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리입니다:)
저는 약간 은밀한 취미가 많습니다. ㅎㅎ
I 의 대표 주자로, 외부에서 에너지를 많이 빼앗기며 제 안의 내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면 저는 손으로 사부작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손글씨, 아이패드 드로잉, 십자수…
어느 날 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카톡이 옵니다.
제10회 교보 손글씨대회…! 포스터를 보고 제 생각이 났다더군요?
저는 두근거렸습니다. ❤️
그렇게 알게된 교보 손글씨 대회!
1년에 한번뿐인 대회인데 벌써 10회면 10년의 세월동안 진행한 역사있는 공모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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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소개 |
공모전 짧게 소개해드릴게요.
캠페인 소개
⭐️ 손글쓰기 문화 확산 캠페인
디지털 소통의 부작용에 대한 해법으로 손글쓰기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성과 지성이 메말라 가는 요즘,
‘손글쓰기’로 건조한 일상을
촉촉히 적셔보세요!
응모 안내
⭐️응모 내용
감명 깊게 읽은 책 속 문장을 골라 50자 이상 손글씨 작성
* 필기구에는 제한이 없으나, 대회 취지상 붓글씨, 캘리그라피, 꾸밈글씨 등이 아닌 일반 손글씨로 작성
*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국어 문장 및 그림은 대상에서 제외
제10회 교보 손글씨 대회 홈페이지
⭐️응모 자격
내/외국인 남녀노소 누구나
아동(유아/초등), 청소년(중/고등),
일반(성인)으로 나뉘어 심사 진행
⭐️진행 일정
제10회 교보 손글씨 대회 홈페이지
⭐️응모 방법
1. 온라인 응모
인터넷/모바일 교보문고 캠페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응모지를 출력(A4용지)하여 작성 후
촬영하거나 스캔한 후, 이미지 등록하여 접수(5mb이하)
작성자 본인 아이디로 1점만 응모 가능
2. 교보문고 매장 응모
교보문고 매장 내 바로드림존에 비치된 응모지 수령하여 작성 후 교보문고 바로드림존에 제출
3. 우편 응모
응모지를 출력(A4용지)하여 작성하거나 교보문고 매장에서 수령한 응모지에 작성하여 제출
(10881)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49 교보문고 교보손글씨대회 담당자
시상 내역
제10회 교보 손글씨 대회 홈페이지
⭐️심사 기준
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가졌는가?
(리듬감, 생동감, 노랫가락)
누구에게나 읽기 좋은 글씨인가?
남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글씨인가?
연령에 맞는 글씨인가?
문장에 어울리는 글씨인가?
(책을 읽고 손글씨로 옮기는 취지의 대회)
폰트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글씨는?
늘 써오던 글씨로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글씨에 담을 것인지 고민…! (출처: 유튜브 손글씨문화확산캠페인)
응모 방법
저는 세가지 응모 방법 중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된 온라인 응모를 했습니다.
https://www.kyobobook.co.kr/handwriting/contest
교보문고 손글씨대회 - 교보문고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손글씨대회 캠페인은 글을 읽고 쓰면서 '손글씨'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책 속 문장을 적는 손글씨 공모전입니다.
매년 300명의 손글씨를 시상하며, 수상자들의 손글씨를 디지털 폰트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제10회 교보 손글씨 대회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접속 > 교보 손글씨대회 > 심사기준 하단에 응모지를 다운 > 출력
✍🏻A4사이즈 응모지인데요!
1쪽면(반쪽)에는 응모자 정보 및 동의요청서가 있습니다.
2쪽면(반쪽)에는 줄이나 칸이 없는 무지의 용지입니다.
(처음 출력 됐을 때 모아보기로 출력된 줄 알았는데 A4 한페이지가 기본 구성입니다!)
✍🏻감명 깊게 읽었던 책 문장 중 50자 이상 손글씨로 작성!
✍🏻스캔 또는 이미지 촬영(저는 깨끗하게 촬영했어요!)
✍🏻“온라인 응모” 클릭
제10회 교보 손글씨 대회 홈페이지
응모자 정보를 입력하고 응모 부문 선택 후 문장 출처 및 선정 사유를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응모작 이미지 등록에 파일 첨부하면 끝!
예선 종료 후 예선 300명 발표된 것을 보니 응모부문
“아동(유아/초등), ”청소년(중/고등), 일반(성인)“ 에
각 부문에 할당된 인원이 100명씩 입니다.
즉~! 저 같이 일반(성인)으로 참가할 분들은 100명 안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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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후기 |
저는 평소에 글씨를 잘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3학년 때 연세가 많으신 담임 선생님께서 쓰기 책 있죠?
그 위에 기름종이(트레싱지)를 올리고 하루 2면씩 1년을 쓰게 하셨죠…!
