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2년 하반기의 전부를 걸었다고 해도 될만큼
숨가쁘게 달려온 제 20회 SW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정말로 끝이 났다.
너무 많이 배우고 얻어가는 것이 많았기에 잊기 전에 준비해온 일련의 과정들과 생각들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
팀 결성 및 아이디어 선정 |
팀 결성 & 아이디어 회의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19학번이 뭉쳤다!
팀명은 건국불스,
팀원은 총 4명으로 나를 포함한 빵빵이 두 명은 휴학을 했다.
우리의 공식적 첫 만남은 성수 중앙감속기에서!(진혁이형이 잠깐 도와주러 와서 사진엔 5명)
우린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자동차/모빌리티 부문 중
빌트인 캠(블랙박스라고 이해하면 쉽다)을 활용한 사용자 체감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회의를 자주 가졌는데,
팀원들 모두 프로젝트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뒷 일도 모르고 일단 막 던졌던 것 같다.
그 때 나온 아이디어들을 조금 언급하자면,
1. 골목길 교차로 알림 기능
골목 사거리에서 언제 어디서 사람이나 차량이 튀어나올 지 모르니 사거리마다
하나 씩은 놓여있는 CCTV와 빌트인 캠의 통신으로 골목에 접근하는 차량에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기술 개발
골목길 교차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골목길을 자주 돌아다녀봤었다. 근데 저런게 있었음..
아이디어 기각 이유 : 3,4번째 사진처럼 차량 접근시 적색 점멸되는
교차로 알림이가 이미 도입되고 있었고, 우리보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CCTV 데이터 어케 접근할건데...
2. 야간 운전 + 차선변경 도우미
상대적으로 어두운 야간에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물체 및 위험 인식 속도가 현저히 늦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AI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 빌트인 캠의 조도 및 해상도 개선을 통해 전후방의 위협이
될 만한 물체를 빌트인 캠이 운전자보다 먼저 인식하고 알려주는 기술 개발 + 차선 변경을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빌트인 캠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판단해주는 시스템 개발
아이디어 기각 이유 : 실제로 위 아이디어는 대회 접수 전까지 밀고 나갔던 아이디어였고
예선에 참가하기 위한 보고서까지 다 써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뭔가 부족하고 본 대회의 결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고민 끝에 예선 접수 마감일 이틀 전에 팀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뒤집자고 말했다.
동원이랑 신나게 얘기한 결과 뺄거 다 빼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가기로 했다.
마감 이틀 전 주제 픽스 ㅋㅋㅋㅋ 우디르도 울고갈 노선 변경이었다.
|
최종 아이디어 |
그래서 우리 아이디어는?
작전명 BCCS!
빌트인 캠 클라우드 시스템(Built-in Cam Cloud System)을 최종 채택하기로 했다.
본 시스템은 차량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별도의 저장소 없이 클라우드에서 관리하여
자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사용자가 해당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주행 중/주차 중 이벤트로 나누어 차량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으로부터 위험을 감지한
경우 서버와 클라우드에 영상정보 및 차량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작품 요약
대회가 끝나고 이제서야 말할 수 있는 거지만,
사실 우리는 아이디어만 있었지 누구도 해당 기술을 시연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대학교 2학년들이 뭘 알겠어..
하지만 팀원들 모두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깡이 있었다.
돌아보니 이게 정말 중요했던 것 같다.
|
본선 진출 |
본선 진출 결과 발표
본선 진출!
8월 1일 오후에 결과 발표가 났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린 잠시 기뻐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짐을 깨닫고
지금까지는 각자 작업해왔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 거의 매일 모이기로 했다.
|
개발 |
본격 개발 착수!
주로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공간을 대여해 모였다.
매주 헤어질 때마다 각자 해야할 일을 나누고 모일 때마다 각자 해온 일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확실히 짧게나마 발표를 해야하기 때문에 준비를 더 많이 하게 돼서 좋았다.
학교 K-cube DDABONG
우리는 역할을
애플리케이션 개발, 서버 및 클라우드 개발, 위험상황 감지 알고리즘 개발,
영상처리 개발 담당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시각적인 개발을 좋아하는 나는 그 중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담당했다.
게다가 구글 형님이 Flutter라는 아주 Cool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줘서 공부하기 나름(?) 수월했다.
하나의 언어로 Android와 iOS가 모두 만들어지는 것이 쿨함이 아니면 무엇이리오..!!!
