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도권 대학 나와서 영화과 나와 영화후반작업 일을 2년차 하고 있습니다. 학교다닐때 했던 작품으로 해외 영화제 수상도 하고 국내 영화제 상도 여럿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작품도 들어가고 재미있긴 했지만 야근이 너무 힘들고 주말출근에 연봉도 적고 개인 생활이 무너지더라고요.
저는 이 일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었지만 뭔가 이렇게 일하다 보니 열정도 팍 식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자친구와 결혼을 같이 생각 했다가 덜컥 집에도 많이 못들어오는 제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빠져 헤어지게 됬습니다. 이 길만 보고 걸어오다가 아 영화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의미가 있는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히 망할것 같은 작품 들어갈때 현타가 크게 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직장에서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있겠지요. 저도 힘듬을 알고 들어왔음에도 꿈을 쫓는 것이 얼마나 버려야하는것들이 많은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려서 한국사회에 맞춰 공부 더 해서편입준비로 학력을 만들고 완전히 지금과는 공부했던 영화, 3D, 분야를 버리고 대기업 취업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가정을 만드는것도 저의 꿈이였기에 비교적 영화에 비해서 안전한 직장을 얻고 싶은 마음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마음한편으로는 정말 영화라는 것을 그만둘 자신이 없어 계속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고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마음이 정리될때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무슨 결정을 해도 제 선택이겠지만
첫 선택은 인서울 편입을 생각하고 공학학사 대기업 루트
두번째는 비전공자로 공학대학원 진학(전공지식 부족으로 걱정됩니다.)
세번째는 의미가 점점 줄더라도 예전의 제 꿈을 계속해서 지켜나아가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작성자 삼성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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