어하는 데,
해결할 아이디어도 디지털이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대신 청년이 사용할 앱이 나머지 과정을
모두 해결하도록 기획했어요.
3. 험난했던 팀 꾸리기 |
착착 아이디어에 살이 붙던 차,
인증 방식에 제동이 걸렸어요.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앱 설치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할 보상!
그러려면 반드시 노인을 도와줬다는
인증이 필요했어요.
도움 받은 노인만 가진 무언가.
새로 만들어 주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럼 노인이 해야할 일이 늘어나
참여율이 저조해질 것 같았어요.
예산도 많이 들고요.
이 문제를 두고
다들 고민하기 며칠 째...
친구들이 이 공모전을 포기하고싶다고
얘기하더라구요ㅠㅠ...
공모전이 시작 단계에서
제동이 걸리자 차라리 그만 두고
다른 일들을 더 매진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을 바꾼거였어요.
당시 친구들이 많이 바빴기
때문에 이해는 됐어요.
하지만 팀이 해체되고 며칠이 지나도,
저는 계속 미련이 남더라고요....ㅠㅠ
찾아낸 주제와 아이디어가 버리기엔
너무 아깝단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인증 문제만 해결하면
분명 승산이 있단 예감이 들었거든요.
그때 저도 알바에 대외활동 지원도 있어서
코삭을 하면 부담인 상황이라 고민이 되긴 했어요.
그래서 딱 3일만 고민하고
선택하자고 결정했었어요.
3일 후 든 생각은
이 아이디어 버리기 아깝다!
부담되더라도 어떻게든 다시해보자!였어요.
결정을 하자마자 바로
새로운 친구에게 지금까지 기획한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함께 해보자고 설득했어요.
놀랍게도 친구는 흔쾌히 수락해줬고,
후에 해체됐던 기존 팀의 친구 한명을
다시 설득시켜 새로운 팀을 꾸릴 수 있었어요.
4. 팀 이름 따라 간다 |
최종 팀 결성까지 사연이 엄청 길죠?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어요ㅠㅠ
새로운 팀 이름은 팀장인 제가 그냥
떠오르는 대로 지었는데요.
지니원스
팀 이름 지니원스는 천재를 뜻하는 지니어스에
제 이름과 새 친구 이름을 담아 만들었어요.
당시에는 둘뿐이었거든요!
사실 그냥 떠올라 지은 팀 이름이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줬어요.
청년을 '천재'라고 칭하는
발상을 떠오르게끔 해줬거든요!
그로 인한 재밌는 스토리텔링도 나왔고요.
저희가 대상을 탄 데 큰 도움을 줬던
기특한 팀 이름이였죠ㅎㅎ
5. 지역대회 이야기 |
지역대회에 올라간 저희는
1등 최우수상만을 목표로 준비했어요.
18년에 지역대회를 나간 경험을 토대로
발표 컨셉부터 완성도까지
정말 꼼꼼히 준비했어요.
저희 팀 지역대회 발표 컨셉은
천재 히어로물 영화!
디지털 네이티브 능력을 가진
천재가 나타나 노인을 구하는 시나리오.
그 천재는 알고보니 청년이였다는 것.
이 시나리오를 현실화해줄
아이디어가 존재한다는 것!
저희 발표의 큰 뼈대였어요.
결과는 바라던대로 1등으로
전국을 올라가게 되었어요.
사실 저와 친구 둘이서 발표했었는데,
친구가 대본을 중간에 까먹는 실수로
정해진 시간을 오버했었어요ㅠㅠ
덕분에 감점도 받아서
그 당시엔 떨어질 줄 알았죠...
발표가 끝나고 기운없이 밥 먹으러 가는데..
발표를 실수한 친구에게서 울면서
우리 1등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극강의 좌절과 기쁨을 단 하루만에ㅋㅋㅋ
그 날은 기분이 정말 롤러코스터같았어요.
6. 전국대회 이야기 |
대망의 전국대회.
전국대회 발표 전까지
알바와 병행하며 수차례 밤을 샜던 기억.
정말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고생을 많이 했어요!
발표 컨셉도 천재 히어로물 영화에서
사건 수사 취재물로 바꾸었죠.
로직, 폰트, 배경, 인포그래픽, 발표톤 등.
끊임없이 더 높은 퀄리티를 위해 바꿨어요.
한 문장을 만드는 데 이틀 내내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다가
밥맛을 못 느낀 적도 있었죠ㅠㅠ
특히 서비스 소개영상을 만드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였는데요.
서비스 BI부터 모든 페이지 디자인과
제작을 하나하나 다했어요.
퀄리티는 높아졌지만 만드느라 죽을 뻔했어요...
실제 작동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효과를 넣는 작업 또한 고생 그 자체..