그 당시 울면서 했어요. ㅎㅎ 테이프로 고정해놓고 쓸걸;;
왼손으로 누르면서 쓰느라… 왼팔이 더 아팠거든요. ㅠㅠ
그 뒤로 저는 필기체를 나름 잘쓰게 되었어요. ㅎㅎ
몇 해전에 캘리그라피도 맛보기로 배우고 나서 개성있는 제 글씨체 “밤나무별체”(스스로 붙임)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손글씨대회 예선으로 저는 아래와 같이 작성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이어령, 80년 생각” 이라는 책에서 발췌했습니다.
제자인 김민희 기자가 묻고, 이어령 전 장관님이 답하시는 인터뷰 형식의 책입니다.
선정 사유는!
공식적으로 첫째는, “우리 사회는 획일적인 특을 제시한다.
그러나 창의성은 그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나왔을 때 시작된다.
인공 지능이 깊숙하게 들어온 이 시대에 필요한 능력이기에 크게 공감된 문장이다.” 라고 적었습니다.
제 마음 속 둘째는, 본인의 글씨체 중 자신있는 자음이나 모음이 있을거에요.
저는 ㄹ,ㅁ,ㅂ 을 쓸 때 재밌고 개성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이 들어있는 문구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5월에 응모 후… 입선 수상자 발표 7월31일!
완전 잊고 살았죠! ㅎㅎ
7/30 발표 전날 띠링!!! 우와!!!!
예선 심사 현장을 보니 살짝 반올림하여 4만 5천명 정도가 지원했다고 합니다.
후… 제가 그 중 300명 안에 들었다는 사실이 진짜 믿기지 않았습니다.
전국 단위고, 응모 방법도 3가지나 되어 누락없이 심사 현장에 올라갔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본선은 더 열심히 준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본선은 우편으로 2장의 본선 용지를 보내주셨고,
역시 책속 문장 중 50자 이상 작성하여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이었습니다.
펜 선정을 잘못하여 글씨 굵기가 얇게 나와서 속상합니다. ㅠㅠ 내 탓이지 뭐
✍🏻여러분 !! 글씨체에 잘 어울리는 펜을 찾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첫번째 용지에 곰돌이 푸 내용을 적어봤습니다.
줄이 없어 앞머리 줄이 점점 들어가는게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두번째 용지이자 마지막 용지에는 연필로 줄을 그어줬습니다.
✍🏻선이 없으니 연필로 선을 긋고 시작하는 것 추천이요!
재밌게 읽었던 “밝은밤” 책 속 문구 중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을 써내려갔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꺼내볼 수 있는
몸속 장기라면,
가끔 가슴에 손을 넣어 꺼내서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싶었다.
깨끗하게 씻어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놓고 싶었다.
그러는 동안 나는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고, 마음이 햇볕에 잘 마르면 부드럽고
좋은 향기가 나는 마음을 다시 가슴에 넣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하곤 했다.
밝은밤, 최은영 저
마음이 너무 많이 다치고, 아플 때 꺼내서 물로 씻으면 곰팡이든,
상처든 다 씻어서 새 것까지는 아니어도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뜻한 물로 씻으니 때도 잘 벗겨지고, 노곤노곤 너무 좋네요. 마음이 잠깐 쉴 수 있을까요?
너무 지쳤거든요.
물기도 닦고, 햇볕에 널어 놓는 동안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합니다.
음… 그러면 고통도 슬픔도 느낄 수 없어서 오히려 좋을 때도 있을거에요.
주인공이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이라 이 문장이 더욱 와닿았네요.
이제 깨끗하고 보송해진 마음을 다시 넣으면 언제 힘들었냐 싶을 정도로 새 마음,
새 힘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상상만으로도 꽤 근사합니다.
당일 바로 우체국에 제출하고 왔습니다.
등기로 보내지 않아서 잘 도착했는지 궁금해질 무렵인 8/19 이런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두둥!!
이 문자 받고 더 떨렸잖아요 ㅠㅠ
8/23 금요일부터 홈페이지와 광화문점에 30명에 대한 투표가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상위 30명에 대해서 으뜸상/버금상이 나오는거겠죠? 저 이 문자 받고 너무 떨렸습니다ㅠㅠㅎㅎ
300명 중 30명, 10% 안에 들어가는 것이 이제 많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반(성인) 부문에 할당된 퍼센트가 있고요.
그래도 본선에 진출한 제 자신 많이 칭찬해주려고요. ㅎㅎ
혹시나 저 올라가면… 투표 해 주실거죠?
무소식이면 희소식이 아니라… 쓸 말이 없어서 포스팅 안한 것이라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또륵!! 포스팅 하고싶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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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결과 |
아쉽지만 본선에서는
10인 안에 못들었네요 내년에 다시 도전!
그러면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인터뷰 - 플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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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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