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하기 전부터 악명 높은 그 녀석의 소문을 익히 들어왔지만
1500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높은 상금과 대통령상이라는 높은 상격에 눈멀어
패기 넘치게 국내 최대 규모 공모전에 신청해버리고 만 메타몽 3인방.
5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계속된 시간 갈아넣기로 만들어진 150p 짜리 보고서의 결과는,
삼성 대표이사상 장려상 수상
경쟁률은 2년 전 기준, 지원 5000여팀 중 최종 100여팀만 선발하는 것을 봤을 때,
2024년 기준 5000팀은 훨씬 넘지 않았을까 싶다.
50:1이라니...
논술전형인가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경쟁률은
100만원~1500만원의 높은 상금과 높은 상격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지원할 만큼 매력적인 대회이기에 가능한 경쟁률인 듯하다.
준비할 당시에는 '장려? 훗...대상 무조건 쌉가능이지예' 라고 생각했지만
과제를 준 기업이 무려 삼성, SK, 현대 등등...
그냥 기업 자체에서 상위 3개의 보고서를 고르고
거기서부터 최고 상격인 대통령상까지를 선발하는 과정이므로 실상 장려상에 들기도 힘들다.
장려상만 받아도 '대표이사상'을 수상받는 이 대회, 그래서 한 줄 요약하면 뭔데?
CPU 한줄요약 :
특허 프로듀스 10001 해서 특허 아이도루 3명 만들기
이 대회가 뭔데? 뭐 하는 대회인데? 뭘 얻었는데? 라고 궁금해할 수 있으므로
트레드밀 프로젝트 이후 온 기력을 쏟아부어 준비한 이 대회가 무엇인지부터 그 과정까지 함께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1. 공모전 소개 |
CPU(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며
아래와 같이 장난 아닌 후원 기관 ∙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모전이다.
2024 기준 참여 기업과 후원 기관
기업·연구소가 기술 및 특허 관련해 현안 과제를 제시하면,
대학(원)생들이 특허 데이터를 분석·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화
또는 특허 획득 전략 등을 수립하는 산학협동형 대회이다.
즉, 2n 개의 참여 기관과 기업이 제출한 과제 중 원하는 것을 골라
특허 동향을 파악하고 특허 전략을 세우는, 변리사가 하는 정도로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대회이다.
과제에는 기술 분야와 내용, 제시 내용은 나와 있지만 어떤 기업의 과제인지 나와 있지 않다.
수상 발표가 났을 때야 내 과제가 어떤 기업인지 알 수 있으므로,
해당 분야에 대해 (후술하겠지만) 경쟁사의 방향으로 제시하는 것을 피하고
이 과제를 출제한 기업/기관의 입맛에 맞게 자료를 제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 팀은 이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상위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2024 캠특유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접수하던 5/17일 이후, 5/20일부터 1학기 기말고사 직전 주까지,
그리고 바로 다음 주인 종강 직후 6월 중반부터 7월 19일까지의 시간을
온종일 써도 모자랄 정도로 빡센 대회이므로
대회 공고가 나오면 빨리 맘을 정하고 미리 준비해서
정량분석까지는 못 해도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낯선 단어에 대해서는 후술할 것이다.
수상시 위 사진과 같은 특전과 상금, 상을 주며 자동으로
수상자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 소속, YIPL에 가입되게 된다.
오직 이 대회에 입상했을 시에만 가입된다는 점에서 들어가기 힘든 단체인 YIPL.
나는 1년 안에 YEHS&YIPL을 함께 입회한 회원이 되었다...! ^~^
더불어 취업 우대 혜택의 경우 아래와 같아 취업 우대 기업만이 아닌
타 후원기관에도 연락을 넣어 우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상 혜택만 봐도...
도전을 안 해볼 수가 없는 대회이다.
수상 혜택만 얻은 것이냐? 라고 물으면 난 바로 No라고 할 것이다.