(좌)서류제출 PPT, (우)전국대회 PPT
이모티콘도 핵인싸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와 글씨가 더 잘 보이게 새로 그렸어요.
모든게 한땀한땀 밤샘노력으로
만들어진 전국대회 발표물.
발표 전날까지 서울 숙소에서
새벽까지 발표 연습하고...
참 열심히였네요ㅋㅋㅠ
전국대회에 저희 팀 발표 순서는
12팀 중 정중앙 6번이였어요!
팀장인 제가 워크숍에서 뽑았는데,
교수님이 최악의 번호라고 하셨던..ㅋㅋ
다행히 친구들은 다 좋아했어요.
저도 원래 숫자 6을 좋아해서
마냥 싫지만은 않더라고요.
중간이니까 온전히 우리 발표로
기억에 강렬히 남아야해서
더 노력하게 됐구요.
제 발표가 실수없이 무사히 끝나고,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친구 발표.
서울 상경 전 마지막 발표에서
친구가 대본을 많이 숙지를 못해서
결국 친구 혼자 큐시트를 들기로 했었어요.
대회 전날 새벽에도 대본을 틀려서
실전에는 더 못할까봐 얼마나 떨었는지..
제가 발표할 때보다 더 긴장하면서 들었어요.
제 발표가 끝나고 친구가 등장 전 영상이 나올 때
커튼 뒤에서 긴장을 풀어줄려고 춤도 춰주고ㅋㅋㅋ
다행히 친구는 실전에서 가장 발표를 잘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둘 다
후회없이 발표를 끝마쳐서 기뻤어요.
12팀의 발표가 끝나고
수상 집계를 하는 동안 축하공연이 있었어요.
코삭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게 이제 끝이란 마음에
개운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시상식이 시작되자 저는 덤덤해지더라고요.
주사위는 던져졌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없이
기뻐할 수 있을것 같았어요.
장려상, 동상 차례차례
팀이 불리는 데 친구가 바들바들 떨고ㅋㅋㅋ
아직 우리 팀 이름 나오면 안된다고ㅋㅋㅋ
은상이 끝나자 저희 팀과 다른 대상 후보팀이
단상으로 올라가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각 팀장에게 대표로 질문을 했는데,
대상 받을 것 같은지, 지금 소감 등을 물었어요.
저는 지금 여한이 없다고,
금상도 충분히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했었어요.
하지만 제 팀원들은 만족하지 못한다고ㅋㅋㅋ
상대팀장은 금상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ㅋㅋㅋ
포부 넘치는 대답을 했었어요.
결과는 대상!
그 때 응원 온 학교 동기, 후배들이
함성을 지르는데 진짜 잊지 못할 장면이에요.
친구들끼리 밤샘하면서
여러 번 상상했던 순간이였지만
저희 팀 이름이 실제로 불리는 순간...
그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 되네요ㅎㅎ
대상은 문화체육부 장관상도 함께 받아
더 영광이고 감격스러웠어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던 전국 대회날.
많은 응원과 축하를 받았어요.
사실 저희가 대상을 받는 여정동안
도움을 준 지인들이 엄청 많아요.
팀원도 아닌데 선뜻
이모티콘을 그려준 친구.
지역대회 전에 본인 팀이 아닌 저희 팀이
대상을 타는 예지몽도 꿔주고ㅋㅋㅋ
전국대회 전 저희 발표를 듣고
찰떡같은 피드백으로 도와준 친구.
항상 저를 칭찬하고 예뻐해주고
당일날 꽃다발 두 개를 전해주며
대상 발표 때 저보다 더 기뻐하던 사랑꾼.
그리고 2년 간 저희와 함께해주신
우리의 희망, 지도교수님...!
이번에는 18년도와 다르게
저희의 힘으로 해보자!는 맘으로
주제, 아이디어를 교수님 도움없이 제출했었는데요.
그렇지만 대회 앞두고 무언가 막힐 때
허를 찌르는 질문과 PT 기술로
저희를 도와주셨던 교수님.
교수님께 많은 것을 또 배웠습니다!
더욱이 대상 수상 후 저희의 감사 인사에
너네가 다 잘한거지, 내가 한 것이 없다는
겸손한 말씀에 더 감동이고 감사했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고생하고 자랑스러운
지니원스 팀원 친구들!
숨막히게 완벽주의인 팀장 아래
군말없이 몸이 죽어나랴 열심히 해주고,
부족한 팀장을 믿고 끝까지 힘내줘서 고마워.
제 20대에 빛나는 한 페이지가 된
6개월 간의 코삭 이야기.
간단히 쓰려했는데 TMI가 되었네요..ㅎ
제 포스팅을 읽는 여러분들도
대상 기운 받아서 값진 경험하기를!
🖱️공모전 오픈 카톡방 입장하기 (비번: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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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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