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려 공모전이 끝난 지 3달이 지나고
쓰는 후기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희 팀은 지역대회 진출 전 상위 15%에게 주어지는 챌린저상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이런 후기들 하나하나 많은 팁을 얻었기에 앞으로 공모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공모전 준비 시작 |
사실 저는 프로 공모전러입니다.
작은 공모전들은 수상까지 한 것들이 많았지만, 작년에 처음 기획서로 대형 공모전들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코삭, 코바코, HS애드 공모전에 참여했었고 아쉽지만 다 수상까진 못했어요
경험에 의미를 두자!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매번 아쉬운 결과에 공모전에 나가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하반기에는 공모전을 나가지 않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획에 맛 들이면 답도 없다는 말 아시나요?
쉬니까 또 뭔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있죠
ㅋㅋ 그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이걸 발견했어요
아니 마침 코삭 공모전이 나왔네???
또 마침 겨울방학에 같이 공모전 나갈까 했던 약속이 생각나고..!
나갈까..? 했는데 그녀들에 추진력에 저는 어느새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결성된 공모전 팟!
(민지 언니, 소영, 나)
3명이서 공모전을 도전하기로 했어요
공모전 마감일이 5월 13일까지였고, 저희는 3월 학기 초에 이야기를 했어서 2달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그룹이랑 함께 병행하기로 결정!
신청서 내고 붙어서 바로 다음 주부터 스터디랑 같이 준비했습니다. 스터디 함께 하길 참 잘한 것 같아요
매주 스터디 보고서 내야 해서 어케든 주에 1회는 무조건 회의를 진행했어요
(스터디 아니었으면 진짜 나태 인간이 되었을 듯,,)
코삭 주제 선정 |
공모전의 시작은 주제 선정이죠!
이번 2024 코삭 공모전에는 3개의 주제가 제시되었습니다
1)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2) 도박중독 방지를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3) 보이스피싱을 예상하고 올바른 대응방법을 알리기 위한 국민 참여 캠페인
저는 이렇게 3개의 주제 중에서 설명글에 두 개의 주제에서 '청소년'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고 마약과 도박이라는 주제를 자료조사했습니다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가장 의견이 많았던 1번 주제인 마약을 저희 팀의 주제로 잡았습니다!
이 단계에서 타겟을 청소년에 두고 자료조사를 진행할지 넓은 범위에서 자료조사를 할지 고민했었어요
저는 작년 수상작들을 많이 분석해 보면서 캠페인의 차별점이나 문제점,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모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팁은 넓은 범위의 자료조사와 기록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희 팀은 로직, 컨셉을 2달 동안 3번이나 변경하는 과정을 거치며 기록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런 식으로 매주 자료조사, 회의록 등을 구글 독스에 정리해가며 회의를 진행했어요
2달 동안 하다 보니 자료의 양이 방대해져서 정리는 필수였습니다
주제를 정하고 각자 자료조사와 문제도출까지 생각해오는 것을 과제로 첫 주 회의는 마무리했습니다.
2주 차 회의에서는 문제도출-인사이트까지 흐름을 잡는 것이 목표였어요!
처음 잡았던 문제도출은 정말 단순하게 마약의 증가 -> 쉬운 범죄의 노출 -> 해결방안 이런 식으로 마약의 예방,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약국컨셉은 어떨까? 싶었어요
"마약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약을 처방해 준다"라는 느낌의 컨셉으로 접근했습니다
^ 초창기 회의록 일부분
SNS 이용률이 높은 10대와 마약, 예방에 중요를 둔다
이런 느낌으로 생각보다 더 빠른 시간 내에 아이디어가 도출되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저희 진짜 신났어요
아이디어도 다 마음에 들고 뭔가 진행이 더디지 않고 쭉쭉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피드백 |
약 3주간의 회의의 로직을 지도 교수님께 보내드리고 교수님과의 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서 저희 로직의 빈 곳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 예방을 강조하는 것에 다른 캠페인들과 차별점이 있을까?
- 마약을 하지 말라고 전하는 메세지로만 예방이 가능할까? 차라리 치료를 돕는 건 어때?
공모전은 완벽한 기획서를 원하는 것보다 가능성과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피드백 후 카톡방은 불이 나고,,
결국 중요한 것은 "왜? 어떻게?" 이런 것들이었는데 저희는 흐름적인 것들에 집중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피드백 후 방향성을 예방에서 치료로 완전히 바꾸고, 기존 마약 캠페인의 공포소구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강압적인 마약 캠페인은 청소년들에게 공포심과 두려움을 남길 뿐,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삼고
예방 대신 치료를 통한 재범률을 줄이자!라는 인사이트를 도출하게 됩니다.
이때 제가 첫 주 차에 자료조사로 가져온 암수율에 대해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 주에 앞단 로직을 싹 갈아엎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0약 시리즈 컨셉을 버리기 너무 싫어서 약국 컨셉을 가지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컨셉 & IMC |
앞단이랑 로직이 다 바뀌었는데 컨셉을 가지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나?
흐름을 정리하면서 하다 보니까 메인 컨셉이 조금 부실하다는 생각이 점차 들기 시작합니다
음,,,,컨셉도 엎어야 하나..? 이 시점이 마감 3주? 2주?전 쯤이였던 것 같아요
저희는 스터디를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7주간 계획을 다 짜두고 진행했는데 점점 밀리기 시작했어요
계획대로라면 분명 이쯤이면 모든 로직과 컨셉, IMC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컨셉도 확정하지 못한 시기라
점점 조급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 컨셉을 바꾸자!
