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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삭 주제 |
4월 초 부터 시작해서 5월 말까지 달려왔던 코삭
드디어 지역대회까지 끝내고 후기를 쓰러 왔습니다 ~ ꒰⍥꒱
우선, 코삭이란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
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 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광고기획론'이라는 수업과 연계되어서
수업 수강 = 대회 공모 ..
(동기 친구 한명과 수업에서 만난 3분까지 총 5명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코삭 주제는 요?
위와 같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처음부터 학생들이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져
관심 키워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주시고
각자 특기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셨습니다 ㅎㅎ..
우리 팀은
"도박중독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이라는 주제를 원하는 사람들로 뭉쳤습니다아~
사실 저는 3가지의 주제 중에 뭘 해도 괜찮을 거 같아서
팀원 다수가 원하는 주제를 하자!! 생각하고 팀을 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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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준비 |
팀을 꾸리고 ..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4월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음을 느낀 우리 팀은
우선, 타겟을 선정한 후에 그와 관련한 자료조사, 타겟분석, 상황분석 .. etc. 을 시작합니다.
수업 과제 겸 대회 준비
교수님께서 브리프 작성을 과제로 내주셔서
전체적인 컨셉, 타겟, 문제상황 분석을 했습니다 ~
근데 저 이후로 몇번을 갈아엎었지만요
하하~ 아무튼! 브리프 작성을 시작으로
자료조사
자료조사
자료조사
.
.
.
자료조사.....
자료조사 정리 X 100까지 완료하는데 성공
하지만....이때는 몰랐어요
자료조사를 더 ..... 더..................더...........하고........다시........해야할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
아무튼 저 자료조사들을 바탕으로 기획안을 작성하고
제안서도 만들고, 작업물도 열심히 만들어서
학교 중간평가를 위한 제출본을 만들어냅니다
후기 블로그 쓰려고 지금 다시 저 때의 완성본을 봤는데
진짜 너무 충격적이어서 모자이크 처리 한다는 점..
짧은 시간 안에 정말 많이 발전했네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중간 제출물의 피드백 ㅠㅠㅠㅠㅠㅠ
이후에 대면으로도 피드백을 더 자세하게 주셨는데
이 피드백을 기점으로 저희 제안서가
큰 물쌀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 -̥̥̥̥̥̥̥̥̥̥̥̥̥̥̥̥̥̥̥̥̥̥̥̥̥᷄ _ -̥̥̥̥̥̥̥̥̥̥̥̥̥̥̥̥̥̥̥̥̥̥̥̥̥᷅ )
ppt 제작을 맡은 지수와 저는 그냥 멘탈 와르르...))
상태였지만 팀원들과 겨우겨우 다시 붙잡고 문제가 뭔지
뭐가 부족한지, 냉철하게 봤을 때 뭘 빼고 뭘 추가해야할 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ㅠㅠ
우리 조의 문제는 무엇인가?
1. 문제제기에서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
2. 기획안 흐름이 연결되지 않는다. (스토리텔링이 없다.)
3. 디자인 퀄리티가 떨어진다.
저희가 정리한 저희의 문제점이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문제, "문제제기에서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 인데요.
저희가 기획안을 처음 작성하다 보니 길을 잘 찾지 못했던 것 같아요.
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인데
다 알고 있는 내용을 그저 읊어주는 정도로 문제제기를 했더라구요.
자료를 정리해서 인과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등을
저희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분석을 했어야 했는데
그냥 자료조사한 걸 정리해서 그대로 ppt를 만들었습니다 허허
그리고 두번째 문제, "기획안 흐름이 연결되지 않는다." 입니다.
이 문제도 첫번째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자료조사한 내용을 그냥 정리만해서 집어 넣으니
컨셉, 아이디어와 문제제기(상황분석)가 연결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 문제인 디자인 부분입니다......
이 문제가 가장 고민인 부분이었습니다 ㅠㅠ
우리 조에는 포토샵이나 디자인을 잘하거나 배운 사람이 없어서
캐릭터를 만들때도, 로고를 제작할 때도, ppt 디자인을 할 때도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피드백 이후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PPT 디자인과 작업물들을 정말 많이 찾아보면서
최대한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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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흐름 |
이런 과정을 겪고 완성된 우리 팀의 제안서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문제제기
(상황분석, 타겟분석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박 중독에서도 온라인 도박 중독이 가장 문제라는 것
청소년들도 온라인 도박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
청소년들이 실외보다는 실내활동을 많이 한다는 점
그래서 스마트폰 사용도가 높다는 점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 쉽게 온라인 도박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문제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제안서 PPT 일부를 첨부합니다!
