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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대회에서 함께 수상한 언니가
KPR 공모전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차피 방학이고 공모전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함께 나가기로 했다!!
응모 기간은 11월 21일부터였지만,
종강이 12월 17일이었기에 이날 첫 회의를 진행했다!
(동아리 종강 날이었는데 버스 잘못 타서 지각하고..
동아리 회식하고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밤에 학교에서 시험 보고 2시간 통학하고
집으로 돌아와 회의를 진행했던 정말 힘든 날이었다^^)
KRP 공모전은 심사를 무려 3번이나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나름 프로젝트나 대회를 통해
기획서 경험을 쌓았기에 수월할 줄 알았다 ㅎ
1. 진행 과정 |
역경과 고난의 연속..
사는 곳이 모두 달라서 보통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친해지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내려니 사실 쉽지 않았다.
또 주제를 바꾸고 팀 내부에 사정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일로 인해 본격적인 시작은
12월 27일부터 3명이 하게 되었다.
1월 6일이 마감이었는데 12월 27일부터 시작했기에
이제는 그냥 참가에 의의를 두자는 마인드로 바뀌어버림(?)
우선 주제 선정부터 문제였는데
대학생의 입장에서 잘 할 수 있는 건
'플레이라이프' 같았지만,
왠지 많이 선택할 것 같았기에 고민이 많았다.
(근데 나중에 최종 PT에서 어려운 주제를 선정했는데
잘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우선 정신을 차리고 주제를 정말 꼼꼼히 분석해서
클라이언트 측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했다.
또 시간이 없었기에 관련 아이디어를 내면서
앞단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KPR은 수상작을 공개하지 않기에,
광고 기획서를 이것저것 찾아보며 일단 감을 잡았다.
나와 언니가 앞단 기획과 아이디어 도출 후
PPT 초안을 구글 문서에 공유하면,
디자인 팀원분께서 디자인을 진행해 주시는 방식으로 빠르게 진행했다!
PPT 초안은 생각보다 빠르게 완성되었다.
(매일 밤을 새워서일지도,,)
문제는 제출 마지막 날 밤,
함께 카페에서 밤을 새우다가
우리 기획안이 PR인지 마케팅 제안서인지
헷갈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급하게 PR 이론들을 공부하고
PR 개념 정의를 다시 한 후에
기획안을 PR 관점으로 수정했다..
(이게 정말 신의 한 수..)
✅ 그래서 기획서 흐름은?
상황분석 - 타겟층 분석 - 문제점 도출 - 해결방안 - 컨셉 - 아이디어
이렇게 일반적인 흐름이었는데
마케팅 기획안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PR 이론을 담았고 일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2. KPR 공모전 1차 통과 |
믿을 수 없다..
거의 매일 밤을 새우며 기획안을 완성했고
제출 당일, 1분 전에 간신히 제출했다..
제출 못하는 줄 알았다..ㅎ
사실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기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사실 이 날 결과 발표날이라는 것도 있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발표날!!
놀랍게도 1차 통과였다!!
3. 1차 통과의 이유 |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사실 1차 통과를 하고도 전산 오류가 아닐지 의심했다.
일단 부족함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기존 KPR 수상자들의 블로그글을 보면서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구나
그거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차 통과를 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 '광고 공모전' or '마케팅 공모전'이 아닌 'PR 공모전'임을 새기고 또 새겼다!!
=> 이게 수상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KRP 공모전 심사위원의 인터뷰를 찾아봤고,
학생들이 PR과 광고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내용을 읽었다.
따라서 기존 광고 공모전 형식에서 벗어나서
PR을 위한 전략을 짜아겠다고 생각했다.
PR 이론을 정말 많이 공부하고
기획서에 최대한 이를 담으려고 했고
아이디어 또한 일관된 메시지를
공중에 전달하기 위한 PR 관점에서 생각했다.
✅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이해한다.
비록 대학생 공모전이긴하나, 클라이언트가 존재한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납득이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대신 대학생만이 낼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 상황분석 => 문제점 도출 => 컨셉 도출 => 아이디어의 일관성
모든 공모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상황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도출한 후에
문제를 해결할 컨셉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
위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 디자인!
디자인 팀원분께서 능력치가 어마어마하셔서..
정말 퀄리티 높은 기획안이 완성될 수 있었다ㅠㅠ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1차 통과를 해서
2차 심사를 준비하느라 매우 바빴다..!
다음 글에서는 KPR 공모전 2차 & 최종 심사에 관해 적어보겠다!!
4. KPR 공모전 2차 심사 준비 |
1차 심사를 통과한 후에,
2차 심사까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았다.
딱 발표와 발표용 PPT, 질의를 준비할 시간 정도??
발표용 PPT로 수정하고
(약간의 멘트 수정, PPT 요소 추가)
발표 대본을 준비한 후에
질의까지 준비하느라 매우 바빴다.
사실 팀원들끼리 1차 기획서 심사보다는
2차 발표 심사가 더 유리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 팀의 전체 컨셉이나 아이디어가
기획서로 넘겨볼 때보다는 PPT 효과와 함께
말로 들을 때 더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재밌었기 때문이다.
