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편입 공부 - 영어편

안녕하세요, 편입 멘토 나비입니다. 저는 작년 자연계 시험을 준비했었고 수학, 영어 각각 어떻게 공부했는지 간단하게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거국에서 최종적으로 성균관대에 합격했고, 영어 베이스는 토익 960점에 수능 영어 2등급이었습니다. 토플 시험도 준비한 적이 있어서 솔직히 시작 전에 편입 영어 단어만 조금 외우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단어가 상상 이상으로 괴랄한 것들이 많고, 학원을 다녔으나 학원 영어 수업이 인문계 위주로 흘러갔어서 이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가면 수학 공부 시간을 많이 뺏기겠구나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연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이 수학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했던 제 나름의 방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단어

저는 단어책은 mvp1, mvp2를 외웠습니다. Mvp1은 표제어, 반의어, 동의어 그야말로 다 외웠고 mvp2는 표제어만 암기했습니다. 솔직히 mvp 외운 것은 학원 다닐 때 매일 단어 테스트를 봤어서 그 스케줄대로 맞춰서 외웠습니다. 제가 추가적으로 단어 본 건 기출문제 풀고 나서 모르는 단어들을 제 단어장에 넣어서 매일 봤습니다. 결국 자기만의 단어장을 꼭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모르는 단어는 제대로 안 외우면 봐도 봐도 모릅니다. 저는 모든 이동시간은 무조건 단어 외우는 시간으로 썼습니다. 심지어 편입 시험 보러 가는 지하철에서도 단어를 외웠고, 머리 말리는 데 시간이 걸려서 그 시간에도 단어를 외웠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한창 외울 때 300개씩은 헷갈리는 단어들, 모르는 단어들을 반복해서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을 볼 때 단어를 몰라서 못 푼 문제는 한 두 문제 밖에 없었습니다.

요약하면, 자기만의 단어장 만들어서 이동시간&자투리 시간에 단어 외우기. 편입 영어 단어책 회독하고 기출 모르는 단어 반복 암기.

2. 문법

편입 영어에서 문법이 비중 있는 학교는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세종대였던 것 같은데, 세종대는 수학 시험만 봐서 제 입장에선 문법이 그렇게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학원 종합반을 수강했어서 영어 문법 수업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었습니다.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했었는데, 지금 돌아보면 문법을 그렇게까지 많이 할 필요는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냥 한 바퀴 빠르게 돌리고 문법 까먹는 내용은 기출 문제로 복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3. 독해

열심히 외운 어휘의 진가는 독해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반기에는 기출을 풀지 않았어서(3월-8월정도) 틈틈이 기본 독해 실력을 늘려왔습니다. ㄱㅇ편입 독해 연습 문제집을 풀어보고, 학원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프린트를 풀었습니다. 이 시기에 하루에 3지문씩만 꼼꼼히 풀고 공부했고, 본격적으로 기출 들어갔던 시기(9월부터 시험 직전까지)에는 따로 독해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출만 계속 풀었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 5개년치, 특히 성균관대는 인문계 자연계 영어 시험이 따로 있는데 수학 문제 다시 풀 때 인문계 영어문제+수학문제 해서 최대한 많은 지문을 풀어보았습니다.

4. 논리

학원에서 논리 수업 시간은 다른 과목에 비해 엄청 적었습니다. 저도 뒤돌아봤을 때 논리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진 않습니다. 상반기엔 일주일에 2시간 수업 듣고, 유인물 풀기가 끝이었습니다! 논리는 독해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레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접속사, 단어 뉘앙스만 잘 파악하시면 금방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수학+영어 두 과목 하기 무척 버겁겠지만, 영어를 조금만 해 놓으시면 수학에서 실수한 걸 만회or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 하신다면 더더욱 점수를 얻을 수 있어요. 다른 거 할 시간이 없으시다면 단어라도 꼭 꾸준히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단어를 봤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입 멘토 나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