특히나, 저희는 코로나 19 이후로, 청소년들이 실내활동의 비중이 많고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니 쉽게 온라인 도박에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청소년이 온라인 도박에 취약한 이유' 부분에서
문장을 정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
처음에는
1. 청소년들의 주변환경
2. 청소년 시기적 특성
으로 정리를 하니 교수님이 보시고 .... 너무 교과서 적이다. 지루한 느낌이다라고
코멘트를 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날 부터 저 문장을 재밌고, 쉽고, 귀에 바로 꽂히게 만들었고
ppt 자료에 보이는 거 처럼 정리를 할 수 있었다~!
| 컨셉도출
저희는 사실 컨셉을 먼저 정하고 제안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두번째 회의 쯤! 한 분이 정말 좋은 컨셉 아이디어를 던져 주셔서
그걸 토대로 캠페인 이름, 로고, 슬로건을 척척 정했습니다.
(원래 캠페인 대표 캐릭터가 있었다는 건 비밀..... 캐릭터가 아예 사라졌다는 것도 비밀......)
1. 캠페인 이름 : B36
- 도박 문제 전문 상담 전화번호인 1336을 활용 (1과 3을 붙여서 B로)
- Begin, 3단계 예방법, 6가지 건강한 생활
> "3단계 예방법과 6가지 건강한 생활을 통해 긍정적 도파민 분출을 시작하자!"
- 청소년들이 여가생활을 조금 더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생각한 수칙
- 도박 예방법 제시로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
여기서 중요한 점!
로고는 5명 팀원 모두 제출해서 투표로 정하였는데,
제가 디자인한 로고가 선정되었답니다 ~ ㅎㅎ
(로고 디자인 과정과 설명은 젤 마지막에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1. 3단계 예방법
(아래 사진 참고)
온라인 도박이 게임이 아닌 범죄임을 확인하고,
누군가 온라인 도박을 권유한다면 거절하며,
주변 친구가 온라인 도박을 하려한다면 도와주자
1-2. 6가지 건강한 생활
(아래 사진 참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리스트업 하여서 정함.
2.캠페인 슬로건 : 또밖
*처음에는 'B36' 캠페인만 진행하려고 했으나, 교수님께서 조금 더 귀에 꽂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하셔서 생각해냈음.
- 도박 > 또밖 / 또박또박 (걸어가는 소리)
- "청소년들을 도박에서 또다시 밖으로"
- 청소년들의 실외활동 권장
| 캠페인 메인 프로그램 <'또밖' 어플리케이션>
청소년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실외활동을 권유한다고 해서 그들이 휴대폰 사용을 멀리할까?
에서 시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 ..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을 건강하게 보낼 때에도 휴대폰 활용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
그렇다면 또밖 일상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또밖 일상' 인증 및 공유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어떨까?
또한, 청소년들이 여가생활을 보낼 때 드는 비용 부담 해결, 성취감 형성 등을 위해서
'카카오뱅크'와 협업하여 'B36 청소년 문화생활 지원 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앱에서 또밖 일상을 위치나 사진으로 인증한 후, 인증이 확인되면 포인트가 지급된다.
한번 인증 = 10포인트
100 포인트 모이면, 1000원으로 지원카드에 적립
이때, 액수나 인증 한번 당 포인트를 얼마나 줄거냐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저렇게 정한 이유를 설명하자면
1. 우선, 청소년들이 돈을 모으는 게 우선순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2. 그리고 너무 많은 액수를 주었을 때의 악효과를 우려했다.
3. '토스', '걸음 수 포인트' 등과 같은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적지 않은 금액도 행동 변화에 동기가 될 수 있음을 믿었다.
4.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건강한 생활이 일상에서 사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이다.
(한번 인증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
= 그렇게 고민하여 결정한 것이 위와 같다.
**청소년들이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랭킹 페이지나 커뮤니티 페이지도 넣었음.
| IMC 전략
이 부분이 우리팀의 가장 약한 부분이라면, 약한 부분인 거 같다...
앞서도 말했지만, 디자인/포토샵 능력자가 없었기 때문에
UX 디자인 하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변명으로 들릴 순 있겠지만......imc 전략 기획 및 디자인에
많은 시간을 쏟기엔 시간이 너무 모자랐습니다 ㅠㅠ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구상한 imc 전략을 소개해보겠습니당 ~
**홍보방안은 주목 > 이해 > 행동으로 순서를 정하고 분류하여 전략을 짰음.
1. 버스 배너 광고 (주목)
2. 버스 정류장 / 지하철역 옥외광고
주목 단계에서는 버스 배너 광고, 옥외 광고를 진행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B36 캠페인 자체를 알린다는 목적과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당~
3. 영상 광고 (이해)
옥외 광고에 있는 QR로 들어가면 나오는 영상 광고
이후 유튜브나 TV를 활용하여서도 광고할 예정
B36 캠페인의 목적, 의미 등을 이해시키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4. Instagram 계정 운영 (이해)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플이 인스타그램이라는 걸 활용
스토리 공유 인증 필터를 제작하여 캠페인 이해와 확산
게시물과 릴스를 활용해서 청소년들에게 문화생활 정보를 공유
(문화생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
5. 스쿨어택 (행동)
처음에는 팝업스토어를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팝업스토어를 구상하다 보니, 청소년들이 팝업스토어를 찾아올까?
