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종강하셨나요?
이런 마음으로 2주간 버텼고, 우리는 종강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그럼 이제부터 이노션 공모전 수기를 써보겠습니다.
(문체 바뀜 주의)
1. 공모전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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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광고 전공하는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4대 공모전
SOS(현다이), 제아페(샘성), YCC(럭키금성), DCA(홍박사님)
그 중 이노션의 S.O.S 공모전에 참여했다. 그 시작은 이렇다.
원래는 이노션이랑 HS애드에 출품하려고 했으나
서로 너무 바빠서 둘 다 하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노션에만 집중하기로 결정!
이번 이노션 S.O.S의 주제는 바로~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
이 주제를 보고 1차적으로 든 생각은
"오 이거 재밌는 거 많이 해볼 수 있겠는데?!"
자료조사를 시작하고
음 나는 바보와 멍청이였구나.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아.
음 그렇다. A이와 만나서 회의하고 제작할 수 있는 시간은 3일.
만나서 회의하기 전까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기 위해서 해양 환경 오염에 대한 공부 공부 공부 공부
총 15편 정도의 논문을 읽고 중요한 부분만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 언론보도, 인터넷 자료
( 꿀팁하나 드리겠습니다. 이노션에서 주제에 대한 공문을 항상 같이 올려주시는데 거기에 어떤 논문을 참고해서 공문이 작성됐는지 밑에 부분에 쓰여있습니다. 일단 거기에 쓰인 논문들 읽으시면 이 주제가 나오게된 배경에 대한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
그리고 서로 자료조사한 것들을 카톡으로 계속 보내기로 했다.
이러다가 8/11 첫 대면회의
나 - 바다쉬는 시간 캠페인 디벨롭
A - 지도 구현 디벨롭
뭐 이런 것들을 하자고 해서 각자 디벨롭하기로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이건 별로다 싶었는지 서로 안 하고
다음회의 때 다시 아이데이션 회의를 시작했다.
8/14 (마감 D-1) 두 번째 대면회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아이데이션 시작
이번 S.O.S에서는 세부주제 4가지를 제시했다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해양 플라스틱, 생물다양성 손실
우리가 조사한 것들이 생물 다양성 쪽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회의가 진행됐고,
그러다가 "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고래가 해양 오염으로 개체수가 폭락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게, 재치있게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며 A이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A이가 갑자기 피식 쪼갰다.
나 : A아 왜 뭔데
A : 아니야 너무 짜치는 것 같아
나 : 아니야 원래 그런게 재밌는거야 빨리 말해봐
A : 고래밥...과자 활용해보는 거 어때?
나 : ?!?!?! 이이이이 이거다!
그 때 갑자기 머리속에서 그동안 나왔던 아이디어들이 연결되면서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감이 잡혔다.
진짜 매우 짜릿했다.
여러 논문 자료와 뉴스보도들 그리고 이번 공모전의 광고주인 해양수산부의 자료에서 고래의 개체수 감소, 그 원인, 고래가 없어지면 안 되는 이유를 뽑아서 정리했다.
그리고 A이가 톡방에 보냈던 "콘칩 친환경 에디션" 블로그 포스팅 글을 보면서 고래밥 과자 디자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상했다.
그리고 내가 평상시에 종종 보던 최재천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얻은 인사이트들을 활용하면 더 임팩트 있는 아이디어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 우리의 아이디어에 어떤 환경적인 이슈를 넣고 뺄 것인지, 아이디어를 솔루션으로 어떻게 연결할지 등 에 대한 회의도 진행했다. -> 이거 진짜 중요하다. 같은 아이디어라도 무엇이랑 연결할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구현 작업에 착수했다. ( 마감 D-1 저녁 6시 )
나는 PT 보드의 전반적인 스케치와 카피들을 담당했고
A이는 디자인 구현과 배치를 담당했다.
A이는 포토샵의 달인이기 때문에 걱정이 1도 없었고 그냥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다행히도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어서 PT 보드 스케치에 큰 시간이 들지는 않았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확실히 필요한 디자인 요소들에 대한 구현을 A이가 먼저 시작했다.
고래밥 과자 봉지 디자인, 고래밥 과자의 각각의 모양들, 스마트폰 목업 등
그리고 약 두 시간 정도 끝에 PT 보드 스케치를 완성했다.
이건 내용과 구도를 담은 1차적인 스케치
이건 내용은 생략하고 전체적인 구조를 담은 2차 스케치
A이와 PT 보드 스케치를 공유하면서 최종 작품에 대한 모습을 함께 그려갔다.
디자인도 카피도 최종본이 나올 때까지
"구현하면서 + 회의하면서 + 수정하면서" 의 연속이었다.
새벽 두 시까지 이 과정이 이루어졌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우리가 이 아이디어에 진심으로 몰입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실에서 구현되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피곤한 육신을 이끌고 작업을 이어갔다.
그리고 (D-day) 2:40 AM 제출을 완료했다.
이래놓고 다음날 아침에 오타 발견해서 5번 더 제출했다 ㅋㅋㅋㅋ
2. 수상 후기 |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흘러 본선진출 소식을 전달받은 후 설레는 마음으로 시상식(이노션 본사)에 갔다.
어 이거 내 이름인데 왜 여깄지
대한민국 광고계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다 모여있었다
역대 최다 경쟁률 2000 팀 이상 지원했다고 한다. 감개무량.
동상 수상~~!!
은상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시상식와서 파이널리스트 올라온 다른 팀 작품들 보고 바로 꼬리내림.
수상한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시상해주신 상무님께서 우리 아이디어를 실제로 집행해보고 싶다고 해주셨다.
너무 재밌을 거 같다고...
감사합니다 ㅜㅜ,,,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이노션 사랑해.
이제부터는 신나는 인증샷들
현대는 엘리베이터도 잘 만드는구나
모자이크 지우고 싶은데 되냐 A아
인생네컷으로 마무리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배운 걸 한 줄로 요약하자면
"주제 관련 공부를 많이하고 스몰토크(헛소리)를 많이 주고 받는 게 아이데이션에 최고다!"
A이에게 가장 고맙고
좋은 추억, 경험 만들어주신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회사 이노션 감사합니다.
끝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열심히 ~~
인터뷰 - 하아아아으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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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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