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수상작

[경북대학교] 2024 한문학과 로고공모전 후기

링커리어

2025.09.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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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munity.linkareer.com/strategy/4801617

공모 내용

우리 한문학과만 로고가 없어서

9월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문학과 로고만들기 공모전이 있었음.

사실 이거 1학기 종강하는 날 동수형이 말해줘서

난 미리 알고있긴 했음ㅋㅋ

그래서 방학내내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소가 생각난거임.

뭐 사실 큰 뜻은 없었고

그냥 학교 상징이 전통소라서

한문이랑 소랑 합치면

좀 멋있을 것 같았음.

공모전 준비

이게 기초 디자인임ㅋㅋ

걍 초기 스케치라 당연히 퀄리티는 떨어짐.

원래는 소머리에 호랑이 무늬로 한문을 적으려고 했음.

약간 소랑 호랑이 합친 느낌?

위의 사진말고도 다른 기초스케치 많은데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음.

어째든 기초스케치 엄청 많이 해봄.

근데 막상 진짜로 만드려고 하니까

방법도 모르겠고 엄청 막막했음.

그래서 디자인은 간단하게 바꿈.

그 결과는....

짜잔

걍 한문 옆에 소머리를 갖다 붙힘.

말그대로 흰 백지에 한문을 서예체로 적고

그 옆에 소머리를 대고 그린 거ㅇㅇ

진짜 소 느낌 제대로 실으려고 혼신을 다함..

완성하는 데는 한 일주일 걸렸음.

저거 말고도 다른 시안은 많았음.

호랑이 버전도 있었음.

근데 암만 생각해봐도 호랑이는

경북대 한문학과랑은 관련이 적었음.

그리고 고려대랑 겹치는거 같아서 그냥 폐기

(이 이유가 제일 큼.)

아무튼 혼을 갈아넣어서 제출에 성공함.

솔직히 자만을 좀 했다.

그림으로는 진짜 자신 있었고

주변 반응도 좋았고

제출한 사람도 많이 없는 줄 알았음.

근데 그러면 안됐다...

마지막 제출날인 10월 5일 토요일

갑자기 수많은 시안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학생회장인 동수형 말로는

숨은 복병들이 많아서

시상이 힘들수도 있다고 함...

제출된 시안들 보니까

진짜 다들 이를 간게 보였음..

반면에 내건 진짜 단순함..

일단 아이디어로써는 선배님들 생각을

전혀 못 따라가겠더라.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짬바가 이런거구나...싶었음.

생각의 질이 다름...진짜로

결국엔 10월 11일

시상식의 날이 왔다..

공모전 시상식

무슨 대형 강의실에서 하드라..

난 긴장된 마음에 한 30분쯤 일찍 갔었음.

가보니까 먼저 온 선배님들끼리

노래부르면서 놀고 계셨는데

너무 떨려서 아무것도 귀에 안들어왔음.

심지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도 있었는데

손도 안 댔다.

시상식 전에 무슨 퀴즈도 하고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도 좀 했는데

난 별로 즐기진 못 했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간단한 발표시간이 왔음.

발표라도 엄청 잘해서

좋은 인상을 좀 주고 싶었는데

너무 긴장한 탓에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조금밖에 못 했음..

남들은 다 4,5분씩 했는데

나만 한 1,2분 한 듯?

심지어 목소리는 기어들어가고

속도도 조금 빨랐는지

도휘가 천천히 하라고 손짓 하더라..

그거 보고 멘탈 거의 붕괴됨.

솔직히 나 발표 잘한다는 소리

꽤나 많이 들었었는데

저 날은 진짜 최악의 발표를 했었음.

그래서 거의 상심하고는

나머지 발표는 제대로 못 들었었음.

그래도 다들 나보다는 잘한 듯

그렇게 발표가 끝나고

교수님 평가를 듣는데

글씨체가 알아보기 힘들고,

학과로고인지 학교로고인지

정체성도 모호하다는 평을 들음.

진짜 머리가 하얘졌음.

교수님 평가가 끝나니

최종 점수 집계가 시작되었음.

한 10분 정도 걸렸던거 같은데

그 동안 밖에서 바람 쐬고 있으니까

다른 형들이 위로 해줬음.

그렇게 심란한 마음으로 결과를 들으러 갔음.

거의 반포기 상태로

그냥 떨어질거라는 마음으로

결과를 들었음.

그래서 결과는...

수상 후기

2등함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1등하고 싶었는데

진짜 내가 상상치도 못한

훌룡한 작품이 나오는 바람에

억울하진 않음ㅋㅋ

비록 내년 과잠에는 못 실리겠지만

나름 만족하는 결과임.

이번 기회로 선배님들의 관록을 깨달음ㅋㅋ

아직 나의 생각의 수준은 한참 뒤떨어지더라

난 아직 배울게 많다고 생각한다.

누가 내걸 투표했는지는 모르지만

시상식 와 준 친구들은 전부 기억한다.

내가 탄 상금은 쟤네들이랑

밥이나 먹는데에 써야겠음.

암튼 좋은 경험이었다.

그럼 또 봅시다!!🫡

인터뷰 - 맹물 님
https://blog.naver.com/cmj3038/2236178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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