'기술의 흐름과 그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싶을 땐 특허를 봐야 한다' 라는 말 처럼,
제대로 임한다면 변리사 수준으로 특허 n백, n천개를 직접 하나하나 보고 도면을 분석하고
회피 설계와 신규 아이디어까지 제시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고
이 안목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와 방향성까지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수상을 하지 못했더라도 그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소중하고 의미 있는 대회였다.
2. 주제 선정 |
우리팀이 출전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착용형/안경형 AR(Augmented Reality) 기기에서의 사용자 인터랙션에 대한 특허 동향과 주요 특허를 분석하고,
신규 발명 확보 및 특허 대응을 위한 전략을 제시
특허전략 - A02
다른 분야로 나가볼까 했지만 소프트웨어 쪽은 AI밖에 없어
전문가들에게 맥도 못 추릴 것 같아 나가지 않았다. 잘 모르기도 하고...
석사분들까지 출전할 수 있기에 팀원 전체가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이 주제를 택하였다.
주제 중 'AR'을 고른 큰 이유 중 하나,
'메타버스 특허/개발 동아리'인 메타몽 운영진 세 사람이기에 자연스레 손이 갔다.
1) CPU 대회 준비 과정
앞서 나는 매우 운좋게도 이 대회의 수상자들의 모임인 YIPL 사람들과 함께 포럼을 준비하는 YEHS 기획3부이기에
그분들에게 많은 꿀팁과 자료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수상자분들 그 자체이고 대통령상을 받은 분, 장관상 이상을 받은 분들,
연속 n년동안 상을 받으신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계셨기에
정말 다양한 꿀팁을 받아 계획수립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이를 잘 살릴 수 있었다.
더불어 논문급으로 작성된 150p 정도의 수상 특허 분석집을...돈주고 파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무상으로 제공해주신 보고서 및 발표자료들이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었다.
다시한번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3명의 팀으로 구성되어 출전할 수 있으나
손발이 맞는 사람들과 3명을 맞춰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역할 분담을 하고 각자 맡은 것을 제때 해오더라도 매일 밤을 새우고 12시간 이상을 만나
회의를 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질적으로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 양적으로 무자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할 때가 필요하기에...
이때 꼭 사람이 필요하다.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역할 분담'이다.
'역할 분담할 시간도 없을 거 같고 각자 그때마다 맡아서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라는 의문이 들 순 있겠지만 우리 팀은 각자 맡은 역할대로 진행하였기에
흔들림 없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고 효율 높게 일할 수 있었다.
각자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부족하거나 놓치는 부분 없이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있다.
2) 우리 팀의 역할분담
여기서 우리 팀원들과 역할을 소개하자면, 메타몽 회장을 맡은 솦웨 솬옵은
보고서의 꽃인 그래프 담당을, 메타몽의 기깔난 기획자로서 미친속도의 자료조사와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맡은 XX언니는 보고서 담당을,
그리고 전체 공모전의 타임라인과 보고서 작성 전반을 관리하며
필요한 부분을 적재적소 채워넣고 짚는 역할은 내가 맡았다.
3) 우리팀 보고서 목차
보고서의 큰 틀부터 소제목까지, 각 항목당 무엇을 채우고 어떤 것을 유의하고
이 부분을 집중해서 서술해나가야 하니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데이터로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내용의 전반적인 틀과 방향을 내가 만들면,
보고서를 채우는 희민언니가 오더에 맞춰서 자료조사를 하고 내용을 적합하고 설득력 있게 채우고,
필요한 그래프는 솬옵이 계속 돌려가며 그래프를 만들어준다.
저 '그래프'가 한 번만 그린다고 절대 끝나지 않는다....
몇만개의 값에서 몇백개, 그리고 다섯 손가락 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진행하는 도중 조금이라도
값이 달라지거나 의도하는 방향대로 나오지 않은 경우 다른 방식으로 플롯해야 하거나 등...
의외로 한번 하고 끝날거같은 '그래프'역할이 왜 단순 잡이 아닌 '역할'로 분류되어 있는지 대회 준비 내내 체감하였다.
