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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프와 함께한지 약 9개월 째
처음으로 공모전 후기를 담아보려 한다.
실무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좋으면서 괴로웠던 약 한달동안 진행된
제 2회 PA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with 밤프 X 포스트유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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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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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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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는 ‘planalliance’의 약자이며
광고, 홍보 대행사로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참여 제안 기업이다.
이번 공모전은
동원 F&B, 프레시지, 네파, 코리아세일페스타, 공구우먼 이렇게 5가지 브랜드와 함께 진행되었다.
5가지의 브랜드 중 하나의 기업을 선택해 팀별로 브래드에서 추구하는 과제에 맞춰
소비자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획서, 제안서를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일정
4월 1일(금): OT 및 과제 설명
4월 4일(월): 팀 확정
4월 30일(토): 1차 발표 및 피드백
5월 14일(토): 2차 최종 발표
제 2회 PA크리에이티브 어워드
나는 PA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의 브랜드 중에서
허닭, 프레시지를 1순위로 선정하여
프레시지 B팀으로 참여했다.
밤프 운영진이 되고 첫 공모전이기도 하고 오랜만이기도 해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다들 이미 아는 사이고 에너지 소비할 일이 많지 않아서
힘든 시간 속에서 큰 위안이 되었다.
아는 사이지만 같이 공모전에 나가본 사람이 없었던 나는 처음에 각자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근데 생각보다 나와 별로 다르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면서 다른 과정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던 사람들이었다.
작년에 나는 공모전 준비하면서 회의가 3시간 안에 끝나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3시간 넘는 회의는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하는 성민오빠 덕분에(?)
앞으로 우리 회의는 3시간을 지키자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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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지 못할 약속이었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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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지옥에서 살아난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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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랑 노션을 둘 다 사용한 우리 : )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분명 최종pt 하는날까지는 다 기억했는데
지금 보니까 어디서 무슨 말 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
논리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논리 세우고, 다시 바꾸고, 또 바꾸고의 무한 반복이었다.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나..또는 은정이..성민오빠.. 은구오빠..
다들 만족하고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을 구성하는 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 그냥 하자고 말하면서도 해결점 찾으려고 고민해 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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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는 오프라인 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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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만큼 바쁘면서 맨날 나의 삶 피곤해 보인다고
많이 배려해줘서 고마웠고
나 자신 피해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우리 오프회의 그래도 3번?은 한것 같은데
마지막 날은 제출 전날이라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찍은 사진이라고는 커피사진 하나뿐…
근데 중간pt도 가고 최종 pt도 다 같이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엄청 더 자주 본 것 같았다.
진짜 PA 공모전 진행하는 기간 내내 우리 팀 사람들 그 누구보다 많이 만난 것 같은 게 맞다.
밤프오프커리, 공모전 회의, pt를 제외하고 그 어떤 약속도 잡지 못할 만큼
오랜만에 하는 공모전에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수면시간은 진작에 포기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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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pt 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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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강남에 진짜 갈 일이 없는 나인데
최근 들어 밤프를 하면서 PA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강남에 이전보다 자주 갔다.
중간pt 당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PA 내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도 곳곳에 우리를 배려하려고 준비해둔 것들이 많이 보여서 감사했다◠‿◠
사실 우리 팀은 정말 피드백을 받고 허닭이, 프레시지가 원하는 게 우리가 해석한 것이 맞을지 확인하고 싶었다.
‘캐주얼 간편식’이란 단어가 우리조차 새롭고, 정의되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해서
우리가 해석하고 이해한 바가 맞는지 명확한 답을 듣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실무자분들의 피드백을 듣고나서 결국 우리가 고민했던 부분은 ‘우리가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며
우리가 고민한 그 과정이 기획서에 잘 담긴다면 우리의 주장대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후에 논리를 수정할 때 해주신 피드백을 다시 듣고 다시 쓰고 다시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되물었던 것 같다.
32기 운영진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평기수 친구들이 피드백을 부탁할 때마다
해당 논리나 흐름이 나온 이유가 필요하며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왜? 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보기를 권했었다.
그러면서 정작 나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새로운 흐름을 쓸 때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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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에서만 가능한 실무자 분의 피드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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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내용을 모자이크처리할 수 밖에 없었지만,
문의 드린 내용에 최대한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전에 다른 공모전을 나갈 때는 직접적인 정보다 의견을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경험이 많은데,
브랜드를 담당하는 실무자분에게 의견을 듣는 것 자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형성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미 ‘허닭’이라는 브랜드 자체는 너무 알려져 있었고,
우리가 알고있는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요소를 전달하기에 기존의 이미지가 가진 힘이 조금은 버거웠다.
