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가장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는 공모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수상이 없던 나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수상을 하게 되었으니..
사실 신빅해를 지원 할 당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시험 2주전이었고 그 외에도 다른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또 공모전을 나가게 되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신대홍을 하면서 생긴 신한의 좋은 이미지도 있고 금융 + 데이터 분석이 들어가는 공모전이 흔치 않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1일차 |
처음 1일차에는 각자 바쁘게 하는 일도 있었고 주제 선정과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에 대해 갈등이 많았다.
데이터가 비율로 주어졌기 때문에 어떻게 가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뉘어 많은 토론을 거치고 담당자분께 문의를 드린 결과.. 그냥 우리가 변수를 새롭게 정의하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비율이 아닌 확률로 보자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비율은 표본 집단의 수에 영향을 받아 평균을 내기 어렵지만 확률이라면 평균을 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2~4일차 |
2일차가 되어서야 주제가 점차 잡히기 시작했다.
팀장을 맡았던 나로써는 결선에 진출하면 발표도 해야 했기에
내가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그래서 주제를 선정할때도 여러운 용어나 AI 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설득시킬 수 있는 주제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금융관련 AI를 떠올리면 챗봇을 활용한 금융 어드바이저, AI를 활용한 자동투자 시스템등 AI를 통해서 전문적인 시스템을 떠올리겠지만
5일이라는 기간동안 해당 기술을 완벽히 이해하고 보고서에 넣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리는 경영적인 입장으로 기존 고객을 유치하고 투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주제를 선정하였다.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의 마케팅 전략이 더 효과적이다.
방학 중 진행했던 기업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은 적지만 매출은 더 크게 작용한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데이터에서 이탈율과 무거래율에 집중해서 EDA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나이대가 높아 질 수록 무거래 비율이 높아지고 있었고,
20대의 경우 점차 무거래 비율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우리는 20대와 50, 60대가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두 세대의 연관점을 부모와 자식 관계로 연관지어 아이디어를 만들게 되었다.
연령별 특징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무거래비율이 높아진다는 점을 통해 연령층에 대한 구체적인 특징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렇게 각 연령층의 특징을 보던 중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투자의 자산 규모가 커졌으며
연령대별 투자 성향 데이터를 본 결과 20대가 안정형 투자를 50, 60세대가 공격 투자형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런데 원래 20대가 더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하지 않나?
라는 의문이 들었고 연령대별 금융 거래유형 비율을 살펴본 결과...
점차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우량주 중심 안전형 고객 비율, 백화점포트폴리오 고객 비율(분산투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두 데이터가 너무 상반된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문의해본 결과 투자 성향 비율 데이터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했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우리는 이 답변을 듣자마자 20대는 저렇게 공격적인 투자를 하지만 자신의 방법이 안전형 투자라고 생각하고 50, 60세대는 반대로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사실 저 결론 하나로 우리가 상을 받았다고 할만큼 정말 중요한 사실이었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50, 60세대와 20대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니즈를 찾아 다녔고
20대에게는 낮은 시드로 인한 투자 흥미의 한계점을 50, 60세대는 투자에 대해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주식을 선물하고 있다는 점을 계기로 삼아
가족 모임 투자 서비스를 제안하게 되었다.
5일차 |
쏠쏠한 패밀리
신한의 메인 캐릭터인 "쏠(sol)"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게 되었다.
주요 기능은 3가지였다.
가족 투자 계좌 현황 공유, 가족 목표 달성을 위한 가족 투자, 부모님을 위한 월간 투자 보고서 발행
우리의 목표는 신한 투자 증권의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었고 이탈율, 무거래율이 높은 또는 높아지고 있는 20대와 50, 60세대가 주 타겟이었기 때문에 "가족" 이라는 키워드로 세대를 묶었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려고 노력했다.
쏠쏠한 패밀리는
20대에 부모님의 자산 일부를 활용해 투자 경험을 쌓고 투자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고
50, 60세대에게는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자식에게 투자의 대한 경험을 키워줌과 동시에 자식과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보고서를 통해 자식의 투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대 간 투자 참여를 확대하고 투자에 대한 관심을 향상시킬 수 있고
추가적으로 무거래(+ 연령별) 비율과의 상관관계가 높았던 변수들(보험료, 가족 OTT, 통신사 비용등)을 목표로 설정해 앱에서 제공하는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여 다른 분야와의 연계를 통해 신한이라는 하나의 금융사의 로얄티 고객이 되도록 전략을 구상하였다.
후기 |
사실 지금 생각해도 5일이라는 짦은 시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나름 좋은 방향으로 결정을 했고 팀장을 맡으면서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 것인지도 알 수 있었다.
보고서를 완성한 후에도 제출 전까지 혼자 집에서 계속 반복해서 보고서를 읽었다. 어디 이해 안되는 부분은 없는지, 워딩이 이상한 부분은 없는지, 질의응답에서 질문이 들어온다면 어느 부분이 들어올 것 같은지...
정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던 공모전이라는 점과 팀장을 맡았다는 부담감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공모전이었다. 그만큼 최선을 다했고 단어 하나하나 곱씹으며 보고서를 수정했었다.
아마 이 과정은 추후 발표에서 빛을 발휘한 것 같다.
질의 응답과 발표 준비과정은
따로 만들려고 한다.
발표를 준비하며 배운 것도 많아서 그 점과 함께 포스팅을 할려고 한다.
결선에 진출할때까지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느낀점은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점이다.
"물이 들어와서 노를 젓는 게 아니라 저는 항상 노를 젓고 있었어요 흙만 가득할 때도 똑같이 노를 젓고 있었는데 물이 들어온 거입니다 아마 또 물이 빠질 때가 있겠죠 그래도 저는 똑같이 노를 젓고 있을 거에요"
궤도
최근에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말이다. 아마 이번 공모전에서 느낀점을 요약한다면 딱 궤도 처럼 말하고 싶다.
대학에 들어가서 항상 노력했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나는 주요한 대회에서 수상을 한 경험이 없었다.. (교외 수상 0개...)
아마 그동안은 흙만 가득한 것이 아닐까.. 2024년이 나에게는 물이 들어온 해였다.
유독 수상도 경험도 스펙도 많이 쌓게된 연도인 것 같다.
25년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여전히 노를 열심히 저어야겠다.
기회는 도전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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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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