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C] 2024 대학생 광고 대회 수상 후기

오늘은 대망의 코삭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 1학기는

나름대로 참 바쁘게 보낸 것 같아요.

​

이제 고학년이라는 압박에 시달리며(?)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 싶었어요.

​

학교는 학교대로 다니면서

(학점 의문사)

​

제아페, DCA, 코삭...

거기에 코바코 공익광고제도

출품했구요.

​

이노션 공모전도 나가고 싶었지만

지나치게 빡센 일정으로 인해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

그래도 한해에 있는

굵직한 공모전의 절반 이상은

참여한 것 같아요!

비록 모든 작품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아주 유익한 경험이 되었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ㅎㅎ

​

그리고 떨어진줄만 알았던

코삭에서 나름의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기에!

​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이만하면 참 잘했다 생각하려구요.

​

이번 2024년도의 코삭 포스터입니다!

​

주제는 크게 3개였습니다.

​

마약

도박

보이스피싱

​

이 3가지 중 하나를 골라

이를 근절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전국민적 캠페인을 고안하는것이 과제였습니다.

​

진행 과정

저는 홍보광고학과를

본전공으로 이수하고 있는데요.

​

학과 특성 상

아예 이 코삭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목도 있었어요.

​

그런데 저는 듣고 싶은 다른 과목이 많아서

그냥 2명의 친한 과동기들과

따로 개인적으로 팀을 이뤄 참여했습니다.

​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

바로 담당교수님을 섭외하는 일.

​

코삭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라

꼭 팀마다 담당 교수님이 계셔야 하거든요.

​

홍광 교수님을 섭외할까 하다가

저희 과는 교수님 수가 워낙 적기도 하고

​

그래도 3년간 들은 수업 짬이 있으니

홍보광고적 시선은 팀원들의 집단지성으로

충분하리라...라는 근자감

​

+

​

우리가 보지못하는 시각에서의

조언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경영 교수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

교수님께서 처음엔 홍광교수님께

맡기는게 어떻겠냐 하셨지만

저희의 강경한 어필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결국엔 저희 팀을 받아주셨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한 팀 더 맡고계셨음)

​

담당 교수님까지 구했다면

그 뒤는 이제 사실 복잡하진 않아요.

​

주제를 정하고,

아이데이션을 하고,

구체화하고,

디자인을 하면 끝이거든요.

​

좋은 아이디어를 뽑아내는게 관건이죠.

​

첫 회의에서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

저희가 선택한 주제는

'보이스 피싱'이었어요.

​

왜냐면 저희가

보이스/스미스피싱은

직접 겪어본 바 있지만

​

도박과 마약은 직접 해본적이 없고

(당연함)

​

주변에 경험해 본 지인도 없어서

(있더라도 안말해주겠지...)

​

현실적인 캠페인 고안이

힘들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가 직접 해보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랬다가는 이제 콩밥을 먹어야하거든요.

​

제가 다른건 다 먹어도

콩은 참...먹기가 싫어서

자연스레 주제는 보이스피싱으로 정해졌습니다.

​

저희는 주제가 정해진 이후에

사실 회의를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

후기 쓰면서 노션을 다시 보니

대략 5번 정도 회의를 했더라구요.

​

그중 절반 이상이 비대면이라...

나름대로 효율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의 핵심 아이디어가 2번째 회의 때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

메인 아이디어가 정해지면

이제 구체화만 하면 되는데요.

​

저희는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

매 회의 마지막에 당일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회의까지 해 올 과제를 정합니다.

​

각자 과제를 해서 노션에 업로드하면

회의 전 서로 미리 피드백을 작성합니다.

​

그럼 피드백을 바탕으로

조금 더 보완해와서 회의 때 발표를 합니다.

​

이렇게 했더니 속도가 쭉쭉 잘나더라구요.

​

물론...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는

셋이 멍하니 화면만 쳐다보면서

몇시간씩 고민하기도 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아마 코삭 정도 규모의 공모전을 준비하는 팀 중에서

가장 적은 시간, 적은 회의로

최고의 성과를 뽑아낸 팀이 아닐까...ㅋㅋㅋ

​

감히 생각해봅니다.

​

​

​

저희는 보이스피싱의 사후 대처법보다

아예 예방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

"최선의 예방은 원인을 제거하는것"

(궁극의 힐러는 딜러를 제거하는것)

이라는 생각으로

보이스피싱의 원인을 없애고자 했고

​

​

​

"보이스피싱이 왜 일어나는가?"

👇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기 때문에

👇

"왜 유출되었는가?"

👇

사이트 가입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or

해킹과 같은 불법적 유출

​

​

​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

저희는 2번째 원인에 초점을 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저희가 생각했던 캠페인의

핵심은 바로

'인터넷 쿠키'였습니다.