그래서 논리를 n번은 뒤엎으며 우리가 준비한 기획서의 논리가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랬던 것 같다.
결국 최종으로 픽스해야만 했고, 이게 최종이길 바랐고, 최종이어야만 했던 워딩을 보내드렸을 때
그 뒷부분의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는 말 한마디에 얼마나 큰 안도를 했는지 모른다.
사실 논리에 더 힘을 많이 주는 나에게 중간pt의 피드백은 마음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컨셉은 좋다’는 말이 듣기 쉬운 말이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민하고 쓴 논리가 더 그분들을 설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최종 pt 때는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뤄질 수도 있을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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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pt당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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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제출하느라 같이 있고 집에서 잠만 자고 나와서 또 만난 우리 꽤…반갑지???
말은 다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다들 속으로 걱정 많았을 우리 팀원들 정말 고생 많았어!
허닭, 닭가슴살 구매해서 먹어본 적 없는 내가 거의 우리 팀의 타깃이 되어서
이것저것 의견도 많이 물어봐 주고 나도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았던 세미fgi 시간 돌아보면 다 재밌었다.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미리미리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나인데
내 고민과 걱정 덜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가끔이라도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
중간pt 날은 정말 피드백을 받고 실무자분들의 의견을 들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하나도 떨리지 않았는데 최종pt 날은 정말 생각보다 많이 떨렸던 것 같다.
내가 발표하는 사람도 아닌데 성민 오빠보다 더 긴장했었다.
질의응답이 있을 수 있어서 최종pt 보다 몇 시간 일찍 만나서 질문도 만들며 준비했다.
발표가 끝나고 컨셉은 지난번 ‘허락하다’가 더 재밌었다는 피드백을 여러분께서 해주셔서
우리도 그 컨셉을 가져가고 싶어서 여러 방향으로 생각했었지만 할 수 없는 흐름이라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의 논리가 잘 읽혔고, 어쩌면 실무자분들보다 더 많이 조사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 긴장 풀어주겠다고 먼저 물통 쌓아주고, 한 호흡 챌린지도 해주고 이런 팀 우리밖에 없다~~너무 고생 많았고 고마워!
최종 pt날 PA 측에서 선물도 준비해주셨는데
다이어리, 캘린더, 에어팟 케이스, 텀블러 등 다양했는데 정신없이 고르느라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 했는데 매번 대기실마다 음료와 먹을 것도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
(+초상권 중요하고 비싼 강은구씨 이성민씨 가려드렸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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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B팀의 컨셉 변화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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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주고 싶었던 우리의 컨셉 ‘허락하다’
허상 또는 이상을 일상으로 만들고 싶었던 ‘이상이 일상이 될지허닭’
+ 허닭의 ‘캐주얼 간편식’을 정의해준 ‘허닭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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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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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정신없었고 순탄치 못했지만
돌아보면 그래도 ‘우리 꽤 잘했잖아??’라고 생각이 든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하는 편이다.
사실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때 처음에는 나도 힘들었고 의문이 들었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래도 내가,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면 그것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학생 3명과 함께하고, 언니 오빠들 자존감 챙겨주느라 디자인 하느라 고생한 은정이
본인도 재학생이면서 재학생인 다른 사람들 배려해주고 막힐 때마다 해결점 찾아주느라 고생한 은구오빠
회장님 32기 평기수들 피드백도 열심히 해주고 우리팀 회의 준비도 해오느라 고생한 성민 오빠
정말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다!!
3시간 넘기지 않는 회의가 가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지만
더 긴 시간동안 함께한 우리 회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진짜 막히고 답답할 때 많았는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결국 해내 줘서 고마워!
(+어디에나 존재하는 밤프 내 나의 자존감 지킴이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고,
부족한 나에게 피드백 부탁해주고 수용해준 32기 친구들도 정말 너무 고맙고
밤새 회의하고 논리 다시 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마워 수고했어 사랑해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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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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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날 처럼 보이지만 다른날이다!
마지막에 어쩌다 3명만 남게되는 우리의 회의
MVP 은정이: 회의 끝난 것 같으면 누구보다 빠르게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아이.
기대는 전혀 안 했지만, 시상식에 초대돼서 기분 좋은 사람들 현실 반응
조금이나마 우리 팀이 말하고자 하는 게 기획서를 통해 전달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회의를 총 몇 번 했는지도 이제 셀 수 없지만, N번의 회의가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 운이 좋게 수상팀에 들게 돼서 학교 수업도 빠지고 다녀왔다.
+ 항상 내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친구들 가족들 너무 고맙고,,, 공모전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 같아///
인터뷰 - 연이 님
🖱️공모전 오픈 카톡방 입장하기 (비번: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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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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