XX오빠는 대회 내내 그래프에 고통받았기 때문이다...
각자 역할도 맡아서 했지만, 배경 조사와 같은 것을 제외한 핵심인 '기술 분류', '검색식 작성', '노이즈 제거',
'특허 전략 및 신규 아이디어 도출' 과정은 다 같이 '대면'으로 회의하며 진행해야 했기에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주 4회 이상을 최소 7시간 이상,
최대 13시간을 함께 노숙하며 진행하였다. 자세한 역할에 대해서는 후술.
우리가 잡은 대회 준비의 큰 계획은 아래와 같다.
실제로 저렇게 흘러가도록 열심히 채찍질했다 ^^ 사전 일정때문에 미친 스퍼트로 미친 채찍질로 하여금
데드라인보다 일찍 끝내서 3일전엔가 제출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 중 하나, 지도교수님도 선정해야 했는데, 되도록 그 분야에 대해 깊이 이해하시고
'많이 만나뵐 수 있는' 분께 부탁드리면 좋다.
자문이 별거 아닌거 같아도 학부생의 견문과 그 분야의 전문가의 시야는 매우 다르고,
실제로도 자문받고 고쳐서 잘못된 방향에서 벗어나고 더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게 되었다.
참고로 CPU 사전교육은 대면으로 꼭 들어라.
변리사님께서 알려주시는 꿀팁과 각각 단계에서 어떤걸 하고 어떤걸 유의해야 하는지를 꼭!!! 들어야 헛발질 안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우린 헛발질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세줄 요약
역할분담 꼭 해라
자주 만나뵐 수 있는 지도교수님 잘 선정해라
사전교육 꼭 들어라
+일정 계획 잘 세워라
3. 특허 분석 및 전략 수립 |
사전교육시 받은 전략 수립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3STEP으로 나눠서 진행하였다.
사전교육 시 제공받은 특허 분석 시나리오
IP를 분석해 R&D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인 만큼 각 과정별 진행을 자세히 서술해보겠다.
개인적으로 매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많이 뒤엎고 수정한 부분은 아무래도 '모집단 특허 확보'와
이를 위한 '검색식 작성'이였고,
방법을 빨리 터득해 시간이 생각보다 걸리지 않았던 부분은 신규 아이디어 도출 단계였다.
1) 기술 분류 + 검색식 작성
매우 중요함!!!
1~3 STEP 전에 우선되어야 할 과정은
단연 기술 분류(대-중-소분류로 세분화까지)와 이에 따른 검색식을 수립하는 것이다.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만큼 보고서가 완성되어 갈 때 무너지는 결과와
서술들에 돌이킬 수 없어 눈물만 흐르게 될 것이다... 그런 후기를 너무 많이 들었고,
정말 중요한 과정이기에 대면으로 많은 토의를 통해 촘촘하게 세워야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에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해나갔었다.
주제에 맞는 기술에 대해 많이 조사하면서 소분류에 어떤 기술까지 허용시킬 것인지(기술 범주)
팀원 간 소통하며 명확하게 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검색식을 직접 작성해보며 피드백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일종의 seed 특허들을 뽑아내며 큰 주제에 대한 검색식을 작성하고
그 안에 포함되는 특허들을 보며 분류를 나누는 과정에서 교집합이 될 만한 기술,
속하기에 애매한 기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등...
생각보다 직면하게 되는 예기치 못한 문제 상황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기술 분류와 전체 기술에 대한 검색식 작성을 함께 하며
범주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길 바란다.
사실 이 과정은 아래 1STEP과 선후를 가리지 않고 겸해야 한다.
특허 조사 과정에는 크게 두가지, 상향식과 하향식이 있는데, 우리 팀은 두가지 방법을 다 섞어서 하였으나...