​

여러분 다들 쿠키 아시죠?

가끔 외국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서핑하는 중에

​

"쿠키를 허용하시겠습니까?"

​

이런 문구 많이 뜨잖아요.

​

바로 이 쿠키가

저희가 주목한 보이스피싱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

​

쿠키...

이름이 참 귀엽잖아요?

​

저도 아무 생각없이 웹사이트에 뜰 때마다

"쿠키 전체허용"

누르곤 했는데

어쩐지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해외로그인 시도 알람이...

그렇게 많이 오더라구요 ㅎㅎ

(2단계 보안 다들 꼭 걸어놓으세요...)

​

이게 다 위 이미지에서 설명한대로

여러분들이 무심코 허용하고, 정리하지 못한

쿠키 때문일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인터넷 쿠키를 주기적으로 정리하도록

장려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고안했습니다.

​

​

포인트가 🍪쿠키🍪인만큼

기억에 잘 남도록

캠페인 이름은

​

"쿠키 먹는 날"

​

요걸로 정했어요.

​

그리고 무엇보다 전국 캠페인인만큼

전연령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그래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캠페인을 만들고자 했어요.

​

온라인 위주면 고연령층의 접근성이,

오프라인 위주면 저연령층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질거라고 봤거든요.

​

온라인 캠페인은 위 이미지에 나와있듯

매달 3일 사이트 탈퇴 및 로그인 기록 지우기

가 핵심이었고

​

오프라인 캠페인은

온라인 캠페인을 꾸준히 상기시키고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

​

정보 휴지통

이라는 오프라인 캠페인을 고안했습니다.

​

이 휴지통은

>> 진짜 휴지통 <<

이에요.

​

길거리 곳곳에 배치된 이 휴지통에는

'쿠키 먹는 날' 캠페인에 대한

내용이 담긴 큐알이 붙어있어

​

환경오염 방지

도시미관 개선

캠페인 참여 독려

​

세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

휴지통의 큐알코드를 찍으면

이런 페이지로 넘어가게 됩니다.

​

그런데 사람들이 이렇게 재미없는 내용을 보자고​

큐알코드를 찍어보는 번거로움을 감내할까요?

​

바로 이 부분에서 저희의

오프라인 캠페인 핵심 포인트가 등장합니다!

​

저희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도

큐알코드를 찍어보게 해서

정보 휴지통의 지속적인 효과를 얻고자했어요.

​

그래서 큐알코드를 찍고

내용을 정독한 사람에 한해

"쿠키조각"

증정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

​

악용방지를 위해 각 휴지통마다

1일 1회로 쿠키조각을 제한했습니다.

​

이 쿠키조각을 모으게 되면

​

​

'쿠키'의 정체성에 맞는

이벤트 상품을 받게 됩니다!

​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캠페인은 지속적 후원을 통한

유지력을 얻을 수 있고

​

기업은 매우 적은 비용으로

광고효과와 브랜드 이미지를 챙길 수 있어

​

둘 모두에게 이득인 구조에요!

아이디어 괜찮죠?!

​

그래서 사실 혹시나 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

최종 결과

안타깝게도 지역 예선엔

진출하지 못했고

​

대신 지역 출품작

상위 15%에게 수여되는

​

챌린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

서울 지역이 출품작이 제일 많은만큼

경쟁도 엄청나게 치열했을텐데

이렇게 성과를 내게 되어서

정말 너무너무 기쁩니다!

​

생각해보면 당장 학교에서

B+ 받자고 눈물의 똥꼬쇼도 하는데...

15%면 A+이니까 대단한거군요 ㅎㅎ

으하핰!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희가 교수님 피드백을

생각보다 많이 받지 못해서

(시간 이슈)

​

그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ㅠㅠ

​

만약 피드백을 받았다면

예선에 진출했으려나요?!

​

그래도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

​

마지막으로 함께해준 팀원들에게

한마디 하고 끝내겠습니다.

​

(가끔 짜증나지만)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준 혜리야!

여러가지 공모전을 함께 해줘서

내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

너무 고마워 

프랑스 몸 조심히 다녀오고

한국에서 또 열심히 달려보자 🏃‍♀️💨

​

그리고 코삭 하드캐리 선우야...

너의 디자인 실력은 봐도봐도 놀랍구나.

부족한 나를 데리고 가느라 참으로 고생많았어.

절대 너가 디자인 언급하라고 해서

언급하는거 맞아.

그래도 고마운건 진심이야 ❤️

내가 광디실도 같이 들어주니까

이번 학기도 나 좀 잘 데리고 가주련 😉

​

​

코삭 후기 진짜 끝 !!!!!!!!!!

인터뷰 - 김야옹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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