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봉이입니다.
DCA 출품과 수상 후기로 돌아왔어요 ㅎㅎ
내가 DCA 은상 수상자라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설령 수상을 못 했더라도 이번 공모전 준비는 참 행복하고
즐거웠어서.. 출품 후기를 블로그에 꼭 남길 생각이었는데,
수상까지 해서 더욱 좋네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팀의 시작부터 PT, 시상식까지
모조리 담았으니 잘 봐주세요!
1. 우리의 시작 |
코삭 결과가 뜬 날,
우리의 시작는 인생맥주엿다..
B,C 와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떨어짐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우리 팀 4명이 모두 챌린저상으로 끝낫어요..
챌린저상이 아쉬운 거지 싫다 이런건 아닙니다!)
우리진짜뭐라도같이하자!!!!
는 이야기를 나눳어요.
(담담해보이지만 이때 우리 감정 진짜 격햇음)
그리고.. 우리는 DCA로 모이게 됩니다.
사실 둘둘씩은
자주 공모전을 나갔던 조합인데,
4명이서 모인 건 처음이라 어떨지.. 좀 떨렷어요.
2. 주제 선정 |
제 40회 DCA 대학생광고대상은
이전 회차와 많이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먼저 접수부터 시상까지 모두 메타버스에서 이뤄졌고,
과제 접수 방법까지 굉장히 독특했어요.
3가지의 선택 과제가 주어지고
택한 브랜드와 과제 하나를 잇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거에요.
저희는
이프로, 롯데리아, 빼빼로, 티젠 이렇게 좁혀지긴 했는데
이프로는 포카리스웨트의 결을 피할 수 있을까?
빼빼로는 빼빼로 프렌즈를 이용하는게 어려울 것 같다.
뭐 이런 다양한 이유들로
티젠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티젠의 브리프가 간결하고, 원하는게 명확해서
오히려 틀에 갇히지 않고 편하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다!
이런 이유도 있었어요.
3. 첫 회의 |
첫 회의부터 뭔가 달랐다.
첫 회의 자료를 찾기 위해
카톡 파일을 다시 열어보려고 하니,
3개월이나 지나서 그런지 파일 기간이 만료됐네요.
일단.. 전체적인 컨셉과 방향이 첫 회의에 모두 결정됐어요.
마치 드라마처럼.. ⭐️
<티젠으로 물들이다>를 요약하자면,
티젠 콤부차를
더이상 액상과당의 대체재로 소구하지 말고
(이미 소비자들에게 제로음료의 비중이 너무 크니),
물의 보조제로 재포지셔닝하자.
이거거든요.
이 요약된 내용이 첫 회의에 다 나왔다는 소리인데요.
솔직히 저도 안 믿겨요.
이 갓벽한 컨셉이 첫 회의때 결정되었다는게.. ✌🏾
우리는
왜 티젠 콤부차를 마시지 않을까?부터 시작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사실 뭘 먹을 때 제로음료를 마시지 콤부차를 찾진 않는다~가 되고,
B언니가 올리브영 리뷰를 서치하더니
“물 대신 마신다는 후기가 많네.”
이런 정말 드라마 대사같은 발언을 하고..
정말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아이디어의 방향이 결정됐어요.
회의도 식후경
첫 회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고.. 함께 제순을 먹었어요.
4. 로직은 탄탄하게, 그리고 |
저희가 모이고,
함께 DCA 수상작과 DCA 코멘터리를 분석하면서
1. 전체적인 로직이 탄탄하고
로직이 탄탄하다는 건, 누구도 생각하지 못 할 것 같은 인사이트,
또 그 인사이트를 풀어내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좋은 인사이트 + 좋은 해결방안 + 자연스러운 흐름
2. imc가 컨셉과 일맥상통하며(또한 구리지 않으며)
3. 메인카피가 참신해야한다!
이 세가지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정말 신경 많이 썼습니다.
특히 로직에서!
읭?스러운 부분이 없도록,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읽을 수 있도록.
멘트 하나하나 주옥같다
뭐 이런 식으로..
여러번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순서를 정리했던 거 같아요.
로직에 이렇게 오래 신경을 쓸 수 있다는 건
사실 행운인거죠 🍀
또 저희는 브리프에서 한 번 더 꺾어 생각해서 만든
인사이트라서, 우리 팀 모두 이건 모 아니면 도다! 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인사이트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신경 쓴 거 같아요.
