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8회 통상정책토론대회 국제통상학회장상 입상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수상인증...

 

조금 늦었지만,

24년 가을에 참가했던 통상정책 토론대회의

참가 후기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통상정책 토론대회는

국내에 많지 않은 토론대회  중에서도

제가 여름에 포스팅했던 열린토론대회와 더불어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규모도 있고, 영향력도 있는 대회라는 생각합니다.

(열린토론대회는 선관위, 통상정책토론대회는 산업부)

​

토론 수업이 활성화 되어있는 학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학교 포함...)

토론 수업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 중에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있으실 텐데요,

​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인적인

소감과 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논문 심사

 

 

통상정책 토론대회는 크게 

소논문 심사를 통한 예선과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토론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소논문과 16강은 동일한 주제로 진행되고,

​

8강부터는 진출팀에 한해 

새로운 논제가 제시되어 결승까지 

진행되는 포맷입니다.

​

​

1. 소논문 심사

​

 통상정책토론대회는 소논문 심사를 통해 

토론 라운드에 올라갈 16개 팀을 선발합니다.

(후문으로 이번 대회는 40여 팀이 논문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소논문이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부담스럽겠지만, 쉽게 생각하면

주제와 관련된 견해를 3페이지 분량 정도로 논문 구성에 맞게 서술하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등 양식을 지키다 보면 분량은 생각보다 적어서 

짧은 내용 안에 어떤 견해를 담을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

중국의 과잉생산 이슈를 둘러싼 서방의 대중국 제재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소논문~16강 주제

 

 저희는 소논문이 찬성, 반대 중 어느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중국이나 서방 중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는 내용보다는

양 측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원인이 

WTO의 분쟁 해소 기능의 미비라고 지적하며​

일부 기능의 개혁 필요성을 기술했습니다.

​

저희 팀원 모두 상경계열 전공이지만 

평소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다루기 어려운 주제라

국제 통상에 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을 습득하면서

논문을 작성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2. 본선 토론

 

​

토론 수업을 통해 

토론대회 방식의 실전 수업을 

여러 번 진행했지만,

배운 내용을 실전에서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을지는 사실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

저도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생각을 말하는 일을 크게 어려워하지 않지만,

말하기에 나름 자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 토론대회 경험상 토론 자료를 충실히

준비해야만 돌발 변수에 당황해서 

얼음! 이 되어버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토론대회 최악의 상황 Top 1

상대팀 공격에 3초이상 정적 유지하기

=K.O

 

본인 선정

 

 최악의 상황에서는 자료를 보고 그대로 읽을 수 있도록

스크립트 식으로 자료를 구성했습니다.

사실 대진운이 필요하긴 하지만,

16강까지는 개개인의 특출난 실력보다

준비한 자료의 양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대회에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 준비한 자료입니다.

 

통상정책 토론대회는 토론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자료를

A1 용지 1장 분량으로 제한하는데,

저희 팀은 이런 식으로 상대 측의 예상 공격을

[예상공격] 타이틀로 표시하고

반론할 내용을 아래에 본문으로 적어서, 

상대측의 공격에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했습니다.

(상대측이 공격하지 않으면 선공카드로 활용 가능)

 

 

3. 준비 과정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전 대회 심사위원이셨던 교수님께 구한 조언과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팁들을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

1.책을 통한 기초지식 마련

​

통상정책 토론대회는 최신 현안을

논제로 출제하기 때문에

준비 과정의 대부분을 뉴스와 논문을 탐색하는 데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상에 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분이라면,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 책을 한두권 정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댓글로 질문주시면 실제로 도움을 많이 받은

책 추천해드립니다...!

​

2.월간통상 

​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로,

통상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담고있습니다.

다만 내용이 한국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부분이 많은 편인데,

이번 대회처럼 한국의 입장이 아닌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는 경우에는

내용이 너무 치우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OT에서도 지나치게 한국 입장에서만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심사 기준을 말해주십니다.)

​

하지만? 경험상 외국 입장에서의 자료는 서칭이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

한국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국제 통상 정세와 배경 지식 쌓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이니 최소 2개년 자료를 N회독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갑자기 분위기 수능...)

​

3. 카메라 리허설

​

토론대회는 내용 뿐 아니라

말의 빠르기나 톤,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 등

 인상도 심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대회 직전에는 토론 상대를 구하시거나,

팀원들 간 자체적으로(1:1 약식으로라도)

실전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과정을 촬영해서 팀원들과 함께

피드백 하면서 목소리를 키우거나 줄이고,

부적절한 자세를 체크해가며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

​

쉽지않은 토론대회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www.tradechallenge.k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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