-보고서 발췌-
머 다음과 같이 대분류를 잡고 소분류까지 분류하였다
1STEP(20%)
자사, 환경분석을 통한 기술의 배경과 설명 준비, 근거자료 준비
기술 분류를 위한 기술 조사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기술의 깊이를 파악하면서도
시장, 경쟁사 등의 분석과 출제 기관의 니즈가 무엇일 지 파악을 하는 과정인데,
설득력을 높이면서도 현재 이 기술이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를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대응설계를 제시해야 하는지의 근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팀과 같은 경우는 교수님과의 자문을 통해 4가지의 관련 학회(ex) IEEE...)를 정해
최근 nn개년도의 학회지를 뽑아내서 읽고...데이터 뽑아내서 키워드도 뽑아내고 그랬다
응...컴공이 팀에 있을 경우 프로그램 만들어서
키워드 개수 뽑아내서 핵심 키워드 뽑아내기가 가능하다 ^^...ㅎ ㅏ
환경 분석과 같은 경우 정량, 정성 분석 시 부족할 때
추가적으로 정보를 찾으며 보완해나가기도 했다.
사실 이 과정은 기술분류+검색식 작성 과정과 조금 겸하며 진행하기도 했고,
정해진 기술 분류에 따라 정확히 세분화하여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우리 주제와 같은 경우 반도체나 공정과는 다르게
단순 디바이스의 제작만이 아닌 '상호작용' 또한 고려해야 했기에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
자, 기술 분류도 어느정도 잡히고 배경도 탄탄히 잡았다면?
그 녀석을 마주할 시간이다.
2STEP(60%)
[main] 검색식 작성을 통한 모집단 특허 확보, 유효 특허와 핵심 특허 도출 및 정량, 정성분석
제대로 된 검색식 작성과 특허 추출을 하게 되면...
과장 아니고 하루에 12-13시간 대면회의하고 집가서 새벽 3-4시까지 검색식 작성하고
특허 뽑고 특허 도면부터 청구항까지 하나하나 보는 삶을 몇주간 매일같이 지속하다보니 힘듦 안 올수가 없었다.
60%의 비율만큼 제~~일 중요하고 시간도 많이 들이는 구간이다.
여기서 제대로 안잡아놓으면 3STEP가서 마무리 하면서
뒤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로 서탈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으니 꼭 시간과 정성 제대로 들여서 분석 제대로 하자.
자, 그럼 도대체 이 단계에서는 뭘 할까?
모집단 특허 확보? 핵심 특허 추출? 유효 특허랑 핵심특허랑 뭐가 다른데?
한번에 제대로 뽑으면 되는거 아님? 정량은 또 뭐고 정성은 또 뭔데?
따라와라.
검색식 작성이란?
이게 뭐고 왜 필요한데
특허를 찾기 위해서는 특정 특허 사이트를 이용해야 하는데,
구글에 특허 번호를 일일히 입력하지 않는 이상 자세한 도면과 설명을 볼 수 없다.
이를 위해 존재하는 특허 사이트, 그 중에서도 학교 지원이 되고
UI와 필터링 기능 및 검색에 용이한 'WIPS ON'을 이용하였다.
유료이기도 하고 학교 지원이 된다 해도 하루 5000포인트밖에 지원이 되지 않아,
초기 모집단 검색 시 분할해서 받느라 며칠 걸리기도 할 만큼 특허를 검색하는 데에도,
그리고 그 방법 또한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목적대로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
지원하는 학교가 다 상이해서 각 학교에서 어떤 사이트를 지원해주는지 참고해서 검색하길 바란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WIPS ON에 들어가 '기본검색'- '서지+요약+청구항' - '제시국가' 를
옵션에서 선택하고 검색식을 짜서 검색해주면 된다.
사용되는 여러 연산자를 이용해 집합마냥 여러가지 치워드를
합집합, 교집합, * 등등을 이용해 검색해주면 된다.(컴퓨테이션 이론을 배우고 나니 *의 역할이 참으로 와닿도다)
검색 결과를 가지고 엑셀로 뽑아서 값을 비교분석 할 수 있으니
여러번 고아서 좋은 결과를 내어주는 최적의 검색식을 찾아내면 된다.