브리프에서 액상과당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콤부차의 수요도 증가하는 상태 < 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걸 인정하면서도 제로시장이라는 큰 벽이 존재하고 있는 상태임을 짚었어요. 아예 새롭게 포지셔닝을 해버리자~라는 과감한…?제안을 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로직을 구성해놓으니 너무 어색해서
계속 저희끼리 문제가 뭐지?이러고 머리 쥐뜯고 있었는데
페이지 순서 하나를 바꾸니까 모든게 쏴아 해결이 되는..
다시 생각해도 그때 도파민 레전드였던 거 같음
로직은 워딩이나 배치(디자인)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기획서 디자인 하면서도 계속 고치고 그랬어요.
그래도 지봉이는 아샷추래요 ;;
그리고 이건 갑자기 웃겨서 첨부
언니한테 아샷추 심부름 시키는 MZ후배
5. imc, 구리지 않을지어다 |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하는 기획서는
iMC가 그저 페이지 때우는 느낌이 드는 기획서인데요.
의도야 있겠지만, 컨셉과 잘 이어지지도 않고
그저 ‘원래 이런 이벤트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만든 그런 iMC!
기획서의 퀄리티를 확 낮추는 것 같아요.
정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헤헤;
근데 공감하시죠?
저희 팀원들도 그랬던 거 같아요.
사실 imc 아이디어를 내고 고르는 과정도 재밌었어요.
각자 imc를 진짜 많이 준비해와서..
아이디어가 x나 꼈어요
고를 거 고르고 거를 거 거르고 합칠 거 합치고..
정말 민주적이고 잔인한 방식인
다수결 투표를 통해 결정했어요.
iMC 일부
그렇게 선정된 7가지의 iMC 아이디어의 일부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사실 모든 아이디어가 기억에 남지만.
아무래도 올리브영과 협업하는 <T-zone에서 만나요>에요.
목업을 못 찾아서 신촌 일대 올리브영을 돌아다니며
직접 사진을 찍었답니다.
즐거운 경험
그리고 imc 작업할 때,
팀원들한테 많이 배우고 느꼈답니다🥺
사실 제가 디자인이나 편집과 같은 제작적인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팀원들 보고 배우면서
이번에도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특히 B언니가 글 자간, 행간, 정렬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고 감탄햇던 거 같아요. 이사람프로다..
보이세요? B언니의 손길이.. 이 사람은 미쳣어.
그리고 A가 표지를 맡았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의 아이디어를 하나로 나타내는
페이지니까 정말 부담도 많이 됐을텐데..
너무 아름답게 해냈다
C언니는 진짜 레전드인 점.
누끼를 하나하나 정성스레 따는데
이게 진짜 대박이에요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
네.. 여튼 iMC는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내줄 수 있고, 컨셉과도 일맥상통하며, 사람들이 더 참여할 수 있게!!! 요 세가지 중점적으로 봤던 거 같아요.
6. 티젠으로 물들이다 |
사실 <티젠으로 물들이다>라는 기획서 메인카피는
두 번째 회의에 결정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딱 듣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쾌감 미쳤었는데 헤헤
티젠으로 내 몸에 물을 들이고,
티젠으로 사람들을 물들인다는
두 가지 포부를 담은 정말 너무 와닿는 카피인 거 같아요
우리팀기획서극찬하기
imc 카피도 한번씩 봐주세요. 그냥 ㅎㅎ
7. 끝이 아니길! 출품! |
저희 모두 비대면보다 대면 회의를 선호해서
대면으로 진짜 자주 만나서 회의를 했어요.
출품 직전에는 거의 매일 만났고..
시작부터 주 3-4회 이상은 만났어요.
정기 회의 요일도 이틀으로 정해놓고!
그래서 그런지 출품까지도
정말 조급하지 않고 여유로웠어요
거의 모든 공모전에서 제출 당일에 급하게 제출했었는데,
이번 DCA는 제출 전날 함께 모여서 마무리 작업
(정말 디테일한 부분만)하고 제출했다는.
제출 전 마무리 작업 당일
5번 주목해주세요 누가봐도 B씨죠?
