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T 회사에서 PM으로 일한 지 11개월이 되어가는 27살 여자 사회초년생입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고민할 때부터, 대학교 전공(문화콘텐츠학과)을 공부할 때도 계속해서 ‘이건 내 길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눈앞의 과제나 시험에 쫓겨 깊은 고민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졸업을 하게 되었고, 운 좋게 지금의 회사에 전공을 살려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지금 맡고 있는 업무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방황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실장님도 제 적성과 지금 업무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만두는게 회사랑 본인 서로 좋지 않겠냐 말씀하셨습니다. 일단 일년을 더 달라고 말씀드렸고, 이런 고민을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째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과목을 좋아했지?’, ‘어떤 걸 할 때 재미를 느꼈지?’를 되짚어보았는데요, 학창 시절엔 지리, 지구과학, 수학 과목을 특히 흥미롭게 공부했고, 즐겁게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여러 곳에서 직업 적성 검사를 받아보니, 공간지각 능력을 활용하는 분야가 저와 잘 맞는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과 성향이라는 건데.. 그렇게 알게 된 직업이 바로 GIS 전문가입니다. 조사해 보니, 해당 분야는 꼭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직업전문학교 등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고민이 되는 부분은, 만약 이 분야에서 더 공부하고 싶어졌을 때, 비전공자인 제가 뒤처질까 걱정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현재 다음과 같은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 이공계로 편입하여 학사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법
- 대학원 입시 학원에 다니며, 관련 분야로 바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방법
- 직업전문학교를 통해 실무 역량을 먼저 쌓고 취업을 목표로 하는 방법
쌩문과 출신이 이과 분야로 전향하려 할 때, 기초부터 다시 밟는 게 맞을까요? 혹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택하는 것이 더 현명할까요? 부모님의 지원은 없을 거고, 만약에 한다면 지금까지 번 돈으로 오롯이 준비하는 것만이 방법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체커찍
신고글 GIS전문가 편입을 하는 것이 좋을지, 대학원 진학이 좋을지 고민입니다.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