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쓰겠다... 쓰겠다...
말하기만 하고 어연 3개월...
8월에 받은 수상 후기를 11월에 쓰는 양떤여자
긁적긁적
두 편으로 나눠서 공모전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수기를 쓰고자 한다!
.
.
.
2021년 DCA 광탈
2021년 KOSAC 파이널리스트
2022년 제일기획아이디어페스티벌 광탈
을 겪고 나니 엄청나게 자존감이 깎였다...
내가 광고를 해도 되나? 내가 광고에 맞는 사람인가?
DCA와 YCC를 동시에 준비하면서도
이번에도 실패하면 무너질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는
"공모전 상 몇 명이나 받는다고
그거 못 받았다고 능력 없는 거니"
라고 했지만...
그래도 털린 멘탈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겨냅니다. 000이죠?
어떻게든 이겨내면 되는 게 인생
엄마 20년 근속 상패 밀어내고
우리집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음 ㅎ
짜잔~ 어떻게든 해냈다.
시상식 가서 다른 기획서 보고
파이널리스트 같다고 좌절했는데,
그래도! 동상을 받아서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다.
잘하고 있고, 잘해왔다고 말해 주는 기분이었다.
아무튼! 무려 3개월 이상이 지나 가물가물하지만
그 과정을 되돌아보려고 한다.
01. 공모전을 시작하지 😎 |
먼저 8명이서 시작한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과제 선정 시 투표를 하고 그에 따라 팀을 나누었다.
여러 과제 중에 비비고를 선정한 이유는!
사실 논리적인 이유가 1도 없다.
그냥 비비고 대상 줄 거 같아서...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공모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장)
02. 작전명 브리프를 파해쳐라 🔍 |
광고는 왜 이렇게 영어를 사랑할까?
브리프는 참 많은 걸 담고 있다.
생각보다 브리프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브리프에서 많은 포인트를 놓친다.
그래서 열심히 분석을 해 본 결과
1) 정성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어갈 것
2) MZ가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어야 할 것
3) 그런데 이제 그냥 MZ 아니고 타깃층에 써진 MZ일 것
이라고 정리하였다.
브랜드 캠페인이란 무엇이냐 (전우치st)
일단 브랜드 캠페인에 대한 개념부터
명확하게 하고 지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개념과 사례 좀 가져갔더니...
어디 가세요...
잘했다는 표현이 격한 우리 팀원들...
아무튼 조사한 자료로 첫 회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03. 시작이 반이다! 👣 |
사실 우리는 우리도 MZ세대지만
MZ세대를 그닥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일단 우리가 생각한 MZ세대는
1) 남보다 나를 중요시함
2) '나'에 대해 초집중 상태
3) 보여주기 식 행동을 많이 함
이라고 분석하였다.
그렇기에 비비고의 1차 브랜드 캠페인이
타인과의 관계의 매개가 된다고 보았고,
그런 메시지는 감동적이군~ 하고 지나갈 뿐
저 브랜드 매력적인데? 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이랬는데 대상 팀은 완전 다른 방향이라 처음에 보고 망했다 싶었다.
그래서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한 방향으로
엑셀을 꽉꽉 밟았다.
이렇게 시작 방향으로 쭉쭉 흘러흘러...
급식 먹고 싶다... 나도...
한참 트위터에서 알티가 돌던 트윗이 떠올랐다.
그럼 비비고가 영양균형에 맞는 식단표를 짜주거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해 주는 게 어때?
라는 누군가의 한 마디...
그렇게 우리 기획서의 초석을 꺼내게 되었다.
04. 고민 말고 GO 🤩 |
덜 운 것 같아요 선생님
식단표를 떠올렸을 때 생각난 컨셉은 영양사였다.
그런데 영양사는 뭔가 정성이랑 안 맞잖아?
엄마... 는 2022년이다 미쳤냐.
그래서 나온 게 멘토였다. 나를 위한 나만의 멘토!
비비고가 MZ세대만을 위한
집밥 멘토가 되면 딱이라고 생각했다.
그
런
데
원망... 분노... 수치심...
이것저것 서치하던 미진짱의 한 마디...
얘들아 비비고가 이미 식단표 짜주는데?
얘들아 이미 비비고가 레시피 갖고 뭐 했는데?
자취생들에게 추천하는 사이트
그렇다. 상대는 비비고였다.
우리의 생각과 똑 겹친 마케팅 프로모션을
이미! 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별걸 다 하는 비비고
트라우마가 생긴 우린 비비고의 모든 역사를 추적했다.
정말... 정말 별걸 다 했다.
이래서 대기업인가? 싶을 정도로.
다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위기랑 기회는 한끗차이지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까요?
과연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요?
"오히려 좋아!
비비고는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거니까!"
발상을 전환하면 기회가 된다.
우리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것이고,
비비고가 해오던 것은 개별적인 마케팅이었다.
개별적인 걸 하나로 묶는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미 해 오던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실현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 생각을 밀고 나갔다.
05. 줏대있게 판단해 😏 |
난 너가 줏대 있게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솔직히 '멘토'가 맞다고 생각했다.
MZ세대가 '나'를 위한 정성에 더 혹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프로모션과 좀 겹친다고
로직부터 뒤집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팀원들을 진정시키고 설득했다.
오히려 기회라고, 오히려 좋다고!
팀원들은 납득했고, 우리는 줏대있게 나아갔다.
대상 수상작을 분석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우리의 로직이 그들과 완전히 달랐기에
동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상 팀의 로직이 너무나도 깔끔하고 완벽했기에,
오히려 그 흐름과 유사했다면
우린 절대 눈에 띌 수 없었을 것이다.
지하철에서 벌벌 떨던 추억..
그렇게 결국 해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사이트에는
본선 진출자가 떠있었고,
본선 진출자에는 우리 접수 번호가 있었다.
진심 지하철에서 오바이트할 뻔 ㄷㄷ
이러쿵저러쿵 일주일 안 되는 시간 동안 PT 준비하고
저러쿵이러쿵 소개 영상도 만들어 보낸 뒤
시상식까지 쭈우우욱 달렸다
.
.
.
꼴랑 3개월 전 일인데 왜 이렇게 옛날 이야기 같지?
아무튼 광고에 자신을 잃고 있던 나에게
야 너두 할 수 있어! 라는 힘을 준 상이었다.
이번 포스팅은 정말 추억팔이 + 소감이라
다음 포스팅에는 기획서 위주로 정리해야겠다.
끝!
인터뷰 - sunny 님
https://blog.naver.com/sunntbbii/222935589543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
||||||||||||||||
🌳문이과 추천활동! 환경/ESG 관련 대외활동&공모전 | ||||||||||||||||
🏆여름방학 수상실적 쌓자! 포폴용으로 좋은 대기업 공모전 list | ||||||||||||||||
🗂방학 포폴용 스펙으로 딱 좋은! 대기업&중견기업 대외활동 | ||||||||||||||||
💥학벌&스펙 안 봄! 방학부터 하는 인기 기업 일경험 인턴 모음집! | ||||||||||||||||
🛏이번 연휴에 지원해야하는 경영학과&예비 마케터 활동 |
└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HSAD] 제 35회 Young Creator's Competition 동상 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