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라떼] 편입 후 과가 마음에 안 들면?

안녕하세요 편입 멘토 라떼입니다.

편입 멘토로 활동하면서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편입 후에 과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죠?” 라는 질문입니다. 사실 편입하면서 정말 원하는 학교, 원하는 과로의 편입을 모두 성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편입한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사실 과를 크게 고려하지 않고 학교의 네임 벨류만을 보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편입한 후에 과가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또한 다른 학교에서도 일단 경쟁률이 낮은 학과, 비메이저 학과에 지원해서 그 학교에 합격하는 것만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여, 합격 후 학과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편입생은 해당 학과에서 자퇴한 인원만큼 새 인원을 채우려고 하는 목적이 크기에, 학교 입장에서는 편입생이 전과하는 걸 반길 리가 없습니다. 편입의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따라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편입생의 전과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 때 예외적으로 편입생들의 전과를 허용하는 학교가 있는데요, 바로 아주대학교와 인하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입니다. 이 학교들의 경우 편입생의 전과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편입 후 1년이 지나야 가능하거나, 공인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에 전과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관련 안내 사항을 잘 읽어보셔야 합니다.

복수전공

편입 후 과가 마음에 안 들 경우, 복수전공이라는 가장 쉬운 선택지가 있습니다. 

거의 모든 대학교에서 편입생의 복수전공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복수전공은 가장 빠르고 비교적 쉬운 선택지이지만, 원래 입학했던 전공을 지울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때는 학점인정을 굉장히 많이 받은 게 아닌 이상 추가 학기/학년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편입 후에는 아마 대외활동, 교환학생, 취업 준비 등 여러가지로 할 게 많을 텐데 추가 학년을 다니면서까지 복수전공을 선택하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해보입니다.

재편입

편입 후에 다시 편입할 수 있는지, 이 때 불리한 점은 없는지에 대해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편입 후에 다시 편입하는 것, 즉 재편입은 본인이 그 시간과 비용, 노력을 감안할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이미 편입해 본 경험이 있으니 다시 편입 공부를 할 때 훨씬 수월하겠지요. 편입 원서 제출 시 지원자의 전적대가 이미 2개 이상이라는 데에서 오는 불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학교를 계속 옮기는 애처럼 보이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학교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전적대가 몇 개든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처음 편입할 때 원하는 학과에 지망하여, 합격하는 것입니다. 학교, 학과에 대한 미련은 편입 후 싹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편입 전에는 일단 학교를 바꾸는 것에만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편입은 시작일 뿐이고 편입 후에도 우리의 갈 길은 머니까요. ^_^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편입 후 과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고민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더 의미 있는 컨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