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탈락의 이유

안녕하세요 멘토 방수정입니다.

제가 오늘 다룰 주제는 공모전 탈락의 이유입니다. 공모전 합격 비결이 아니라 탈락의 이유를 주제로 쓰는 이유를 궁금해하실 텐데요, 제가 여러 공모전과 대외활동을 한 뒤 예전에 지원했던 PPT나 기획서 등을 보고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자 해당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공모전은 모두 아이디어 공모전이고, 입상에 실패했던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는 아이디어가 신선하지 않았고, 두번째는 공모전 의도에 맞지 않은 주제였고, 세번째는 논리가 부족했습니다. 다른 공모전 합격 팁을 봐도 많이 언급되는 중요한 점들이었는데 제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았던 거죠. 왜 제 눈에는 이런 부족한 점들이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지금부터 말씀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이유, ‘아이디어가 신선하지 않았다’입니다. 정말 당연했으나 저는 처음 도전하는 공모전이었기에 자료조사, 아이디어 기획, 구체화 등이 모두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방식을 아예 몰랐기 때문에 무작정 팀원들과 자리에 앉아 머리를 모았습니다. 그 때 한 팀원이 주제를 생각해냈는데 이미 시중에 비슷하게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저희는 며칠을 고민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억지로 말을 끼워 맞춰 꾸역꾸역 PPT를 완성시켜 나갔고, 결국 떨어졌습니다. 사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만큼 어려운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뭔가 생각나서 찾아보면 시중에 있고, 말이 안되는 것만 떠올라 힘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노트북 앞에 앉아 내내 고민할 때는 머리 속이 꽉 찬 것처럼 답답하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이나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생각이 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네요.

두번째로 공모전 의도와 맞지 않는 주제입니다. 어느 날 공모전 공고를 보다가 우연히 제 분야와 관련이 있는 기업에서 공모요강이 떴습니다. 공모 주제가 안전/안심, 신사업과 관련되어 있었는데 제 눈에는 오로지 이 기업의 타이틀만 보였고, 보는 순간 무슨 아이디어를 써야할 지 생각났습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마자 요약서와 PPT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만들다 보니 공모전 의도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도 만들어 놓은 게 아까워서 지원을 했지만, 결국 떨어졌죠. 사실 이건 되게 바보 같은 시도였으나, 공모전 의도를 파악하지 않은 채로 아이디어를 짜내는 것은 성급합니다. 공모전 공고를 보고 공모전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파악한 다음, 더 나아가 공모전을 연다는 기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세번째로 ‘논리가 부족했다’입니다. 공모전 기획서나 PPT를 작성할 때 정말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내가 머릿속에서만 정리된 대로만 기획서를 작성하면, 기획서를 처음 보는 사람은 그 기획서를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완성된 기획서를 보여주며 어디가 이해 안되는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고, 아예 백지에 아이디어의 흐름을 써내려가며 구성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지원했을 때 실패했던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저는 성격이 급한터라 여러 번 실수를 했지만 이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은 실수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