생각보다 쓰레기값이라던가, 검색구간에 의해 너무 옛날 것들이 많이 나오며 관련없는 것들이 많다던가,
다른 분야의 기술이 너무 섞여있다던가, 검색식에 잘못해서 한글자만 있는거 추가하면....
양이 복사에 복사에 복사가 되어 크게 잘못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적의 해를 찾아나가는 컴퓨터가 되...
자 그럼 당신들은 얼추 특허를 검색하는 방법을 이해했으니 필터링 과정으로 너머가보겠다.
모집단 특허 확보(D~C등급)
주제에 관련된 기술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특허를 거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주제와 같은 경우 'AR' + '인터렉션' + '디바이스'를 교집합으로 하여
관련 핵심 및 확장 키워드로 모집단 키워드를 구성하였다.
위에서 기술분류와 언급한 검색식 작성의 경우 아래 그림의 '1차'라고 보면 된다.
보다싶이 2,3차에 비해 간단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정말 간단할까? 실제 검색식은 다음과 같다.
총 40줄;;;
ppt 상에서는 간략화 하였으나 실제 검색식은 배의 배의 배라고 봐주면 좋을 것 같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기술분류를 한 대로
각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별 키워드를 세분화한 것을 토대로 핵심 키워드와 확장 키워드를 넣었고,
오타라던지, 대체되는 단어라던지 고려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오타는 생각보다 더 많이 고려해주어야 하는 요소이다.
가령, '헤드 기어'라는 키워드를 검색할 때에는
->해드 기어, 헤드-기어, 해드 기아
이런식으로 '일부러 낸 오타 키워드' 또한 검색해주면 얻어걸리는 특허들이 생긴다.
Q. 왜 저런 이상한 오타를 내는 것일까?
A. 기업들은 기술을 만들었을 시 최대한 이걸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더 상세하고 정확하며 통용되는 단어로 작성할 경우,
각 기업의 변리사들이 이를 검색하여 참고를 할 수도 있기에 정보를 최대한 드러내지 않기 위함도 있고,
이렇게 드러내지 않았다가 타 기업이 비슷한 특허를 내서 소송걸어 특허를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러한 의도도 있기에 여러 의도로 하여금 의도적인 오타 키워드 잡기 과정은 필수불가결이다.
직접 특허 목록을 보면 최종의 최종까지도 쓰레기값이 아주 잘 섞여있다...
필수단어로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특허의 맛 티비.
그렇게 크게 3단계로 검색식 수정 과정을 정리하여
검색 수식이 어떤 과정으로 거쳐갔고 무엇이 수정되었는지 정리해갔다.
이게 끝이 아니다. 검색식 작성하면 노이즈 제거도 해야지요^^
유효 특허 추출(B 등급)
사실 검색식 작성과 노이즈 제거 과정은 크게 다르다고 하긴 뭐하다. 목적이 둘 다 좋은 검색식을 통해 유효한 특허를 추출해내는 것이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눈 이유는 말 그대로 선별한 검색식에서 검색식의 작성 과정 및 연산자를 변경하거나,
범위 및 기술 분류 코드를 넣어 특정해주거나 하는 등등으로
노이즈 자체를 제거해 정말 주제에 '유효'한 특허를 뽑아내기 위함이다.
그렇게 결국 전체 1만건의 모집단 특허에서 최종 검색식에 의한 5,218건의 특허,
노이즈 제거 과정을 거쳐 얻은 유효 특허 657건을 얻어 냈다.
여기서 이 유효 데이터를 가지고 '정량분석'과정을 거치게 되며,
그래프를 도출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분석내용에 대해 서술한다.
'정량분석'은 유효 데이터에 대해, '정성분석'은 핵심 데이터에 대해 진행하게 된다.
자, 그럼 이제 핵심 특허를 추출해보자
핵심 특허 추출(A 등급)
657건 정도로 왔으면 이제 슬슬 도면과 청구항을 모두 볼 때가 왔다.