접근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있는 '학교'에 체험 부스가 직접 찾아가는 스쿨어택을 기획하였다.
스쿨어택 체험 부스는 3가지 부스로 구성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사진으로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삭..드디어 끝냈다"
어쩌다보니 끝날 때 쯤에......내가 거의 팀장이 되어 있었다.
PPT 디자인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엄청 고생했지만
조금 넉넉하게 마감 하루 전날 완성, 피드백을 마친 후 제출했다.
정말정말, 제출을 완료한 거에 의의를 두고 끝냈기 때문에
미련도 없었고, 아쉬움도 없었다........아마?
아무튼.......
그냥 성적이나 나쁘지 않게 나오길 빌고 있을 뿐이었는데
.
.
.
.
지역대회 진출 팀 발표 당일
???.....
네? 저희가요? (진짜 찐 반응이었음)
나는 그것도 모르고 방해금지모드 켜놓고 할 거 하다가
한 시간이나 지나고 알게 돼서 ㅋㅋㅋㅋㅋ..
지수한테 와 있는 부재중 전화 보고
바로 걸어서 난리난리를 부렸음 ^ㅡㅠ
이거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였는데 지역대회 진출이라니!!!!
이게 뭐야?
다시 봐도 실제상황
얼마나 기대를 안했냐면요..
팀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런 거 생각도 못했어서
다음날 수업 시간 전에 일찍 모여서 찍었습니다 ㅎㅎ....
아무튼 좋은 건 좋은 거고!
PT 용 PPT 제출, 지역대회 PT 준비 모두 1주일 안에 끝내야 했기에
정신을 차리고 바로 PT 준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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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회 진출 |
우리 팀은 지역대회 PT 용 PPT를 제출하고
대본 수정, 리허설에 매진하게 된다.......
시간이 정~~~말 없었기 때문에
과제들도 있었지만 어느 정도 제쳐두고 연습을 했습니다 ^ㅡㅠ..
지역대회를 준비하는 기간동안의 사진이 없어서
저희가 했는 작업 목록들을 알려드리자면 !!
1.작업물 퀄리티 올리기
2.목차 정돈하기
3. 가독성 신경써서 PPT 디자인 수정
약간 다........수정한 거 같다고 생각하실 순 있겠지만
정말 시간 안에 수정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수정했다..
그렇게 어찌저찌 수정을 완료하고
대본 암기와 리허설...리허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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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회 당일 |
고신대학교로 가는 길..~
오전에 대회 리허설을 하고, 점심식사 후 대회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
기숙사에서 고신대학교까지 거리가 꽤......멀어서
아침 7시에 출발했다.
(너무 아침에 출발해서 긴장할 틈도 없었음ㅠㅠ)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다가 이쁘더라구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는 배너
ㅋㅋㅋㅋㅋㅋ ㅠㅠ
학교 학식당에서 급조한 사진이지만
보자마자 너무너무 뿌듯했던!!
이때부터 대회 장에 왔다는 게 실감되면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PT 순서는 제비뽑기로 진행했는데
나 진짜 이런 거 운 안좋은데 ㅠㅠㅠㅠㅠ
팀장이라서 뽑으러 갔다가
역시나.... 첫 번째 순서 당첨~!
리허설도 첫번째로.......
시간은 3분 정도 주시고 자유롭게 리허설 하라고 하셨다.
사실 리허설 때 뭘 해야할 지 감이 안잡혀서
오프닝, 엔딩 맞추고
ppt 이상 없는지, 멘트랑 효과 같이 해야하는 부분
지수랑 맞춰보기 정도하고 마무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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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기대 안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음
긴장되어서 많이 못먹었다는 게 아쉬웠을 정도로
고기고기고기 .... 도시락
우리 팀은 리허설도 거의 10시 반인가 끝나서
그때부터 대본 마지막 수정하고
맞춰보고 암기하고 하다가
밥 먹으면서도 긴장 상태로 대본 암기하고...
아무튼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고양이는 귀엽잖아!!
여기 학교 카페를 지키는 고얌미//...
