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LSH]UNIST 편입과 관련하여 준비해놓을 것들

안녕하세요 편입멘토 LSH입니다. 저는 지난해 연고대 편입 전형과 UNIST 편입에 지원하여, 연고대의 경우 예비를 받았고 (연세대 건축공학,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 UNIST의 경우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지난해 UNIST는 첫 편입생을 모집했고, 결과적으로 정확히 숫자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소규모 동아리를 하나 만들 수 있을 정도(달리 말하면 공과대학+자연과학 대학 전부 합쳐서 타대학 한 학과 모집 숫자만큼) 뽑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10명 내외로 엄청 소수로 뽑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번에 UNIST 편입과 관련된 내용들을 풀고,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편입판의 수시 전형

UNIST는 1차는 서류, 2차의 경우 전공 심화 면접으로 사실상 1차에서 어느정도 뽑아둘 사람을 찍어둔다고 보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 과정이 거의 대학교 수시 전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학 시절에 했던 공모전이나 교내외 활동들, 그리고 학점을 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적대는 건국대 산업공학과(즉, 비동일계열)이었고 학점은 3.6이었습니다. 교내외 활동은 약 4건 정도 있었구요.(멘토링, 교육 수료 등등) 편입생들이 대체로 이런 정성 적인 자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뭐라도 있으면 굉장히 유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명 티오

정확한 티오를 공개하지 않으며, 이번에 선발하는 학과만 제시해두고 '0명'이라고 표기 합니다. 즉, 1-9명 뽑겠다는 이야기인데 사실상 1명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6-7개 학과에서 모집했는데 10명 내외로 뽑힌걸 두고 보면 이런 계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몇몇 과의 경우 면접을 보긴 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 탈락시키기도 했습니다. 

3.학계서의 중요성

저는 이 극악의 티오와 경쟁에서 뭔가 뒤집어 볼 수 있는 방법은 학계서라고 봅니다. 특히 유니스트는 연구중점 학교라 연구실이 많은데 여기서 관심이 있는 연구실과 교수, 논문을 찾아서 어떤 내용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제시하세요. 제가 그런 식으로 자소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우수성 자료에서 드러나지 않는 내용이라도 학계서에 적는걸 추천합니다. 대표적으로 저는 군대에서 공병 병과로 예천에서 근무했는데, 이 학과 지원하면서 지난해 예천 수해 사태 관련한 내용을 적고 재난 관련 연구하고 싶다고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직접 가서 예천 대민지원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말이었고 면접에서도 잘 어필해서 합격했습니다. 

4.영어 면접

1차 서류에서 합격할 경우 면접을 보는데, 영어 면접을 약 5-10분 정도 봅니다. 대략 자기소개, 자기 진로등등을 영어로 서술할 수 있게끔 준비하세요. 우리 과의 경우 자기소개, 자기 진로, 자기 연구 분야 3가지를 영어로 진행했는데 타과의 경우 아예 영어로 문제 설명을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학점이 살짝 모자랄 경우 어떻게 공부할지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대략 4점대 성적이 아니라면 여기와서 어떻게 공부할건지 직접적으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유니스트가 과학기술원 중에서 현재 유일하게 편입을 모집하고 있고, 신입생도 수시로 뽑는 만큼 편입생들도 수시 전형처럼 뽑으며, 대학 생활 2년을 성실히 해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합격자들의 전적대와는 별개로 전부 4년제 대학 출신이 선발되었습니다. 이런 시선에 맞추어 준비하신다면, 유니스트에 합격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