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은입니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1일을 맞이하여 (저에게) 기쁜 소식을 포스팅하고 싶었어요!!
2024년의 마지막 공모전 수확입니다. ㅎㅎ
"2024 경상남도 탄소중립 쇼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작하겠습니다 ~~
1. 참가계기 |
여러 공모전으로 2학기를 불태우고 12월이 뭔가 붕 뜨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숏츠 공모전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2024 경상남도 탄소중립 쇼츠공모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모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탄소중립" - "기후" 등에서 지금까지 아쉬운 결과만을 내왔기에
아무리 잘 알려지지 않은 공모전이라 할지라도 이 내용을 풀어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와 앨리스"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묘하게 뿌옇고 필터끼운 느낌의 영화 감성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공모전에도 적용해보고 싶었고, 내용적인 면에서 독창성을 가져가기 어렵다면
영상미에서 차별성을 부여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께서 "영감은 도처에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말입니다.
보통 제가 과제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이런 공모전 등을 하는 것도
전부 저의 경험, 기억, 꿈에서 비롯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제가 어떤 곳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유롭게 창작하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면 좋겠네요 ㅎㅎ
하나와 앨리스입니다.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있다 하더라구요 TMI지만...
어톤먼스 - 하나와 앨리스 이런 걸 보고 그런 식으로
약간 빛바랜 감성 / 필터 씌운 감성을 내고 싶었습니다.
여튼 저희의 지금까지 뭔가 한계였던
"탄소중립, 기후, 환경" 공모전의 벽을 깨고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역할분담 및 주제선정 |
역시나 기획 - 대본은 제가, 촬영은 함께, 편집은 친가 맡게 되었습니다.
탄소중립이나 뭔가 예방, 노력에 대한 내용을 담기에는 워낙 흔하고 진부한 내용이잖아요
그래서 저 공모전에서 명시하는 "앱"에 대한 소개 위주로 내용을 풀어보자고 의견을 좁혔습니다.
또한 컨셉을 "지구 종말의 이야기", "마지막 기록"에 초점을 맞춰 분위기를 내보려 했습니다.
확실히 디스토피아, 재난 이후의 이야기 이런 쪽으로 컨셉을 잡으면
탄소중립에 대한 주제를 좀 분산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흔한 내용 말고는 마땅한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초기대본입니다.
초기 대본에서 내용은 달라진 게 없는데, 시간을 맞추다 보니 조금 내용을 쳐내고 짧아진 게 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비교적 그려내기 간단한 내용들이라 장면을 구상하는 건 어렵지 않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내용이랑 친구가 떠올리는 내용이랑 달라서 촬영 당일까지도
친의 말에 의하면 제가 뭘 구상하고 얘기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거 왤케 웃기죠 ㅠㅠ 서로 '쟤 뭔 소리하는거야'이런 느낌...
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조금 지체가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부분은
그냥 최대한 디스토피아의 느낌을 살리면서 장면은 간접적이되, 설명은 직관적으로 하는 것을 구상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앱을 설치한 후 여러 기능들을 캡쳐해 준 덕분에
제가 이를 보고 좀 더 빨리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 공모전과는 별개로 모으면 돈처럼 사용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환경을 위한 생활을 잘 실천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지도요...??
3. 촬영과정 |
숏폼이기 때문에 촬영은 하루면 충분했습니다.
촬영 장소는 최대한 2500년 지구, 지구 멸망 그리고 자연만 남은 곳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화명동 생태공원"을 촬영지로 지정했습니다.
예~전에 명상 관련 공모전에 참여한 적 있었는데
그 때 우연히 지나가다 생태공원 속
녹슨 의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가장 담고 싶었고
그 외에는 자연과 물, 풀을 담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추운 어느 날... 옷을 약간 허름하게 입고... 손등에 일부러 반창고와 밴드를 붙여서
뭔가 아포칼립스의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습니다.
2500년, 혼자 살아남은 인류의 느낌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촬영은 3시간 정도면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마침 공사장(?)도 주변에 있어서 뭔가 콘크리트의 잔해라던지, 망한 느낌을 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자전거를 대여할 계획이었는데, 자전거 대여소가 문을 닫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떡하지 싶었는데 마침 옆 공사장에서 버려진 자전거 한 대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인부님들께 양해를 구해 한시간 정도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가 나오는 부분을 가장 먼저 촬영했고,
후에는 풍경이나 자연물, 사물 위주로 촬영했습니다.
후에 친구랑 춥기도 하고 N문화 공모전 수상의 회식 겸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는 TMI까지...
그리고 스타벅스 쿠폰을 썼는데 돈이 남는 것입니다...
카드 발급하긴 애매해서 사이즈 업 했는데, 저런 사이즈는 처음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얼굴보다 큰 크기의 컵이었습니다... 사발 아니냐며
후에 집에 돌아와서 바로 컷편집을 한 후, BGM을 찾아서 친구에게 보냈습니다.
사실 어떤 느낌으로 편집을 할 지 잘 모르겠어서 시간만 대충 맞추고 구성은 친구가 재구성했습니다.
편집하는 사이, 저는 나레이션을 녹음하여 친구에게 보냈고, 거의 70% 정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사람들마다 각자 재능이 있는건지, 저는 이상하게 영상 편집은 적성에 잘 맞지도 않고
또 결과물이 원하는대로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심지어 잘 하지도 못합니다. ㅠㅠ
그래서 편집자가 있다는 것이 아주 안심 안심입니다... ㅎㅎ
여튼 총 편집은 2~3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최대한 아포칼립스 느낌을 살리되, 너무 붕 뜨지 않고 적당히 가라앉은 분위기를 내기까지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나레이션을 넣을 때 전문 장비나 마이크를 대여해볼까 싶었는데
아이폰이 음질이 너무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 잡혀서 사실상 아이폰이 젤 나은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4.최종결 |
결과가 생각보다 빨리 나오더라구요...
일주일 정도 지났나? 여튼 어느 날 갑자기 친가 "이거 결과 발표 이미 났었네" 이렇게 말해서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여러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았는데
무려 우수상에 선정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ㅠㅠ
저희의 장벽이었던 "환경"이라는 주제에 대해 벽을 깬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아래는 작품 링크입니다...!!! 짧으니까 다들 한번씩 구경해주세요 ><
저희 둘 다 걱정했던 작품인데, 완성작을 봤을 때 꽤나 만족할만한 퀄리티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숏폼이지만 이건 카메라를 세로로 촬영한 첫 작품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YZXxWzg-gd8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2025년은 모두 건강하고 하루 하루 잔잔하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 jene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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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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