했을 시점에 나왔던 지도 컨셉의 아이디어
결국 새로운 길을 알려준다라는 컨셉이였는데 솔직히
어라 이거다!! 하는 느낌이 안 와서 머리를 쥐어짜고,,,
심지어 교수님한테 2차 피드백을 받았을 때에도 앞단은 좋은데 컨셉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가고,, 민지 언니랑 둘이 카톡 하다가 갑자기 마약 퇴치의 날(6월 26일) -> 이륙하다
메인 단어가 나오고 둘이 전화하면서 컨셉 고민을 시작합니다
메인 아이디어 도출!!
구체화까지는 시키지 못했지만 저녁에 소영이까지 회의 함께하면서 메인 캠페인의 가닥을 잡았어요
디자인도 이륙, 비행 이런 느낌으로 가면 좋을 것 같고 IMC도 이륙-비행 중- 착륙 엇 이거다! 싶었습니다
이 시점이 마감 2주~1주 전이었기에 백피 수정 + IMC + 기획서 디자인까지 진행하려면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ㅜ
진짜진짜 다행인 건 다들 각자 생각해온 IMC가 너무 좋았다는 것!!
각자 3~4개씩 아이디어 정해오고 골랐는데 버릴 것 없이 다들 너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어요
IMC+메인 캠페인 아이디어를 확정하고, 메인으로 힘을 줄 IMC도 정했습니다
이후 각자 인지/확산/경험 파트로 나눠서 실행방안, 기대효과를 작성했습니다!
마감 1주 전, 완벽한 백피를 완성하다..!
마감 |
저희 3명은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해본 경험도,, 잘 다루는 프로그램도,, 딱히 없는
온리 기획 인간들
그래서 디자인 기간은 넉넉히 2주 정도로 생각했는데 로직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쓰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대부분 기획 / 디자인으로 팀을 나누던데 저희는 3명이서 이걸 다 해야 하니 디자인을 하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ㅜㅜ
마감 4일 전 디자인 시작,,
저희는 다들 근로, 알바, 팀플 등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대부분의 회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표지, 디자인 레이아웃을 맞추고 각자 한 페이지씩 맡아서 디자인을 진행했는데요
심지어 중간에 디자인 레이아웃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한번 바꿨어요
각자 화면 공유하면서 서로 디자인 봐주고,, 2일 전에 앞단 10~15 페이지 정도 완성시킨 것 같아요
그리고 일요일! 마감 2일 전, 저희는 학교에 모이게 됩니다
전날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하고 일요일에 오후 1시? 2시?쯤 모였던 것 같아요
디자인 공장 가동,,
IMC가 목업이랑 디자인이 많이 들어가서 진짜 오래 걸리는데 그걸 이날 처음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목업을 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유튜브 선생님에 의지해가며 목업 작업과 디자인을 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오후 2시에 모였다고 했죠
그날 새벽입니다
저희는 한 8시쯤 헤어져서 나머지 작업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만나자 생각했는데요
집에 갈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16시간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사와서 밤샘 시작.,.!
(귀여운 고양희씨를 만났어요)
뭐,,,,쉬는 것 없이 그냥 디자인만 미친 듯이 했습니다
집 언제 갔냐고요?
다음 날 아침 8시요... 대부분의 디자인은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만 남기고 해산했습니다
저는 저희 집 가는 도로가 막힌 걸 본 적이 없는데 출근시간에 가니까 막히더라고요,,,
저 사실 저 날 아침 1교시, 9시 반 강의였는데요
못 갔죠 머,,,집 도착하니까 8시 반인데,,,
자휴 때리고 잠이나 잤습니다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남은 디자인 작업들을 했어요
다들 학회랑 이것저것 바빠서 순서대로 디코방 입장쓰,,
다행히도 마감 시간이 2시간 연장이 되어서 계속 수정하다가 진짜 막판에 제출했어요
제출하려면 자꾸 오류가 보여,,
마감이다!!
제출 그 이후 |
마감이라고 했는데 마감이 아닌 이 기분
앞에서 말했듯이 저희는 공모전과 함께 매주 스터디를 진행했는데요
스터디 결과 보고서를 써야 했어요 논문으로,,
지역 예선 결과가 나오던 날 아쉽게 저희 팀 이름이 없었어요,,
진짜 열심히 준비 했어서 우리 붙는다..!라는 생각을 조금 했었는데 없길래
아쉬움 뚝뚝 흘리고 있던 때에
챌린저상 발표가 나고..!
진짜 조금만 잘했으면 지역대회 갔겠다 + 그래도 우리의 노력이 틀리지 않았다
두 가지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헤헤
처음 기획보다 훨씬 돌아가는 여정이 있었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가 평소에 힘들어했던 차별화 시키기와 컨셉도출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IMC도 기존에 많이 제시하던 것들에서 벗어나 컨셉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자!라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해서 IMC 디자인이 아쉬웠다는 점,,
로직이 너무 잘 나와서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지역대회도 노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2025 코삭(KOSAC) 기획서 |
마지막으로 마음에 들었던 기획서 일부분을 공개합니닷
공모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로직 흐름 진짜 좋았는데..! 넘무 아쉬워요
저의 2024 코삭 공모전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
인터뷰 - 감장콩 님
https://blog.naver.com/color_cheong/22352315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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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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