응...맞다
모두가 저 657건의 특허 도면과 청구항 nn개들을 각자가 다 검토하며
아래 기준에 맞게 중요 특허와 핵심 특허를 선별해내는 과정을 거쳤다...
논1란이 될 만한 특허는 따로 표시해두면서 매일 회의를 통해 선별해나갔고,
저거 때문에 시력이 아마 -1정도 낮아졌을 것이다...내 시력...
눈을 혹사시키고 서로 토의하며 내린 중요특허 356건에 대해,
아래의 여섯 가지 지표를 핵심 특허 선정 지표로 선정해 기술적, 법적, 상업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핵심 특허의 객관성을 확보하고자 하였고 지표별 배점을 차등화하여
선정한 평균 점수를 상회하는 특허 98건을 핵심 특허로 선정하였다.
배점은 비밀 ><
핵심특허에 대해서는 건수 자체가 많지 않기에
아래와 같은 CPP-PFS 그래프와 같이 출원인과 관련 지수에 대해 분석하는 그래프는 도출하지만,
거시적인 그래프를 그리진 않는다. 더불어 세밀한 분석을 해야하므로...
자, 핵심 특허 추출이 끝났으면 대응전략으로 가보자
3STEP (20%)
핵심 특허 대응 전략 구축(회피설계 등등), 신규 아이디어 제안
핵심 특허 확보를 위한 대응 전략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 팀은 그 중에서도 '회피 설계'를 선택하였다.
그 이유는 해보면 더 잘 알겠지만...그 시간 안에 무효화를 하기 위한 자료라던가
비 침해 논리 개발 방법을 찾는다던가 하는 방법은
비용적으로 참 많은 시간이 든다...
일단 우리가 그 정도로 신규성 및 진보성을 판단할 만한 사람들이 아님ㅠ
그래도 크로스 라이센싱은 같이 고려하며 진행하였다.
참고로 이 과정에서 무엇이 회피 설계인지 기준을 명확히 하고 가지 않으면
쓴 내용이 다 도루묵이 될 수 있으니 관련 규정집을 찾아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길 바란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기술 전개도[기술 흐름도, 특허 흐름도 ...],
공백기술 매트릭스표, 회피설계'를 진행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아이디어 제시'까지 한발 더 나아가 보고서를 완성하였다.
핵심 특허에서 중요한 기술 흐름과 그에 따른 핵심특허 상세 분석 과정을 통해 회피 설계를 진행하였는데,
청구항 안의 구성요소에 대해 회피할 수 있는 요소를 대체하거나 삭제하는 과정으로 유의미한 분석 내용을 제시하면 된다.
요 부분은 수상이든 전체적인 보고서 퀄리티를 담당하는 부분이라 오히려 상세히 다루지 못하겠다...
아마 같은 주제에서 더 높은 상을 받은 팀은 다른 방식으로 더 잘 작성 했을 것이므로...!
그래서 이 단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과정들에 대해 설명을 이만 마치고자 한다.
150p 가량의 보고서를 그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의 퀄리티로 작성할 수 있을 지,
다른 멋진 수상작들을 보며 기함하던 과거의 나와 우리 팀원들은 150p 이내로 줄이기 위해
양을 겨우겨우 줄일 정도로 어떤 것도 과장 없이 촘촘하고 빈틈없이 멋진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까지 가서 수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온 여름방학을 하루종일 쏟아 부어도 원하는 정도의 상격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서류통과도 되지 않을 순 있지만,
직접 준비해보며 학부생 입장으로 단시간에 몰입해서
어떠한 특정 기술을 특허 도면까지 상세히 분석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대회나 기회는 CPU 뿐이 없을 것이라 본다.
특허에 대해 깊이 알고 싶거나, 어떠한 기술을 특허로써 바라보고 싶을 때,
직접 부딪히며 많은 데이터를 보고 분류하고 기준을 세우고,
서류를 작성하며 성장하고 싶은 (시간이 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대회이다!!
인터뷰 -따니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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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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