현대의 통큰 200만원 Flex!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장점은 개발에 필요한 장비 비용을 200만원이나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구매 품목은 심사 받아야 함)
정말 필요한 것만 골라서 꽉꽉 채워서 썼다. 현대 등골(도 안되겠지) 빼먹기
람보르기니랑 맥라렌도 정말 필요했.. 에헤이 사심 아입니더ㅎㅎㅎ
물품 지원받고 언박싱하며 행복해하는 사진 + 개발 사진
중간 과정
설명은 살짝 생략..
낮에 모이기만 하면 밤이 되는 매직
나의 고충
개발과 건강
앱 개발 측면에서는 개인적으로 이벤트 발생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알림이 가게 만드는게 가장 어려웠다...
진짜 이벤트 발생되고 핸드폰에서 띠리링~ 알림 올 때 동원이랑 부둥켜 안고 엄청 좋아했다.. 엉엉
진짜 감격이었던 순간
그리고 건강..!
사실 건강이 가장 큰 문제였다.
처음 7월엔 오른쪽 손목만 아팠는데 어느 순간부터 양쪽에 무리가 와서 검사해보니 건초염이었다.
건강이 최고라는 건 머리로는 알지만 챙기는게 정말 힘들다!
손목 때문에 사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얼른 나아야지.
야생의 건초염을 획득했다!
어느덧 개발 완료!!
앱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어떤 앱인지 보고싶으면 아래 영상 클릭!
빌트인 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소개영상
영상은 에펙이랑 파컷으로 만들었다!
모두의 고생과 우여곡절 끝에
정말 만족스러운 빌트인캠 차량이 나왔다..
이제 시연만 잘 되면 된다!
역시 납땜맨과 배치맨이 있어 멋있는 빌트인 캠 차량이 완성됐다.
|
작품 시연 |
작품 시연
9~10월
작품을 다 만들고 차를 두 대 렌트해서
작품 시연 영상을 촬영할 겸 작품의 장점이 담긴 드라마도 재밌게 찍었다 ㅋㅋㅋ
길거리 코딩 ㅋㅋㅋ
드라마는 전시할 때 보여주려 했는데 소리 켜기가 애매해서 못 틀었다..
열심히 찍고 편집했는데 썩히긴 아까우니 블로그에 올린다.
작품 시연 영상은 보고싶다면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
최종 보고서 |
최종 서류 제출
10월 12일
최종 서류 제출 마감 전날 성현이형 집에서 동원이랑 날새서 보고서를 썼다.
30장을 다 썼을 때의 그 쾌감이 아직도 생생하다 ㅋㅋㅋ
|
전시 및 심사 |
코엑스 전시 및 심사
12월 7~9일
어느덧 대망의 결선날!
서울 코엑스 B홀에서 3일간 전시를 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다양한 부문별 참가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초등, 중학생들 작품을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너네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전시 2일 차에는 현대차에서 부서별로 심사위원 분들이 오셨다.
엄청 진지하고 딱딱하기만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따뜻하고
격려의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명함도 주셨다..!)
특히 심사위원분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지적을 해주시거나 조언을 해주실 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렌터카에 접목하는 아이디어 주신 심사위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
수상 |
최종 결과 발표
12월 12일
나는 3박 4일로 혼자 제주도 여행을 하고 있었다.
하루 종일 찍은 사진을 정리하느라 핸드폰을 못 보고 있었는데
동원이한테 급하게 전화가 왔다. 왜 연락을 안 받냐며 ㅋㅋㅋ
당장 카톡 보라고 해서 들어가보니 사진이 올라와있었다!
실화입니까
진짜 너무 감사했다.
손목 아픈게 좀 많이 나아진 느낌이었다.
팀원들과 덕담좀 나누다가 시상식 때 보기로 하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
시상식 |
시상식
12월 15일
시상식엔 1명만 입장이 가능해서(띠용이었음..) 대표로 받으러 다녀왔다.
그래도 동원이가 타 팀의 대리수상자 자격으로 같이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서 열심히 박수도 치고 수상도 하고 돌아왔다. 아직 상장 발급이 안 돼서 임시 상장으로 대체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사무국 직원분들 중에 같은과 1N학번 선배를 만나서 같이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사진도 넘 잘 찍어주시고,, 좋은 정보도 주시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단체사진이 빠질 수 없쥐
23년 1월 13일에 드뎌 집으로 상장이 왔다.
이제 정말 끝이 났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공모전이라기보다
앞으로 내가 걸어가야할 길을 조금은 알려준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에게도 너무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모이면 즐거운 울팀
🖱️공모전 오픈 카톡방 입장하기 (비번: 1004)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SW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2022 공모전 우수상 수상 후기
욕설/비하 발언-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