고양이는 나의 마음을 녹여
이 날 날씨가 정~~말 화창해서 그런가
자연광을 받는 고양이를 볼 수 있었다
(이건 잘하고 올 거라는 행운...//ㅡ//)
이 이후부터 PT하고 돌아올 때 까지의 사진이 없다...
예상하겠지만, 정신도 없고 준비해야할 게 너무 많았다
오후 1시에 대회 시작인데
첫번째 순서라 여러번 서둘러서 맞춰보고 시작 시간 20분 전 쯤
대회 장소로 돌아갔다.
대회 시작
(후하)
첫 번째 순서였지만, 떨지 않고 잘 해냈다!!
발표하는 걸 떨어하는 편이 아닌데도....
앞으로 걸어나갈때 ㅠㅠㅠㅠ 진짜 토할 거 처럼 떨렸다
팀원들의 평은
"오히려 연습 때 보다 더 잘했다!"여서
너무너무 만족하고 끝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물론 아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게 뿌듯한 마음이었다.
첫번째 순서였기 때문에 우리 발표가 끝나자마자
다른 팀들의 발표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다.
다들 고생을 정말 많이 한게 잘 보였다.
참신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다른 팀들의 PT를 보면서
우리 팀의 아쉬운 점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도 좋았다.
마지막 팀 PT까지 듣고
시상식 전까지 30분 정도의 쉬는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에 결과를 내시는 듯 했다.)
우리의 목표는 애초에 지역대회 진출로 충분했기도 했고
직접 대회 장소에 와서 다른 팀들 작품을 살펴보니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입선 이상의 수상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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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
정말 긴....시간 동안의 대회가 끝났다.
시상식 때 든 생각은
물론 대회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힘들었겠지만은
채점을 하시는 심사위원 분들은 거의 5시간 동안
계속 집중해서 PT를 들었어야 했기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우리는 첫번째로 입선 수상 명단에 이름이 불려
'입선'을 받게 되었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은 나의 모습..~
(사진 찍어준 언니..감사해요)
마지막으로 기념샷 하나 남겨주공~..!!
대회는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 감도 안잡히고
1차 완성본을 완성했을 땐,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수정해야 할 지도 정말 막막했지만
이렇게 지역대회까지 마무리하게 되어서 후련하고 기뻤다.
| 개인적인 tip..
입선 받은 내가 뭐라고 이런 걸 남기느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처음 코삭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나중에 나도 이 글을 보고 다시 한번더 배우기 위해
짧게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1. 문제 상황 분석 시
- 이러한 상황이 문제이다 X > 이러한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문제이다 O
되게 간단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우리 팀이 전자처럼 틀을 잡고 시작해서
문제 상황 파트를 싹 다 갈아 엎었기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
다들 알고 있는 문제 상황을 나열할 게 아니라
이러한 문제 상황이 이런 인과관계로 이어져있으며,
우리가 분석하기에 이러이러해서 00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게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분석해야 한다.
2. 문제 상황 분석 먼저? 캠페인 아이디어 먼저?
사실 이건 정답을 모르겠다..
우리 팀은 캠페인 아이디어가 젤 먼저 나오고
그에 맞춰서 우리가 분석한 자료들을 문제 상황으로
끌고 온 방식으로 진행했다.
물론 문제 상황 분석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가
척척 나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너무 낮기에...
개인적으로는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 상황이나 현재 추세
그리고 그에 맞는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던져보는게
젤 좋았던 것 같다.
3. 회의는 미리미리..
우리는 교수님 강의 순서에 맞춰서 조를 짜고
회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거의 한달 만에..? 결과물을 냈다.
가능하다면, 적어도 두달 전에는 회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제 중 어떤 분야에 관심있고
요즘 관심사가 무엇이며,
이 캠페인으로 이루고자 하는 게 뭔지 ...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는 게 정~~~~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4.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vs 디자인이 중요하다
사실 이건 우리 팀만 해당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우리처럼 디자인 능력자가 없는 팀을 위해서 한마디
남겨보자면 ............
사실 둘 다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이 못 따라와주면
그 좋은 아이디어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디자인만 아무리 번지르르 해봤자
아이디어가 눈에 딱 박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그닥 그저그런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둘의 수평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둘 다 잘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많은 노력을 쏟을 수 있는 쪽에
패를 걸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짧게 내 개인적인 팁까지 남겨보았는데요....
대회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느낀 점은..?
광고 홍보 관련해서 기획도 중요하지만 홍보 방안과
홍보 방안의 참신함도 중요하다는 걸 또 다시 깨달았다.
발표자의 전달력이 내용 전달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됐다,
발표를 맡게 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당일 날에
긴장도 됐지만, 사람들 앞에서 나의 기획안과 생각들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에 대해서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2024 코삭......
내년에 또 준비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안녕...잘가((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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