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라떼] 편입 생물 vs 수능 생명과학

안녕하세요 편입 멘토 라떼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편입 생물>과 <수능 생명과학>에 대해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편입 생물은 메디컬과 연고대 생명계열 등 일부 학교에서만 치루어지는 시험이기에 준비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수능과 편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 또는 메디컬/연고대 생명계열 준비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분명히 궁금해하실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에 한번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범위>

 

일단 편입 생물은 기본적으로 일반생물학을 다루고, 메디컬의 경우 일부 학교에서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생화학 등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능 생명 과학은 고등학교 때 배우는 생명과학1 또는 2 정도를 다루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범위가 편입 >>>>>수능 입니다.

 

편입 생물과 수능 생명과학의 양은 비교가 안 됩니다.

편입 생물에서 많은 학교들이 참고도서로 하고 있는 ‘캠벨’ 책의 경우 1000페이지가 가볍게 넘어갑니다. 반면 수능 생명과학 교과서는 캠벨에 비해 훨씬 그림도 많고 글자 밀도가 낮은 와중에 200페이지 정도 되나요? 수능 생명과학 정도의 양을 기대하시고 편입 생물 공부를 시작하신다면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편입 생물 개념 끝까지 보는 데에만 6~7개월 걸렸습니다.

 

 

 

<난이도>

 

편입이 수능보다 훨씬 범위가 넓고 공부해야 할 양이 많기에 일단 그거부터가 진입 장벽이지만, 문제 하나하나의 난이도로 보자면 수능 >>>>> 편입 입니다.

 

편입 생물은 일단 전범위를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부터가 난관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도서 한 페이지 끄트머리에서 아무 개념이나 꺼내와서 “너 이거 알아?” 라는 식으로 문제가 나옵니다. 그래도 변별력이 있습니다. 편입 생물에서 다루는 모든 개념을 꼼꼼하게 모두가 기억하지는 않으니까요. 학교에서 지정한 참고도서를 통째로 외웠다면, 추가적인 생물 문제를 풀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를 그렇게 응용해서, 꼬아서 내지 않습니다. 물론… 통째로 외우는 게 불가능하죠.

 

수능 생명과학은 일단 범위가 적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 수준으로 수능 문제를 내면 생명과학 만점자가 수천, 수만 명정도는 나올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생명과학을 풀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변별력을 위해 막전위 문제, 근수축 문제, 유전 문제 등 정말 “이런 걸 어떻게 풀어” 싶은 문제들이 꽤 많습니다. 적은 범위 내에서 어떻게든 틀리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너무 명확하게 보이지요.

 

 

 

<결론>

 

이렇게 편입 생물과 수능 생명과학은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암기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편입 생물이, 암기보다 응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수능 생명과학이 더 잘 맞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 생명과학에서 꼬아서 나오는 막전위, 유전 문제들 때문에 생명과학을 지지리도 못했기 때문에(…), 편입 생물을 하면서 오히려 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편입 생물을 공부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반생물학이 사실 처음 배울 때는 너무 범위도 많고 힘들 수 있어도 사실 배우고 나면… 이공계열 학생으로 당연히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교양을 배웠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만큼 별 게 아닙니다. 이름부터 “일반” 생물학입니다. 생물학에서의 기초 중에 기초인 것이지요. 편입 합격하시고 나면 느끼시겠지만 그 학과 학생들 중에 편입생들만큼 일반생물학 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합격 후 편안한 학교 생활을 위해 지금 미리 좀 고생하시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편입 화학과 수능 화학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