출품 하고 마싯는 거 먹으러 갔어요
저는 금주 시작 이후라서 제로코크 마셨지만
안주가 다 너무 맛있어서 암생각안들엇어요 헤헤
정들었던 신촌 스터디룸을 떠나며
우리가 다시 여기서 모일 수 있길.. 생각했어요
8. 우리가 파이널리스트라니, PT 준비 |
다시 봐도 너무 짜릿한 그날, 그 메일..
헬스장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복숭아 씹 어 먹 고
있었는데.. 갑자기 메일이 왔어요.
[대홍기획]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복숭아를 떨어뜨렸어요
너무 흥분해서 뭐부터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일단 단톡에 파이널 됐다고 보내고…
다들 답장이 없어서 A한테 전화 걸고,
나는 또 A 목소리 듣자마자 울컥하고 ㅎㅎ
어떤여자 비속어 무시해주세요
근데 파이널리스트 발표 당일까지
비밀로 하라고 하셔서 입이 근질근질했어요
아마 기획부문은 본사에 가서 PT를 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알려주신 것은 아닐까? 라는 합리적인 생각.
그리고 찜질방에서 긴급대책회의
벅차하다가 끝난듯
민주적이고도 잔인한 다수결의 법칙에 따라
B언니가 발표를 맡게 되었어요.
피티까지는 일주일정도 남은 시점이었고, 3번을 만났어요.
각자 대본을 써서(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다를 수 있으니)
합치는 작업을 했고, 피티 전날 마지막 회의에서는 빔 프로젝터를 빌려 B언니가 계속 발표하는 연습을 했어요.
어느새 파이널이 뜨고
피티를 다녀왔습니다
피티 시간은 총 10분이었고, 9분 51초로 딱 좋게 끝냈어요.
B언니가 대본을 통으로.. 정말 안 보고도 술술 나오는
정도로 외워서 진심 존경스러웠어요. 대단한 여자..
언니가 실전에서 너무 잘해줘서
아쉬운 마음 하나 없이 정말 후련하게 끝냈다.
너무 수고했어!!!!!
대행사를 처음 가봤는데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빨간 줄 다신 분들만 봐도 흠칫흠칫.
피티룸도 완전 드라마에 나오는 것 처럼 생겻어 대박..
지금 내가 걸어가는 거린
BLACKPINK 4 way 사거리
동서남북 사방으로 run it
너네 버킷리스트 싹 다 I bought it
널 당기는 것도 멀리 밀치는 것도
제멋대로 하는 bad girl
좋건 싫어하건 누가 뭐라 하던
When the bass drop
it's another banger
우리의 드레스코드는 핑크였어요
끝나고 맛점저!
여기 글쓰다 말았는데 빨리 올려야겠다
9. 제가 DCA 은상 수상작으로 보이시나요 |
또 미리 메일이 왔어요.
무슨 상인지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미 본상 확정인 것 만으로도 정말 신났어요.
그리고 받을 줄 알았어요!
시상식 당일 오전,
전공수업을 듣고 있었고
결과가 은상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탑쓰리 기획서?움하하
다시 오게 된
시상식은 유튜브 라이브로도 진행되었어요.
긴장이 백배
최고다 우리팀 💕
대홍기획 대표이사님에게 상을 받았다..
내게 이런 영광이!
혼자서도 찍었다
두번 찍었다
티젠으로 물들이다!
우리팀 고마워, 대홍기획 감사합니다 🍀💕
10. 40회 DCA, 정말 안녕 |
40회 DCA, 정말 안녕
3개월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DCA와의 소중한 추억이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공모전을 작년 입학부터 정말 셀 수 없이 꾸준히 해왔지만,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공모전은 처음이었습니다.
우리 C언니, B언니, A와 함께했기에
이런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사실 작년 겨울부터 공모전이 질리고 광고가 보기 싫고
계속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은 마음만 들었거든요.
올해 제아페부터 코삭까지 그런 마음이 점점 깊어졌고..
DCA는, 또 우리팀은 내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줬고,
다시 한번 광고와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A도 B언니도 C언니도
정~말 너무 소중하고,
놓치면 안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드디어 내가 해냄!
인터뷰 - 봉 님
https://blog.naver.com/bongloog/223213256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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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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