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별입니다 😃
오늘의 주제는 '공부시간' 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시간씩 공부하시나요? 인터넷 떠도는 글을 보면 경쟁자들은 하루 12시간씩 공부하는 것 같은데 본인은 6시간도 못 채워서 불안한가요?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공부시간은 아무 의미 없다고. 물론 그렇다고 하루 3시간 공부해도 합격하고 이런 것은 아닙니다(물론 이렇게 해도 가능한 경우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공부시간의 의미가 없을까요? 일단 제 경험담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편입을 무려 3번이나 준비했습니다🫠 첫시도 때는 남들처럼 순공부시간을 채우고자 열품타스터디를 만들어서 열정적으로 하루 10시간씩 매일 채웠습니다. 결과는요? 올킬이였습니다. 아니 하루 10시간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 드물텐데 왜 올킬이였을까요?
자 다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실제로 상위권 합격생을 많이 배출시키는 ㅈㄱㅂ 교수님의 게시판에 가면 많은 합격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심심할때마다 합격수기를 읽어보곤 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상위권 학교의 합격생일수록 아이러니하게 준비기간이 짧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서성한 합격생의 경우 재수생을 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하반기에 시작해서 학교를 병행하면서 합격한 학생들이 재수해서 들어간 학생들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제가 경영학과로 편입해서 많은 동기들을 보는데 실제로 저는 3년을 했지만 3개월 준비하고 온 동기들도 봤고 다른 좋은 학교에서도 3개월 준비하고 간 친구들을 꽤 봤습니다.
제가 직접 보고 겪은 사례를 보고도 공부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저는 똑같은 대학교를 가는데 3년을 준비하고 누구는 3개월을 준비할까요? 제가 3년 동안 노력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일까요? 전 자신있게 그 누구보다 3년 동안 고독하고 치열하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요?
물론 일단 기본 베이스 차이가 너무 큰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근데 제가 또 말하고 싶은 것은 앉아있는 시간을 공부한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 위해 시작한 열품타였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는 것이 아닌 열품타 시간 10시간을 채우려고 앉아있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기위해서 시작한 것이 시간을 채우기 위한 목표로 변질되기 시작했고 제가 그 날 무엇을 공부했는지, 어떤 점을 배웠는지,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할지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10시간만 채우면 그 날 하루는 뿌듯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 이러한 잘못된 점이 올킬을 당하고 나서야 보이더라고요. 공부를 할땐 하루하루 10시간 채우기 급급해서 내가 정말 잘 공부하고있는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점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제대로 공부해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재수를 선택했고 공부방법의 큰 변화중의 하나가 열품타를 삭제하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계획표를 세울 때 '하루 10시간을 채웠는가'가 목표가 아닌 '오늘 할 일을 다 끝냈는가'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제가 정말 잘못된 공부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는게 깨달아졌습니다.
하루 3시간이든 5시간이든 8시간이든 공부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부족한 점을 파악해 정말 내 것으로 만들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간으로 공부하게 되면 늘어지기 쉽습니다. 힘들때면 가만히만 있어도 시간이 해결해주거든요. 양으로 공부하면 늘어지지 않습니다. 그날 일을 못끝내면 잠을 못자거든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내가 해결을 해야합니다.
집중해서 잘 끝내면 분명 예상보다 일찍 끝나는 날도 올겁니다. 그럼 남은 시간 또 공부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산 자신을 위해 보상해보세요. 수험생이라 뭐 소박하겠지만 유튜브를 1시간 본다든지 좀 더 잠을 보충한다든지 취미생활을 한다든지 자신에게 힐링시간을 줘보세요. 그 다음날 그 힐링시간을 갖기 위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대학와서는 공부시간 절대 재지않고 몇시간 걸렸는지 저도 모릅니다. 그냥 그날 할일의 리스트만 존재합니다. 팀플, 과제내기 등 기한이 있기 때문에 더 이런 식으로 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하루 공부를 끝내고 유튜브 보고 쇼츠를 끄고 오늘 자신이 공부를 정말 잘했는지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분명 더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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