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연한 기회로 좋은생각을 알게 됐다.
참가정보 |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이것저것 구경했다. 무척 소박하면서도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글들이 가득했다.
하나하나 읽으면서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소박한 글의 가치를 알게 됐다.
사실 요즘에는 어려운 책, 논문 등등 인상을 찡그리고 집중해야 하는 글들만 읽어서 머리가 아팠다. 분명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훌륭한 글들이지만 뭔가 내 삶을 풍부하게 해주기보다는 내 삶을 억지로 꽉꽉 채워주는 그런 글들이었던 것 같다.사실 하고 싶은 말은 교수님 논문 인용 어려워요
좋은 생각에서도 매년 청년을 대상으로 글쓰기 공모전을 진행 중이었다!
이름은 좋은생각 청년이야기, 18세~39세 사이라면 조건을 불문하고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분량도 A4 한 페이지만으로 충분하고, 어떤 화려한 기교나 수사가 필요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공모전이다.
대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진실된 글을 작성해야 한다. 일상의 소박한 내용을 담은 글이어도 전혀 상관없다. 나도 어디에 이야기했을 때 그다지 놀랍지 않은 사소한 일화를 글로 엮어 제출했다.
내 글이 채택됐다 ⸜(⌯'▾'⌯)⸜
도서관에서 빈둥거리고 있을 때 글이 입선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비록 입선이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번 공모전은 글을 쓸 때 전혀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풀어나갔기 때문에 오히려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전화주신 분께서 이번 공모전에 2000편의 글이 응모되었다고 한다. 그중에 입선이라니 운이 좋은 것도 같다!
좋은 생각에서 입선 기념 선물을 보내주셨다.
따수운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좋은생각 12월호와 연필 네 자루 그리고 상장 ☃✏️
표지에는 눈사람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다. 책을 펼치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온기, 눈물, 사랑어린 이야기가 실려 있다.
시간날 때마다 틈틈히 읽었다. 추가로 좋은생각 1년 정기 구독권도 받았다. 사실 나보다 엄마가 좋은생각 홈페이지를 좋아해서 구독권은 엄마가 주구장창 사용하기로 했다.
상장은 언제 받아도 기분 좋다😳
후기 & 잡담 |
내가 작성한 글의 제목은 “작고 불안한, 그러나 소중한 우리들에게” 였다. 사실 식상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어딘가에서 한 번쯤 들어본 듯한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목이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나는 사람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반복적인 실패에 대해서 글을 썼다.
글의 주인공인 ‘나’는 그 안에서 계속 구르고 거절당하고 실패만 하는데, 나의 어두운 부분들을 뭉쳐 놓은 자아이기 때문에 비록 지금의 현실과는 다를지라도 분명 사실이었다.
글에서 한 문장만 남겨보겠다... (´•ᴗ• ก )
다만, 우리는 모두 작고 불안한 존재라서
사랑이나 우정 같은 무형의 것들에 눈에 보이는 증거를 끈질기게 갈망하기 마련이다.
쭈글쭈글 나의 글에서 발췌
그렇게 상처를 받고 마는지도...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글은 너무 진지한가?
블로그가 점점 진지해지는 것 같기도... ㅎㅎ
전공 수업 시작하기 전에 슈크림볼 4개나 먹음. 다들 한 번쯤 생협에서 사드시길 바라요.
그럼 오늘 블로그는 여기까지! 다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기원할게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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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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