약간의 수정을 거친 PPT를 제출하고
간단히 질의를 준비했다!
5. KPR 공모전 2차 심사 후기 및 TIP |
🎯 그리고 대망의 발표날.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PR은 발표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진행하니
미리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며칠 전부터 팀즈로
회의를 진행하며 익숙해지려 했다.
또 발표 과정은 녹화하는 것을 추천!
특히 마지막에 주시는 피드백 녹화는 필수이다.!!
(최종 심사 가게되면 피드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
접속했는데 꽤 많은 심사위원 분들이 계셔서 놀랐다,,
나름 발표는 잘했다!
🎯 문제의 질의..
발표는 나름 잘했는데 문제는 질의였다.
예상 질문이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나왔다.
5개 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단 하나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지금 나온 아이디어 외에 추가적인 후보 아이디어는 없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후보군들이 매우 많았지만
당시에는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얼버무렸던 것 같다.....
이외에도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서 정말 멘붕이었다.
그러니 질의에 대한 준비는 필수..!!
🎯 피드백
피드백은 나름 좋았다.
지금까지 본 기획서 중 가장 실무에서 쓰일 것 같은
기획서 로직이라는 매우 좋은 평을 들었다.
아이디어나 카피에 대한 혹평(?)도 해주셨다.
생각보다 피드백이 많지 않아서
'아, 이대로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만약 최종에서 우리 기획서를 더 보고싶으셨다면,
추가적인 피드백을 더 주셨을 거라고 여겼던 것 같다.
발표 끝나고 난리난 톡방,,
6. KRP 공모전 최종 심사 준비 |
근데 2차도 통과했다..!
1차 통과 때보다 더 놀랐다.
2차 통과면 수상 확정이라 마음이 편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최종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높은 상을 받겠다는 마인드로
최종 심사까지 거의 밤을 새웠다.
엄청나게 많은 수정을 거쳤는데..
일단 2차 때 받은 피드백을 계속 곱씹어보며
어떤 방향으로 수정해야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수정은 3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1) 카피
사실 카피가 어렵다는 혹평이 있었는데,
우리팀은 카피는 유지하기로 했다.
현 카피가 가장 아이디어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아이디어 하나 수정은 쉽지만 카피 전체를 수정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었다.
대신 카피에 대한 의도를 조금이라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앞단 부분을 많이 바꿨다.
문제 도출 => 해결방안 => 카피 도출에
의미성을 부여했다고나 할까.
(2) 아이디어
아이디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몇가지 아이디어를 추가했다.
우리 컨셉을 담으면서도 말씀 주신 피드백을
반영하는 아이디어를 더 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3) 디자인
디자인적으로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당연히 대본도 다시 짰고 PPT 효과도 추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질의!!를 정말 완벽히 준비했다.
7. 최종 심사 후기 |
최종 심사는 대면 발표였다.
남산스퀘어 건물에서 발표가 이루어졌다.
들어가서 약 20분 정도 대기 후에,
발표하는 공간으로 들어간다.
생각보다 안 떨려서 놀랐다.
(이제 발표에 도가 텄나보다..)
대본을 가져가긴 했는데
최대한 외워서 발표하려 노력했다.
조금이라도 심사위원 분들의 눈을 마주치기 위함..
(그리고 큐카드까지 만들어갔다..ㅎ)
발표를 마치고
역시나 피드백 & 질의타임~~인데
질의 타임이 정말 길었다.
다른 팀들은 대부분 5분 정도 진행되는 것 같았고
공지에도 5분이라고 써있었는데
우리는 15분 넘게 질문에 답했다...
📑 피드백
일단 피드백은 대체로 좋았다.
어려운 주제를 선택해줘서 고맙다는
플레이라이프 담당자님의 말씀과 함께
우리가 문제점으로 도출했던 부분이
현재 자사에서도 논의 중인 문제라고 하셨다!!
또 우리의 컨셉이 초기 회사 창립 의도와
아주 유사하다며 잘 파악했다고 칭찬해주셨다(❁´◡`❁)
📑 질의가 길었던 건에 대하여..
일단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고,
한 심사위원분께서 "해당 개념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 것이 맞냐. 설명해봐라"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이에 대해 미리 조사하고 왔기에 설명을 드렸으나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계속 물어보셨다😥
그렇게 질문과 답이 계속 이어졌고,
중간에 다른 분께서 중재해주셔서 겨우 끝났다...
발표 마치고 나오면서
나오면서 우리 큰 상 받으려나봐!! 원
래 이렇게까지 혹평하고 분위기가 험악하면
큰 상 주지 않아?
vs
이렇게까지 질의가 길었던 거 보면
우리 발표에 정말 문제가 있었나봐..
두 가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도 발표가 끝나서 후련했고,
나와서 교통비 주신 걸로 맛있는 걸 먹었다.
(교통비까지 주신 KRP 짱)
사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꽤 큰 상을 받을 줄 알았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최종 결과와 시상식 후기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뤄보려 한다!!
인터뷰 - 모립 님
https://blog.naver.com/applebanana2001/223155682777
https://blog.naver.com/applebanana2001/22315568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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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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